메수트 외질은 아스날이 첼시를 상대로 이긴 경기에서 2016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첫 골을 넣었다.
아스날은 전반전에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첼시를 무너뜨렸고 프리미어 리그 4연승을 거두게 되었다.
경기 시작 11분 후, 알렉시스 산체스는 게리 케이힐의 실수로 인한 공을 받아 티보 쿠르트와를 넘기는 침착한 골을 성공시켰다. 3분 후, 시오 월콧은 헥터 베예린의 패스를 받는 멋진 움직임을 보여주며 골을 마무리했다.
메수트 외질은 은골로 캉테를 흔들며 첼시의 역습을 약화시켰고 하프타임 5분 전, 산체스와 주고받으며 아스날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첼시는 이렇다할 위협을 보여주지 못하며 리그 2연패를 당하게 되었고 걷잡을 수 없는 파괴력을 보여주었던 아스날은 리그 3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예전과 똑같은 아스날이라고?
알렉시스 산체스는 아스날 소속으로 첫 100경기에서 47개의 골을 넣었으며 이는 티에리 앙리보다 딱 한골 부족하다.
모두 첼시의 명백한 약점 덕분에 아스날은 첫 45분간 걷잡을 수 없는 공격력을 보여주었고 마치 전성기 시절을 보는 듯했다.
아스날은 속도, 기술을 보여주며 첼시를 계속해서 압박했고 경기에서 우위에 있는 팀이 어떻게 무자비하게 상대를 다루는지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 너무나도 자주 실망했고 이미 홈에서 불만을 표출한 적이 있는 아스날의 팬들은 사뿐사뿐 걸어가며 아르센 벵거 감독이 표현한것처럼 낙관적인 미래를 꿈꾸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떠났다.
그는 자신의 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이제서야 우리가 우리의 길을 가는 것처럼 느꼈다."
이런 경기력은 벵거의 이론을 대표하는 경기력이었다.. 아스날 팬들은 예전에 이 말을 들었음에도 항상 실망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공격에서는 빛의 속도를 보여준 산체스와 외질의 기술, 수비에서는 베예린의 태클이 조화를 이루어 힘, 속도, 결과물을 모두 보여주는 경기였다.
한 때 종종 보여주곤 했던 아스날의 극강의 경기력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경기였다. 이 멋진 90분으로 그들은 이제 더 높이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삐걱거리는 첼시
지난 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리버풀의 압박, 공격적인 방식을 마주했던 첼시는 낡고 지쳐보이는 팀이었고 결국 안토니오 콘테가 감독을 맡은 이후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번 경기는 더 끔찍한 경험이었고 콘테가 첼시를 부활시켜야 하는 임무는 참혹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주었다.
콘테는 간섭이 많은 구단주 로만 아브라히모비치 아래 감독직에 대한 압박이 들어올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너무나도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에서 빛나는 업적을 보여주었던 그에게는 시간이 더 주어져야 한다.
첼시는 이번 경기에서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35살의 주장 존 테리에게 아직도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 반면, 리그를 우승했던 시즌에 너무나도 강해보였던 선수들이 산산조각난 것처럼 보인다.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는 비참한 게임을 마주했지만 무엇보다 잉글랜드 수비수 케이힐에게는 더 나쁜 경기였다. 그는 산체스의 선제골에 핵심적인 실수를 했으며 후반전 소통의 부재로 쿠르트와와 팔을 휘저으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캉테는 레스터 시티 시절 가지고 있던 에너지와 서포트를 하지 못했고 네마냐 마티치는 열심히 뛰었으며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지쳐보여 결국 교체되었다.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이었던 캉테는 외질이 아스날의 세번째 골을 넣었을 때 그저 쫓아가기만 했다.
에당 아자르는 또다시 퇴보했고 디에고 코스타의 유일한 공격만이 마치 홀로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하는 듯했다.
한 마디로, 콘테는 할 일이 많다.
이 그림은 첼시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가 후반전에만 보여준 경기력을 하이라이트한 그림이다. 아스날이 경기를 지배하며 코스타는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고 상대의 페널티 박스에서 두번밖에 공을 터치하지 못했다. 주로 아래로 내려오거나 윙쪽으로 가서 경기를 진행하려고 했다.
아스날의 핵심, 산체스와 외질
산체스와 외질이 분위기를 탈 때, 아스날은 모든 팀에게 위협적이다. 이 듀오는 자신들의 경기력이 최고조에 달할 때는 월드 클래스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이번이 확실히 그랬다.
산체스는 케이힐을 패닉에 빠뜨리고 침착하게 칩샷을 넣어 아스날의 첫 골을 넣엇고 그와 외질이 주고받은 패스는 첼시의 수비를 당황시켜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아스날은 모든 부문에서 첼시보다 뛰어났다. 그러나 산체스와 외질은 화룡점정을 찍었으며 벵거가 이번시즌 이루려고 하는 것의 핵심적인 역할이 되게끔 보여주었다.
Man of the match - 메수트 외질 (아스날)
첼시를 상대로 넣은 외질의 골은 이번시즌 그의 두번째 골이었다.
당신이 알아야 할 기록들
- 아르센 벵거는 2010년 10월 이후 안토니오 콘테가 리그에서 가장 큰 점수차로 패배하게 만들었다. 콘테가 시에나 감독이었을 때 리그에서 엠폴리에게 3:0으로 진 적이 있다.
- 첼시는 201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 리그 경기 하프타임 때 3골이 뒤쳐진 상태였다. (2012년 5월 리버풀전 최종 스코어 : 4-1)
- 2012년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첼시가 프리미어 리그 경기 첫 15분에서 두 골을 먹힌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 2011년 10월 이후 리그에서 아르센 벵거가 첼시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였다. (3무 6패)
- 첼시의 첫 유효슈팅은 82분에 나왔다.
- 헥터 베예린은 지난시즌부터 프리미어 리그 수비수들 중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6개)
- 시오 월콧은 2013년 5월 (3경기 연속 골)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 리그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말말말
아스날 감독 아르센 벵거 : "정말 멋진 경기력이었습니다. 우리는 팀 정신, 빠른 속도, 움직임을 가지고 플레이했으며 항상 긍정적이고 헌신적인 팀 방식대로 플레이했습니다."
"우리의 수비수들은 너무나도 잘해주었습니다. 페트르 체흐부터 알렉시스 산체스까지 누구도 못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겁니다."
"우리는 높은 속도와 헌신적인 플레이로 강하게 경기를 시작하길 원했습니다. 사우스햄튼 전에서 첫 20분간 흔들렸었죠. 득점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압박하길 원했습니다. 전반전에 이걸 정말 잘했죠. 순간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이상적으로 당신은 완벽한 경기를 하길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전반전에 거의 완벽했고 나쁘지 않았죠. 축구는 역사와 기념일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 날의 결과만 중요할뿐입니다. 오늘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첼시 감독 안토니오 콘테 : "처음 경기를 시작할 때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올바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후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을 생각해야겠죠. 왜냐하면 우리는 서류상으로만 강한 팀이니까요. 개개인의 문제보다 항상 팀의 문제가 더 큽니다. 아무것도 통하지 않을 때 선수가 잘 뛰는 것은 정말 어렵죠."
"선수의 실수를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선수에게 그러면 안되죠. 우리는 한 팀으로서 이기고 집니다. 누군가가 이 팀이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서류뿐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도 좋은 팀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많이 개선해야하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밸런스도 좋지 않았고 이제 모든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3골이나 실점한것은 믿을 수가 없어요. 지난 시즌처럼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마음속으로 생각해야합니다. 최대한 빨리 올바른 방식으로 가기 위해 다시 돌아봐야합니다."
다음 경기는?
아스날은 수요일 홈에서 스위스 팀 바젤을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치른다. 첼시는 프리미어 리그 헐 원정을 떠나는 토요일까지 경기가 없다.
평점
Arsenal: Cech (6), Bellerin (7), Mustafi (8), Koscielny (7), Monreal (7), Coquelin (5), Cazorla (7), Walcott (8), Ozil (8), Iwobi (8), Sanchez (8).
Subs: Gibbs (6), Giroud (5), Xhaka (6).
Chelsea: Courtois (5), Ivanovic (4), Cahill (4), Luiz (5), Azpilicueta (5), Kante (5), Matic (5), Willian (5), Fabregas (4), Hazard (5), Costa (6).
Subs: Alonso (5), Pedro (5), Batshuayi (5).
출처 2 : Sky Sports (스코어보드 + 라인업 +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