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지뉴의 골은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넣었던 15번째 골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웨스트햄전을 이기며 승률 100%로 프리미어 리그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시티는 라힘 스털링이 멋있는 팀플레이를 마무리하며 첫번째 골을 넣었고 케빈 데 브뤼네의 프리킥을 받아 페르난지뉴가 헤딩해서 넣은 골이 두번째였다.
웨스트햄은 후반, 아서 마수아쿠의 크로스를 받은 미카일 안토니오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스털링은 후반 막판, 각도가 거의 없는 곳에서 골을 넣었다.
아직 시즌은 초반이지만, 세 경기가 지난 지금, 우승에 도전하는 팀들은 이미 저 멀리 달아나기 시작했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두 토요일에 승리했기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는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으나 잘 이겨냈다.
스털링, 세르히오 아게로, 놀리토로 구성된 삼각편대의 지원을 받아 멋지게 경기를 시작한 맨시티는 스털링의 첫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건 깔끔한 패스, 강력한 압박뿐만이 아니었다. 시티의 두번째 골은 이번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넣은 아홉 골 중 세트피스로만 네번째 골을 넣은것으로 기록되었다.
전반전에 경기를 지배했지만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후반에 웨스트햄이 추격하도록 허용한것은 과르디올라가 조금 걱정할 점이다.
그러나, 추격을 당할 수 있다는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시간에 스털링이 침착하게 골을 넣었던 장면은 과르디올라를 기쁘게 했을 것이다.
부활한 스털링,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다
지난시즌 스털링은 2015년 7월 리버풀로부터 4900만 파운드(약 718억원)의 이적료로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유로 2016에서도 별 활약을 하지 못해 12개월동안 제 값을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자연스럽게 상승세였던 그의 재능이 시티에서 나올 수는 있을까, 과르디올라의 플랜에는 들어있을까 라는 의문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골키퍼 조 하트와 미드필더 야야투레를 확실히 배제시키는 냉정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이미 스털링을 계획안에 포함시킨것처럼 보였다.
이번 시즌에만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스털링은 4게임에서 5골에 기여했다.
대조적으로, 과르디올라의 전임 감독이었던 마누엘 페예그리니 아래에서는 지난 17경기에서 4골밖에 넣지 못했다.
만약 스털링의 폼이 계속 이어진다면, 시티가 우승에 도전하는 데 핵심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웨스트햄은 투지가 넘쳤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터치맵을 보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웨스트햄의 득점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네르 발렌시아와 애쉴리 플레처 (오른쪽)은 박스 안에서 여섯번밖에 공을 터치하지 못했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 스트라이커 세르히오 아게로(왼쪽)이 혼자서 박스 안에서 공을 터치한 것보다 한개밖에 더 많지 않았다.
홈팀의 거센 압박에도 불구하고 슬라븐 빌리치의 팀의 공격이 시티에게 계속 막혔지만, 그들은 잘 버텼다.
특히 목요일 유로파리그에서 실망스러운 탈락을 경험했던 걸 생각하면 원정팀의 정신력은 대단했다. 안토니오가 골을 넣었을 때 이티하드의 관중들은 불편함을 나타냈다.
만약 웨스트햄이 마무리만 잘했더라면 충분히 맨체스터를 상대로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에네르 발렌시아와 애쉴리 플레처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왜 빌리치가 유벤투스에서 이탈리아 스트라이커 시모네 자자를 한시즌 임대해왔는지 잘 보여주는 경기였다.
이적시장 마감날까지 며칠 안남은 상황에서, 빌리치는 골 결정력이 준수한 스트라이커를 더 영입하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아게로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결장할까?
웨스트햄 수미수 윈스턴 레이드는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팔꿈치로 가격을 당한 후 경기를 더이상 뛸 수 없었다
과르디올라의 팀의 유일한 흠이었다면 아게로가 9월 10일에 있을 맨체스터 더비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아게로는 윈스턴 레이드를 팔꿈치로 가격했고 레이드는 더이상 경기를 뛸 수 없었다. Andre Marriner 주심은 그 장면을 보지 못했으며 두 감독 역시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BBC Radio 5 live 해설가 Robbie Savage는 FA가 비디오 판독을 할 경우 사후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플레이를 보면 좋지 않아요. 그의 행동에 관해서 논란이 있을겁니다." Savage가 말했다.
"아게로만이 윈스턴 레이드에게 진짜로 팔꿈치로 가격했는지 알겠죠. 일부러 그랬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리플레이만 보면 팔을 뒤로 해서 레이드의 목을 치는것처럼 보이네요."
Man of the match - 다비드 실바 (맨체스터 시티)
라힘 스털링은 자신을 선택해준 것에 대한 믿음을 보답했지만, 시티의 핵심은 다비드 실바였다. 그는 경기 템포를 조절했고 스털링이 넣은 두 골에 모두 기여했다. 지난시즌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폼에서 완벽히 회복한 것처럼 보인다.
말말말
맨체스터 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 : "2:1이 되었을 때는, 전술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선수들에게 지시했습니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죠. 얼마나 많이 슛을 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공이 있든 없든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실력에 정말 만족합니다."
웨스트햄 감독 슬라븐 빌리치 : "우리는 그저 경기에서 조용히 있었습니다. 하프 타임에 기쁘지 않았죠. 선수들에게 너네들의 실력을, 정신력을, 다른 마음가짐을 보여달라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후반 경기력을 칭찬하고 싶네요."
다음 경기는?
조세 무리뉴와 과르디올라는 9월 10일 토요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더비로 다시 라이벌전을 치르게 된다. 웨스트햄은 같은 날에 런던 스타디움에서 왓포드를 맞이한다.
당신이 알아야할 기록들
- 맨체스터 클럽들이 같은 시즌에서 리그 첫 세경기를 이겼던 적은 이번이 두번째다. (2011-12시즌이 첫번째)
- 놀리토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로 첫 다섯경기에서 3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 케빈 데 브뤼네는 맨시티 선수로 데뷔한 이후 1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시티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횟수다.
- 페르난지뉴는 365일만에 프리미어 리그 골을 넣었다. 그의 마지막 골은 2015년 8월 29일 왓포드전이었다.
- 미카일 안토니오는 2015-16시즌 이후 프리미어 리그에서 헤딩으로만 8골을 넣었으며 이는 가장 높은 갯수다.
- 2015년 8월 이후 안토니오보다 더 많은 프리미어 리그 골(10골)을 넣은 영국 선수는 없으며 이는 토트넘의 델레 알리와 같은 갯수다.
평점
Manchester City: Caballero (6), Zabaleta (6), Otamendi (6), Stones (7), Clichy (6), Fernandinho (7), De Bruyne (8), Silva (7), Sterling (8), Nolito (7), Aguero (6)
Subs used: Fernando (6), Nasri (7), Kolarov (6)
West Ham: Adrian (6), Antonio (7), Collins (6), Reid (6), Ogbonna (5), Masuaku (7), Noble (6), Kouyate (6), Tore (5), Fletcher (7), Valencia (6)
Subs used: Byram (7), Lanzini (6), Calleri (6)
출처 2 : Sky Sports (스코어보드 + 라인업 +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