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천재들
1. Let's Start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사람들이 꿈꿔오던 직업들이 여러개 있다. 대통령, CEO, 의사, 변호사, 판사 등등.. 여기서는 의사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대부분의 의대에 대한 내용은 "의대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천재들"이라는 책을 기반으로 하고, 나머지는 내 생각들이다.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으면 이 책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사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조부모, 부모님들이 모두 의사인 가정에서 태어난 나는 어릴 때부터 꿈이 의사였다. 아마 태어날때부터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꿈이 그런 쪽으로 정해질 수 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중간에 여러개의 학원을 다니면서 모 영어 학원 선생님은 나보고 의사와 변호사를 합친 의학전문변호사, 즉 Medical Lawyer을 해보라는 권유를 하셔서 그쪽도 생각해보았지만 결국 지금까지 계속 의사를 꿈꿔오게 되었다. 어릴 때는 그저 청진기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말만 잘하면 되겠구나 하고 의사는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 '의사는 될 수 있을까' 라는 의심을 품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단지 꿈이 의사가 아닌 의사가 되려면 어떤 길을 거쳐야 하는지 찾다가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여 쓰고자 한다.
2. 의사는 10년 공부?
어느 날 학교 수학 선생님께서
"세상에서 가장 편한 직업은 체육선생님. 그리고 가장 힘든 직업은 의사인 것 같다."
라고 말씀하셨다. 체육 선생님은 학교에 출근할때 트레이닝복 입어도 되고 체육 시간때는 애들에게 자유시간을 주고 자기는 놀아도 된다고 가장 편한 직업이란다. (농담일 뿐입니다.) 그에 비해 의사는 무려 16년의 공부를 거쳐서 20대의 청춘도 모두 공부에 바치고 결혼도 늦게 하고 가장 힘든 직업이라고 하셨다. 맞다. 의사가 되려면 남자는 군의관 3년을 포함해 모두 16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두 가지 방법이 있다.
① 의학전문대학 (예과 2년 + 본과 4년) = 6년
② 일반 4년제 대학 ▶ 의학전문대학원 (4년) = 8년
공부하는 기간으로만 보면 의대가 2년 더 적어서 좋다. 하지만 의학전문대학원를 갈 경우에는 의대 갈 필요가 없이 일반대학을 가도 MEET(의,치학교육입문검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만 하면 된다는 사실이 더 유리하다. 단지, MEET의 난이도가 어렵다는 것과 의대보다 2년 더 긴 것이 다소 불리하다.
의대를 가려면 매우 높은 성적이 필요하다. 서울권 의대들은 수능에서 최소 0.6%이내에 들어야 한다고 들었다. 어디 의대를 갈건지 선택할 때에는 무조건 유명한 의대도 좋지만 자신의 상황을 잘 고려해야한다. 또한 그 대학의 부속병원도 중요하다. 요즘 성균관의대나 울산의대가 뜨는 이유도 부속병원때문이다. 수련 병원도 잘 선택해야 한다. 자신이 졸업한 의대를 중심으로 연이 묶이기도 하지만 어떤 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수련을 받았느냐에 따라 또 하나의 끈으로 묶인다.
3. 의대생활
4. 수련병원
인턴 : 각 과를 돌면서 진료 의사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수기, 지식 및 경험을 축적하는 시기. 말단이라 모든 신체적인 일을 다 맡아서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레지던트 : 한가지 전문 과목을 택해 집중적으로 수련하는 시기. 지도교수 또는 전문의들의 감독을 받고, 실제로 책임을 지고 환자를 직접 보게 된다. 인기 과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레지던트 시험도 잘 봐야 하고, 인턴 근무성적도 좋아야 한다.
인턴 1년 + 레지던트 4년 = 5년
남자들의 경우 병역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 일반 사병으로 가고 싶은 경우에는 대학생 때 일반병으로 지원해서 입대하면 된다. 보통 대부분 레지던트과정을 마친 후에 군대를 가며, 만약 레지던트 2년차까지 마치고 군에 입대하면 사회경력을 인정받아 대위로 임관하고 그 전에 입대한 사람은 중위로 임관하게 된다.
군의관 : 매년 2월에 신체검사를 받은 후 8주 동안의 훈련과정을 거치고 36개월동안 근무한다. 8주동안의 훈련은 장교화 교육과 의무 및 행정교육으로 이루어진다. 각 부대의 의무대, 군병원 혹은 수도병원에서 근무하게 된다.
공중보건의 : 매년 3월에 논산에서 4주동안 일반병 훈련을 받고 일단 이병 제대를 한다. 그리고 그 후에 36개월 동안 보건복지부 소속 계약직 공무원으로 근무해야 한다. 공중보건의사는 농어촌 등 소외된 지역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이다.
KOICA : 군대를 가는 대신 KOICA(한국 국제 협력단)에 지원하면 해외에서 정부 파견의사로 근무할 수도 있다. 지원하려면 전문의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군대 대신 가는 것이라 남자만 지원할 수 있다. 논산에서 4주 동안 군사 훈련을 받고 서울에서 2주간 정부파견의사로서의 교육을 받은 후 2년 6개월 동안 외국에서 근무하게 된다. 마지막 6개월동안은 국내에서 근무할 수도 있고 외국에서 더 근무할 수도 있다.
전문의 시험은 의사가 치르는 마지막 시험이다. 1월에 1차 필기 시험이 있는데, 그 때 전국의 레지던트들이 한 곳에 모여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합격하면 1월 중순 이후에 각 과별로 실기 시험을 치르게 되고 여기서도 합격하면 비로소 전문의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바로 정보공유이다. 시험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의가 되고 나서 보통 두 가지 진로가 있다. 바로 의대교수로 가는 길과 봉직의사 혹은 개업의사의 길로 가는 것이다.
1. 의과대학교수 : 학문적인 관심이 높고 의학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싶은 사람. 전임의 과정을 거치고 그 후에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의 길을 걷는게 정석이다. 교수요원이 되면 대부분 1~3년 정도 해외연수를 간다. 다만 개업의에 비해 수입이 적다.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려면 이런 경제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한다. 의대교수는 크게 두 가지 길로 나뉜다.
- 임상교수 :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을 직접 치료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임상교수
- 기초의학교수 : 직접 환자들을 보지 않고 연구와 교육에만 집중하는 기초의학교수 ▶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미생물학, 면역학, 약리학, 기생충학, 발생학, 법의학 등을 연구할 수 있음. 환자 치료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고 방학이 있다. 급여 역시 임상교수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다만 끊임없이 연구해야 하고 좋은 논문을 써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본인의 꿈과 의학의 발전을 둘 다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기초의학교수에 지원하도록 하자.
이 외에도 USMLE(미국의사고시), 2000년 의료대란, 의료분쟁, 여자 의사에 관한 이야기 등 실제 의사가 되려면 알아야 할 기본 상식들이 담겨 있는게 이 책이다.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을 꼭 보셔야 하는 분들
- 꿈이 의사인 학생 (초,중,고 상관없습니다. 다만 중3 혹은 그 이후의 고등학생 때 보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그때 진로를 결정하는게 대부분이니까요. 진로를 고르기 전에 진로탐색을 하는 시기에 의사가 되고 싶은 학생들은 이 책을 꼭 보세요.)
- 現 의대생들 (의대를 졸업하고 나서 그 이후의 진로를 어떻게 고를지 다 적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 분께서 일일이 말씀하시는 고충, 조언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의대에 합격한 여러분은 miracle)
- 자녀가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님들 (하지만 자녀의 꿈은 자녀가 정하도록 해주세요. 의사가 되라고 강요하는 건 안됩니다. 주입시키는 것도, 세뇌시키는 것도 안됩니다. 자녀의 입장으로써 간곡히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진로탐색과정에서 보는 책일 뿐이지, '내 아들 혹은 딸은 의사가 되어야 해'하는 분들은 이 책을 사지도, 보지도 마세요.)
- 의대만 입학하면 끝인 줄 아는 사람들 (저도 처음에는 이러는 줄 알았습니다. 오로지 의대 입학에만 신경썼었는데요, 의대는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 중 일부분일뿐, 실제로 의사로 활동하는 시기는 수십년이기 때문에 의대입학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의대 졸업후 과정에 비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