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aul Wilson at Goodison Park
토튼햄 핫스퍼는 이 게임을 이겨야했고 그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에버튼은 만만한 상대였다. 경기 초반 운좋게 리드하고 있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 리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상상을 했다면, 그건 망상에 불과했다. 결국 그들은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점유율이나 계속된 공격에 비하면 너무나도 적은 승점이었다. 토트넘은 결과에 만족할 것이지만, 더 잘해야만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전반전에 너무 실망했습니다. 우리는 너무 늦게 경기력이 올라왔어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말했다. "후반전에는 훨씬 더 잘했죠. 지난 시즌과 같았죠. 우리는 마지막에 이길뻔했습니다."
에버튼은 새롭게 영입한 애슐리 윌리엄스가 아직 경기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쿠만의 새로운 3백에 그를 선발출장시켰다. 3명의 수비 중 한명이었던 Mason Holgate 역시 에버튼에서 출장하는 데뷔전이었고, 나머지 둘은 골키퍼인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크, 수비형 미드필더 이드리사 가나 게예였다.
그러나, 에버튼이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점은 새로운 3백이 아닌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부재였다. 그는 어떻게든 클럽에서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지난 주 친선경기였던 에스파뇰전에서 발 부상을 당해 경기에 뛰지 못했다.
이것은 홈팀인 에버튼이 뛰어난 스트라이커 없이 경기를 뛰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헤라르드 데울로페우가 유일한 스트라이커였고 에버튼이 5분만에 1: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그 골이 프리킥 상황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로스 바클리는 필 자기엘카나 라미로 푸네스 모리가 공에 닿을 필요도 없이 휴고 요리스 옆으로 골을 넣었다.
또한, 에버튼이 전반전 대부분을 백패스를 하고 자기 구역에서만 시간을 썼다는 것도 중요한 사실이다.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도 없고, 상대보다 우위에 있기 위해 공을 가질 수 있는 선수도 없기 때문에 에버튼은 계속해서 백패스만 하려고 했다. 토트넘이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못 들어오게 하는 그런 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수비를 잘했다. 특히 게예는 훌륭한 인터셉트와 효율적인 공 분배로 박수를 받을만했다.
이말인즉슨, 해리 케인이 스퍼스의 관점에서는 공격에서 별로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어깨로 푸네스 모리의 등을 찍어내려 파울을 했을 때가 대표적인 예다. 실제로 전반전에서 토트넘의 방식으로 유일하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슛을 했지만, 공은 스테켈렌부르크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요리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가기 전, 자기엘카는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을 하여 요리스가 선방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토트넘은 하프타임 직전 대니 로즈의 백 패스가 짧았을 때, 데울로페우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슛을 쏜 것을 마이클 봄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안심해야했다. 데울로페우는 빠르게 공을 향해 달려갔지만, 봄 역시 시야를 좁히기 위해 빠르게 달려갔고, 결국 평정심을 잃어 슛을 제대로 쏘지 못했다.
포체티노는 후반전에 더 거세게 공격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후 빈센트 얀센을 케인과 같이 뛰도록 했다. 그는 처음 공을 터치한 순간 슈팅할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델레 알리가 너무 높이 슛을 해버렸다. 하지만 2분 후 스퍼스는 원래의 폼을 되찾았다. 얀센이 직접적으로 관여한건 아니지만, 에버튼은 전반전보다 더 긴장했다. 결국 카일 워커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에릭 라멜라가 홀게이트 앞에서 헤딩슛을 하여 골을 넣었다.
게임은 결국 아슬아슬하게 1:1로 끝났다. 에버튼은 위험하게 토트넘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움직이도록 했고, 마지막 10분동안은 원정팀이 무자비하게 슛을 쐈다. 스테켈렌부르크가 빠르게 몸을 날려 세이브한 덕분에 얀센은 데뷔골을 넣지 못했다. 라멜라가 계속해서 홀게이트를 공략했지만, 어떻게든 에버튼은 버텨냈다. 그들은 매주마다 스퍼스와 같이 무자비하게 공격적인 팀과 경기를 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루카쿠 상황을 빨리 해결하고 어떻게든 하프라인을 넘어 상대팀에게 공격을 해야한다. 쿠만이 감독으로 부임한 후 팀에 관한 낙관적인 전망은 지금 아무 쓸데없다.
"루카쿠는 다음주쯤이면 괜찮을겁니다." 쿠만이 약속했다. "전체적인 퍼포먼스는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프타임 전에 큰 기회를 놓쳤고 이는 후반전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Player ratings:
Everton: Stekelenburg (8) Holgate (6) Funes Mori (6) Jagielka (7) Baines (7) Gueye (8) Barry (6) McCarthy (7) Mirallas (6) Barkley (7) Deulofeu (7)
Subs used: Kone (5) Lennon (5) Cleverley (5)
Tottenham: Lloris (6) Walker (7) Alderweireld (6) Vertonghen (7) Rose (6) Dier (6) Wanyama (7) Lamela (7) Eriksen (6) Alli (5) Kane (6)
Subs used: Vorm (7) Janssen (7)
Man of the match: Maarten Stekelenbu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