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minic Fifield at Stamford Bridge
안토니오 콘테는 뛰어 올랐고, 팀이 승리한 후에, 첼시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다고 느꼈을 것이다. 로만이 인수한 이후 열번째 감독인 그는 터치라인에서 기뻐하며 그동안 끔찍해왔던 더비를 깔끔하게 이겼다. 그는 팬들과 하이파이브하며 동쪽 스탠드 앞쪽 팬들에게 자신의 몸을 던졌다. 그순간, 모든 팬들이 그에게 몰려갔다. 지난 시즌 트라우마를 겪은 후 팬들은 성공을 이룰 때 항상 동반되는 논란을 무시할 것이다. 이미 한게임을 이겼고 콘테는 칭찬받았다.
슬라븐 빌리치와 의기소침한 웨스트햄 선수들이 화를 냈던 이유는 바로 디에고 코스타 때문이었다. 그는 이미 전반전에 페널티를 안불어주었다는 이유로 심판인 Anthony Taylor에게 대들어서 경고 1장을 받았다. 그리고 후반전 중반쯤, 아드리안에게 슬라이딩 태클을 하며 왼발로 오른쪽 종아리를 밟았다. 심판은 두번째 경고를 줄지말지 고민하다가 많은 팬들이 외쳤던 레드 카드를 결국 주지 않았다. 이 드라마틱한 순간에 심판의 결정이 갑자기 바뀌는건 팬들이 화내는건 당연했다.
게임은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웨스트햄은 제임스 콜린스가 골을 넣었기 때문에 동등한 스코어로 편하게 게임하고 있었다. 점유율을 완전 빼앗기던 중 교체로 들어온 미키 바츄아이가 앞쪽으로 공을 차주고 코스타가 페널티아레아 바로 바깥에서 공을 받았다. 콜린스와 Winston Reid가 주저하던 중 코스타는 정신없는 중앙수비수들 사이로 낮게 쏠 준비를 하였고, 결국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웨스트햄 선수들은 막판 실점으로 무릎을 꿇었고, 빌리치는 사이드라인에서 화를 냈다. "첫 경기를 이긴건 의미가 있죠." 존 테리가 말했다. "이게 싸움이고 우리가 원했던 헌신입니다. 우리는 런던 더비를 꾹 참고 기다려왔습니다. 잘 준비한 덕분이죠."
그들은 오늘과 같은 기쁜 저녁을 맞게 된지 오래됐다. 첼시는 지난시즌 홈에서 프리미어 리그 팀들 중 다섯 팀들밖에 이기지 못했고 많은 원정팀들에게 승점을 바쳤다. 지난 시즌과 똑같은 선수들이고, 달라진 건 감독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질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지난 시즌 조세 무리뉴가 감독하던 시절, 개막전과 달라진건 사이드에 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은골로 캉테로 바뀐 것 뿐이었다.
그러나, 콘테가 감독을 맡은 후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넣었던 에당 아자르는 지난 시즌 8달동안 주급만 쏙쏙 받아먹는 아자르가 아니었다. 콘테는 그를 "환상적인 태도"를 가진 "훌륭한 재능"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놀라운 점은 으르렁거리는 것이 트레이드마크인 코스타도 제 폼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골이 다소 늦은 시간에 나왔고 데뷔전이었던 안드레 아예우가 몸싸움을 해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으며 심판의 너그러움 덕분에 아무도 경고를 받지 않긴 했지만, 첼시는 이 경기를 이길만했다. 사실, 빌리치의 팀은 전반전을 잘 보냈기에 충분히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디미트리 파예의 창조성이 막판까지 나오지 못했고 희미하게 보이는 듯 싶었으나 결국 퍼지고 말았다. 빌리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총평을 잔인할 정도로 솔직하게 말했다. "첼시는 훨씬 더 공격적이었습니다. 공을 따냈죠. 세컨드 볼도요." 그가 말했다. "특히 4명의 공격수들은 물이 올랐습니다."
오스카는 페널티를 선언해야 한다는 자신의 어필이 정당했다고 말했다. Reid의 태클에 일부러 자신의 다리를 대는 것처럼 보였어도 말이다. 웨스트햄이 자멸하기 전에,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는 계속 막혔고 아자르는 그저 양쪽으로 돌아다닐뿐이었다. 지난 시즌 수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고 여전히 괜찮은 풀백인 미카일 안토니오는 후반 초반 공을 받고 위험구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드리블을 시도했다. 하지만, 드리블하던 공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에게 가버렸다. 그 공을 뺏으려고 했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 태클을 했기에 팀에 패닉과 좌절을 불러일으켰다. 아자르의 골은 관중들만큼이나 기뻐 미치는 콘테의 환호로 바뀌어졌다. 안토니오는 바로 소심해졌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좋았습니다." 콘테가 말했다. "우리는 훈련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오늘, 개막전을 승리하며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새로운 감독이 새로운 클럽을 맡을 때, 그는 선수들에게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스며들게 하고 싶어합니다. 우리는 한달밖에 같이 일하지 않았지만, 오늘밤 적당한 집중력을 보았습니다. 지난시즌과 다른 무언가를 가져오는건 중요합니다." 이번 경기는 원래 첼시가 가지고 있던 퀄리티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첼시는 라인업에 물흐르는듯한 플레이를 했던 공격수들이 있었고 공격할 때도 부드러웠기에 아드리안의 선방만 아니었다면 게임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1점차라는 아주 작은 리드를 하고 있었기에 무너질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했다. 빌리치는 결국 유로 2016때문에 폼이 아직 안올라와있는 파예를 투입시킬 수밖에 없었고 웨스트햄이 동점골을 넣었던 건 그의 코너킥으로부터 나왔다. 에네르 발렌시아의 슛은 아스필리쿠에타에게 막혔고 콜린스가 다시 골대 안으로 집어넣기 위해 가장 빨리 반응했다.
그 후 12분동안 첼시는 지난 시즌처럼 허약한 모습을 또 한번 보이는듯했다. 그리고 레드카드를 받지 않았던 코스타는 그런 예상을 깼고 콘테는 자신만의 발판을 마련했다.
Player ratings
Chelsea: Courtois (6), Ivanovic (7), Cahill (7), Terry (7), Azpilicueta (6), Kante (6), Matic (6), Willian (7), Oscar (7), Hazard (8), Costa (7).
Subs: Pedro (5), Moses (5), Batshuayi (5).
West Ham: Adrian (6), Antonio (5), Reid (5), Collins (6), Masuaku (5), Kouyate (5), Nordtveit (5), Noble (5), Ayew (5), Carroll (4), Valencia (4).
Subs: Tore (5), Byram (5), Payet (6).
Man of the match: Eden Hazard.
출처 2 : Sky Sports (평점 + 라인업 + 스코어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