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홈 데뷔전에서 2골을 넣으며 사우스햄튼 상대로 편하게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웨인 루니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을 넣었다.
Jordy Clasie가 Luke Shaw에게 태클을 하여 페널티킥으로 골을 또한번 넣었다. 이로써 이번 여름 자유계약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들어온 후 리그 2경기 3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유나이티드의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적료인 8900만 파운드(약 1304억원)로 이적한 폴 포그바는 에너지가 넘치는 리그 데뷔전을 치뤘다.
이번 승리로 유나이티드는 본머스전에 이어 리그 2연승을 거두게 되었다.
<즐라탄은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존재감은 그의 능력만큼이나 이번시즌 유나이티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 후 파리 생제르망을 떠나 자유계약으로 맨유에 온 34살의 그는 홈 개막전에서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커뮤니티 쉴드 레스터 시티전과 본머스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좋은 폼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의 움직임은 유나이티드의 공격에 매우 도움이 되었고 맨유의 공격력은 지난시즌 루이스 반할 때보다 확실히 나아진 것처럼 보였다.
흥미로웠던 점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주장인 웨인 루니 대신 페널티킥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었을 때 그는 누구보다 빠르게 페널티킥을 찰 준비를 했다. 이번 골은 커리어동안 28번 페널티킥을 시도하여 25번째 골이었다.
<포그바는 편하게 자기의 방식대로 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데뷔하지도 못한 채 유벤투스로 떠난 4년 후, 포그바는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왔다. 이번 여름 유나이티드 팬들이 가장 기다려왔던 선수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계속해서 데뷔전이 연기되었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은 팬들에게 너무 빨리 경기에 나오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고 경고했다.
그는 프랑스를 유로 2016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데 기여한 후 휴식을 받았고 여전히 최고 속력을 내기 위해 훈련하는 중이다. 그리고 그 노력은 경기의 퍼포먼스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무리뉴가 그렇게 많은 돈을 쓰고도 포그바를 올드 트래포드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이유를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었다. 그는 상대 진영에서 다른 어떤 팀동료들보다 더 많은 볼터치와 패스 횟수를 기록했다.
전반전 막판, 네명의 사우스햄튼 선수들을 제치며 전력질주하기도 했으며 후반전에는 후안마타의 코너킥을 받아 헤딩했지만 골대를 넘기고 말았다. 그러나, 이는 그의 힘도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경기가 막판으로 갈수록 그는 점점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이것은 그가 프리시즌을 짧은 기간밖에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역습에서 중거리슛을 쏘며 여전히 에너지는 충분하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골만 넣었으면 포그바의 밤은 완벽했지만, 그는 충분히 기뻐했다. 이번 경기의 승리는 그의 형인 Partick Thistle의 스트라이커 마티아스 포그바의 26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완벽한 선물이었다.
- 폴 포그바의 형 마티아스 포그바(Mathias Pogba) -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사우스햄튼의 활약이 끝나다>
이번 여름은 또다시 사우스햄튼이 공중분해하는 때였다. 로날드 쿠만 감독과 더불어 사디오 마네, 그라치아노 펠레, 빅토르 완야마가 팀을 떠났다.
쿠만의 대체자인 클라우데 푸엘은 여전히 프리미어 리그에 적응하는 중이고 그가 새로 꾸린 팀 역시 그렇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페널티 골을 넣기 전 쉐인 롱과 두산 타디치가 아깝게 골을 놓친 장면이 있었다.
오리올 로메오가 일찍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팀을 도와주지 못했지만, 최근 올드 트래포드에서 2번 연속으로 맨유를 1:0으로 이긴 기세는 아쉽게도 꺾이고 말았다.
< Man of the Match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Man Utd) >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시즌 리그앙의 스타였으며 모든 대회에서 50골을 넣음으로써 지난시즌 파리 생제르망이 깔끔하게 국내 대회를 모두 우승하도록 도와줬다.
그의 자신감에 대해 아무도 의심을 품지 않았지만 34살의 나이에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올드 트래포드에서 좋은 시작을 보여줌으로써 유나이티드 팬들은 그를 응원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Reaction>
BBC Sport와 인터뷰한 폴 포그바 : "정말 기뻐요. 정말요. 오늘 형의 생일이기도 해서 더 기쁘네요."
"전 편안했어요, 긴장은 하나도 안했구요. 전 저만의 게임을 했죠. 처음 공을 터치했을 때 공을 놓치고 말았지만, 뭐 가끔 그래왔죠. 그 후로는 괜찮았어요."
"전 여기에 승리하기 위해 왔고, 제가 항상 원했던 것은 승리입니다. 맨유는 탑 클럽이에요. 우리는 승리에 익숙할 필요가 있고 이번 경기의 분위기를 쭉 이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꿈이 커요. 유나이티드는 빅 클럽이고, 우리가 이번 시즌 큰 일을 칠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사우스햄튼 스트라이커 쉐인 롱 : "맨유는 좋은 팀이었지만, 우리도 잘 뛰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패스를 잘했지만, 공을 다시 뺏어오는 데는 시간이 걸렸어요."
"우리는 이 점을 바꿔야합니다. 시즌을 잘 시작해야해요. 이 경기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겁니다. 몇가지 문제점도 있었던 반면, 긍정적인 점들도 있었습니다."
<당신이 알아야 할 기록들>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클라우데 푸엘이 감독한 팀들을 상대로 지난 리그 8경기 13골을 기록하였다. 대부분 푸엘의 니스를 상대로 파리 생제르망 소속으로 넣은 골이었다.
- 최근 리그에서 넣은 6골 중 3골은 모두 헤딩으로 넣은 것이었다. 그 전 19골은 모두 발로 넣은 것이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84년 5월(1-2 vs 입스위치) 이후 하프타임 때 리드하고 있을 경우 리그 홈 경기는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 폴 포그바는 1,616일 전인 2012년 3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치뤘다.
- 웨인 루니는 이번 경기에서 클럽 통산 6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맨유 소속으로 523경기, 에버튼 소속으로 77경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50년 4월 버밍엄에게 2:0으로 진 이후 금요일 리그 홈 경기는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14승 6무를 기록했다.
<다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월 27일 토요일 헐시티 원정을 떠나고 사우스햄튼은 같은 날 홈에서 선더랜드를 맞이한다.
출처 2 : Sky Sports (스코어보드 + 라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