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에 Sam Vokes와 Andre Gray가 넣은 골은 번리가 리버풀을 상대로 깜짝 승리하게 만들어주었고, 리버풀은 끔찍한 수비로부터 회복하지 못했다.
나다니엘 클라인은 번리의 첫번째 골을 도와주고 말았다. 그레이는 Vokes가 달려들어가는 것을 보고 공을 줬다.
번리에서 데뷔전을 치룬 스티븐 데푸르는 계속해서 앞쪽에서 공격했고 그레이가 2선에서 뛰는 것을 도와줬다.
리버풀은 81%의 점유율과 26번의 슈팅을 쐈다. 하지만 번리 키퍼 Tom Heaton이 멀리서 쏘는 슛을 얼마나 잘 막는지 훈련한 것밖에 되지 않았다.
번리가 기록한 19%의 점유율은 Opta가 2003-04 시즌 통계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후 프리미어 리그에서 승리팀이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되었다.
리버풀은 4:3으로 이겼던 아스날전에서 보여준 공격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이번 패배는 시즌 첫 패배로 기록되었다.
이번 경기는 안필드의 새로운 스탠드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번리의 홈 구장으로 바뀌었다. 개막전에 스완지에게 패배했던 번리는 홈 어드밴티지에 힘입어 승격 이후 첫 승점을 쌓게 되었다.
<리버풀의 수비 문제가 계속되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의 승리는 이번시즌 리버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이유를 보여줬지만, 불행히도 그들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수비 문제가 또 발생하였다.
왼쪽 풀백인 알베르토 모레노는 에미레이츠에서 수비적인 실수를 계속해서 범하는 바람에 제임스 밀너로 교체되었지만 오른쪽 풀백 클라인은 더 심각한 실수를 해서 번리의 첫 골을 도와준 꼴이 되었다.
라그나 클라반도 데푸르의 전진을 막을 수 있었지만, 리버풀의 수비는 그레이에게 공간을 내주어 2:0이 되고 말았다.
리버풀은 쿠티뉴가 번리의 골망을 흔들도록 도와줬지만 그가 쏜 10번 슛들 (왼쪽 그림) 은 대부분 골대를 벗어나거나 (빨간색 화살표) 골키퍼에게 막혔다. (노란색 화살표) 그의 패스 (오른쪽 그림) 또한 좋지 못했다. 번리의 진영에서 리버풀 선수로 가장 많은 패스를 기록했지만 많은 패스를 실패했고 (빨간색 화살표) 그가 했던 키 패스들은 (노란색 화살표) 박스 안이 아니라 대부분 옆이나 뒤로 준 패스였다.
리버풀은 공격에서도 문제를 보였다. 필리페 쿠티뉴는 지난 주 리버풀의 공격수로써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최고의 폼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골대 구석으로 넣는 멋진 중거리골을 보여주려고 했지만 9번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고 오직 하나만이 Tom Heaton에게 막혔다.
<클롭 - 우리의 결정력은 좋지 못했다>
리버풀 감독 위르겐 클롭은 Match Of The Day에서 말했다. "우리의 결정력이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크로스는 좋았지만 박스 안에서 받아줄 사람이 없었고 박스 안에 받아줄 선수가 있을 때는 슛을 해버렸죠."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습니다. 우리가 100% 바뀌었다고 하기는 어렵죠. 하지만, 이제 시즌이 시작했을 뿐이고 저는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얻은 교훈은 오늘 2번이나 그랬던것처럼 공을 너무 쉽게 주지 말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100% 집중해서 훈련할겁니다. 수비라인을 깊게 내리는 팀들을 상대로 계획도 세워야하구요. 확실한건, 여전히 해야할건 많다는 것입니다."
<번리의 활동량이 리버풀을 짓밟다>
번리(왼쪽)와 리버풀(오른쪽)의 히트맵은 리버풀이 점유율을 지배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리버풀이 852번의 패스를 한 반면 번리는 207번밖에 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 점유율을 의미있는 기회로 바꾸지 못하고 골도 넣지 못했다.
리버풀이 가져간 점유율만큼 플레이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번리 선수들의 활동량과 조직력, 수비에서 위험을 해결하는 능력은 칭찬받을만하다.
번리는 115.3km를 뛰었고 리버풀은 113km를 뛰었다. 이 수치가 그들이 리드를 지키고 승점을 얻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리버풀이 박스안으로 공을 패스할때, Michael Keane과 Ben Mee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고, Heaton은 그덕분에 할일이 별로 없었다.
그가 가장 잘 막은 슛은 후반 로베르트 피르미누의 슛이었지만, 대부분의 슛은 먼 곳에서 날라왔다.
번리의 스트라이커들 또한 칭찬받아야한다. Vokes와 Gray 모두 리그 첫 골을 넣었다.
그들은 경기 내내 슈팅을 별로 하지 못했지만, 번리가 역습할때 계속해서 달리고 리버풀의 수비수들의 정신을 빼앗았다.
<우리는 점유율 통계를 보고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 다이크>
"우리가 리버풀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번리 감독 션 다이크가 Match Of the Day에서 말했다. "우리가 고춧가루 부대가 될 수 있다는걸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점유율에 관한 모든 통계에 전혀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멋진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걸 알겁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그대로였어요."
<Man of the Match - 조지 보이드(번리)>
번리의 많은 선수들이 MOM을 받을만하지만, 보이드는 수비에서 열심히 뛰었고 공격에서도 계속해서 리버풀을 괴롭혔다. 그는 12.46km를 뛰었고 90번의 스프린트를 기록하여 이는 그라운드 위 어떤 선수보다 가장 많은 활동량이었다. 또한 상대 공을 10번 빼앗았던 건 번리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다음 경기는?>
리버풀은 화요일 EFL 컵 원정을 Burton으로 떠난다. 그리고 다음 주말에는 힘들어보이는 토트넘 원정을 떠난다.
번리 역시 원정을 떠난다. 그들은 수요일에 EFL 컵 2라운드 Accrington전을 치르고 토요일에는 스탬포드 브릿지로 첼시와 붙기 위해 간다.
<당신이 알아야 할 기록들>
- 번리는 1974년 9월 이후로 리버풀을 상대로 7경기 무승을 거두다가 오늘 첫 리그 경기 승리를 거두었다.
- Sam Vokes는 1975년 3월 Ray Hankin 이후 Turf Moor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골을 넣은 첫 번리 선수가 되었다. 그들은 6경기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 번리는 지난 7경기 프리미어 리그 홈 경기보다 더 많은 골을 이번 경기에서 넣었다.
- Vokes는 프리미어 리그 28경기만에 첫 골을 넣었다.
- 리버풀은 지난 프리미어리그 11번의 원정동안 클린 시트를 한번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6-0 vs 아스톤 빌라)
- 위르겐 클롭이 감독이 된 이후 오직 아스톤 빌라(12)와 웨스트 햄(10)만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리버풀(9)보다 더 많은 실수로 골을 먹혔다.
Player ratings
Burnley: Heaton (7), Lowton (7), Keane (7), Mee (8), Ward (7), Arfield (7), Defour (7), Marney (7), Boyd (7), Vokes (8), Gray (8).
Subs: Jutkiewicz (6), O'Neill (N/A), Gudmundsson (6).
Liverpool: Mignolet (6), Clyne (6), Lovren (6), Klavan (5), Milner (5), Henderson (6), Wijnaldum (6), Lallana (7), Firmino (6), Coutinho (6), Sturridge (5).
Subs: Origi (6), Moreno (6), Grujic (6).
출처2 : Sky Sports (스코어보드 + 라인업 +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