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레스터 시티와 지난시즌 준우승팀 아스날은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득점 없이 비긴 후 여전히 첫승을 기다리고 있다.
두 팀 모두 각각 헐시티와 리버풀에게 당한 패배로부터 분위기를 바꾸는 걸 목표로 했지만 치열하게 경쟁한 경기의 돌파구를 찾을 수는 없었다.
마크 클라텐부르크 주심은 전반과 후반에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많은 레스터 팬들의 악당이 되었다. 전반전에는 로랑 코시엘니가 대니 드링크워터에게 태클했고 후반전에는 헥터 베예린이 아흐메드 무사에게 태클했다.
레스터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는 이번 여름 자신이 거절한 클럽에게 쓴 맛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 팀이 하프 타임 이후 분위기를 되찾기 시작했을 때 그는 아깝게 골을 놓치고 말았다.
아스날 키퍼 페트르 체흐는 아스날이 자신만의 기회를 만들동안 리야드 마레즈의 슈팅을 막는 중요한 선방을 성공했다. 전반전에 그들은 레스터보다 잘했으며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의 슈팅은 아깝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화난 아스날 팬들이 불만을 표시하다>
아스날 팬들은 마지막 휘슬이 불린 이후 어렵게 얻은 승점 1점에 대해 축하하지 않았다. 그들은 아르센 벵거의 이적시장에서의 활동에 대해 화를 표출할 뿐이었다.
아스날이 레스터에게 압박을 당하고 있을 때 벵거보고 돈 좀 쓰라는 말이 운동장에 울려퍼졌다.
이로써 아스날은 첫 2경기를 승리하지 못핬고 이는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그리고 헐시티보다 5점이나 뒤쳐져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스날 팬들이 왜 벵거가 스쿼드를 더 보강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화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확실히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로부터 미드필더 그라니트 샤카를 3500만 파운드(약 513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었다.
벵거는 발렌시아의 독일 중앙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를 2500만 파운드(약 366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오고 싶어하지만 올리비에 지루를 대체할만한 더 높은 클래스의 공격수를 데려와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은 벵거가 어떤 감독인지 알게 해주는 시즌이기 때문에 이적시장에서도 자신의 추락한 명예를 회복할 날이 남아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아스날의 팬들은 확실히 알고 있다. 벵거 역시 원정까지 응원온 팬들의 화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그대로다>
이번 시즌 레스터가 또다시 우승을 할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이 왜 이정도로 추락했는지 이해하는 사람 역시 없을 것이다.
라니에리의 팀은 시즌 첫 승리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지만 이번 시즌은 레스터의 팬들이 또다시 열렬히 응원할 시즌이 될 것이라고 보여주는 장면들이 몇개 있었다.
레스터는 최고의 폼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아스날과 대등했고 아스날이 전반전에 경기를 지배한 후 후반전에는 진정한 회복력과 상대에 대한 압박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은골로 캉테를 첼시에게 뺏겼지만 남팔리스 멘디 역시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괜찮은 대체자로 보였다. 바디와 마레즈는 지난시즌처럼 멋진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충분히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베테랑 수비수들인 웨스 모건과 로베르트 후스가 중앙 수비를 든든하게 지키면서, 헐 시티전에 패배했을 때 무언가 빠져있었던 것, 동시에 지난 시즌 너무나도 잘했던 것이 다시 채워진 것처럼 보였다.
<코시엘니가 수비를 다르게 만들다>
지난 일요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에게 4:3으로 졌을 당시 아스날의 중앙 수비수들은 너무나도 헐거웠다. 이는 벵거가 로랑 코시엘니를 출전시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욕을 많이 먹은 이유이기도 했다.
벵거는 코시엘니가 프랑스 국가대표로 유로 2016에 출전한 이후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퍼 메르테사커와 가브리엘이 장기부상을 당했어도 말이다. 칼럼 챔버스와 20살의 롭 홀딩이 수비를 맡았지만, 이는 역풍을 불어왔다.
코시엘니의 복귀는 아스날 수비를 든든하게 해주었고 레스터의 강한 압박에도 파트너인 홀딩을 잘 버티게 해주었다. 특히 바디에게 잘 붙으면서 그가 골대에서 벗어난 슛을 하도록 방해했다.
그는 아스날 중앙 수비의 핵심이다. 이제 벵거는 퀄리티 있는 선수를 영입하여 그를 도와줘야만 한다.
<Man of the match - 로랑 코시엘니(아스날)>
<감독들의 반응>
레스터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정말 기쁩니다. 우리는 실점하지 않았어요. 모든 공간을 잘 막았고 득점할 기회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무승부였지만 팬들이 경기를 즐겼다고 생각해요. 바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대로 골을 넣은 적이 있고, 그는 열심히 뛰었습니다. 전 그가 기뻐요."
페널티 어필에 대해 : '말하기 어렵네요. 저는 심판이 휘슬을 불때만 페널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됐어요."
멘디의 부상에 대해: "얼마나 심각한지 아직은 모릅니다. 발목이 조금 삐었다고 하더라구요. 내일 더 살펴볼 예정입니다."
아스날 감독 아르센 벵거 : "전체적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수준의 압박을 요구하는 게임이었고 지난 주의 실망스러웠던 게임에서 많이 회복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레스터는 좋은 팀이에요. 그들은 아직 승리하지 못했지만 지난시즌에는 3경기밖에 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싸워야합니다. 마지막 20분에서 경기를 지거나 이길 수도 있었어요. 우리는 게임을 이기고 싶었기 때문에 5명의 공격수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당신이 알아야 할 기록들>
- 이번 경기는 2001년 1월 이후 프리미어 리그에서 레스터시티와 아스날이 처음으로 0:0으로 비긴 경기였다.
- 레스터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20경기 무승을 거두고 있다. (6무 14패)
- 아스날은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3번 비겼고 지난 시즌에는 5:2로 이겼다.
- 레스터 시티는 92분만에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 레스터는 지난 시즌 아스날에게 5:2로 진 이후 프리미어 리그 홈 16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10승 6무)
- 아스날이 첫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었던 마지막 시즌은 2011-12 시즌이었다. (당시 3위로 시즌을 마쳤다.)
- 바디는 이번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단 한번도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 아스날은 2007년 8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 리그 원정 4경기 연속 비겼다.
- 카스퍼 슈마이켈은 아스날을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두번째 레스터 골키퍼가 되었다. 첫번째는 2001년 1월 Simon Royce였다.
<다음은?>
레스터는 다음주 토요일 스완지 원정을 떠나고 아스날은 왓포드 원정을 떠난다.
Player ratings
Leicester: Schmeichel (7), Simpson (6), Huth (6), Morgan (7), Fuchs (6), Mahrez (7), Drinkwater (7), Mendy (7), Albrighton (6), Okazaki (6), Vardy (7)
Used subs: Musa (7), King (6), Ulloa (6)
Arsenal: Cech (7), Bellerin (7), Koscielny (9), Holding (7), Monreal (6), Coquelin (6), Xhaka (7), Walcott (6), Cazorla (7), Oxlade-Chamberlain (7), Sanchez (5)
Used subs: Wilshere (6), Ozil (7), Giroud (6)
출처2 : Sky Sports (스코어보드 + 라인업 +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