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러가는 팬들의 분위기를 보면, 몇몇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팬 잡지를 파는 사람들보다 더 기분이 좋아보인다.
당신은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특히 경기 후에 얼마나 감정의 여운이 남아있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예를 들어, 팀이 졌다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부터 "우리 유나이티드는 다시 일어날 것이다!" 정도면 매우 예의바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시즌이 시작된지 별로 안됐지만, 최근 경기들을 보면 확실히 경기장의 분위기가 상당히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우스햄튼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2연승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지난 금요일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2:0으로 이긴 경기를 보면 그렇다.
"지난 3시즌 동안 저는 팬잡지들을 팔면서 사람들이 터덜터덜 걸어가는 걸 봤습니다. 그들은 마치 결혼했긴 했는데 아이들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으로 가야하는 것처럼 보였죠." Steve Armstrong이 말했다. "금요일은 카니발과 같았어요. 활기가 넘치고, 엄청 시끄러웠죠.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고 뛰어다니는 걸 보니 학생들이 처음 방학을 맞이하던 때와 똑같았어요. 올드 트래포드에 경기를 보는 재미를 가져온 것은 어느 트로피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금요일 경기만 보면 우리가 다시 예전의 로망을 다시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동의했다.
"경기가 시작하기 3시간 전, 경기장의 분위기는 흥분으로 가득찼다고 말할 수 있을겁니다." Anthony Bloom이 말했다. "사람들의 눈은 반짝였죠. 우리가 보고 싶은 팀은 경기를 즐기며 맨유만의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팀입니다. 금요일은 우리가 다시 우리만의 방식을 찾았고 경기가 시작하기 전, 경기 중, 경기 후 친구들과 계속 웃었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알겠죠?"
팬들의 기분이 좋았다는 걸 본 사람들은 경기장 밖의 상인들뿐만이 아니었다.
"분위기가 대단하더군요," Rob Mager이 말했다. "제가 앉았던 J 스탠드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장이 그랬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직관했던 친구가 말하더군요. '우리가 왜 노래를 안불렀는지 알아? 노래 부를 게 없었거든.'"
"그동안 못봤던 얼굴들을 트램에서 봤습니다." Jamie Reeman이 말했다. "우연일지도 모르겠지만, 경기력이 나아진 팀 덕분에 사람들은 승리를 바라기보단 승리를 기대한다고 확신합니다. 경기장 안에서는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전혀 흔들리지 않았어요. 전반전에는 사우스햄튼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고 해도 말이죠. 마치 퍼거슨 시대로 돌아온 기분입니다: 피치 위에서의 자신감이 스탠드의 관중들로 전달되었고 그 반대로도 전달되었죠. 선수들은 우리가 예전에 그랬던 것철머 경기를 즐기는 것철머 보였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해달라구요? 미래는 밝습니다."
폴 포그바의 강력했던 데뷔전, 후반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앙토니 마샬의 활약,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골을 보면 확실히 맨유의 미래는 밝다.
시즌이 끝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고 아직 여름 이적시장조차 닫히지 않았다. 카메론 보스윅-잭슨이 임대로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떠난 것이 가장 최근의 활동이었다. 그것은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수비수인 그는 매주 뛰면서 다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마르쿠스 래쉬포드도 계속해서 벤치에 앉아있다면, 비슷한 결정을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한지 별로 안되었고 게임은 많이 남았다. 유나이티드는 시즌 첫 달에 3게임밖에 치르지 않는다. 9월 10일 맨체스터 더비를 치르고 나면 23일동안 7경기를 뛰어야한다. 조세 무리뉴는 이미 몇몇의 좌절한 선수들에게 조금만 참고 기회를 곧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과 달리 개막전 2경기를 모두 승리한 헐시티를 토요일에 상대한 후, 유나이티드 팬들의 관심은 시티로 쏠려있을 것이다. 시티 역시 2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있다. 맨체스터 더비전이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2번째 경기지만, 홈 개막전을 보면 이번 시즌을 낙관적으로 보게끔 했다.
"분위기에 휩쓸려가기 쉽죠." Daniel Schofield가 말했다. "우리 축구팬들은 망상을 많이 하죠. 그리고 시즌이 별로 지나지도 않았는데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건 별로 안좋구요. 하지만 그라운드에 걸어들어가는순간 모두가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 맨유다운 선수들을 영입했고 이전의 몇몇 감독들보다 훨씬 더 클럽의 문화와 맞는 감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요구했던 것은 긴 프리시즌 후 우리를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해달라는 점이었고, 그들은 금요일 경기에서 우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확실히 달라보여요." John Ashton이 말했다. "예전 유나이티드만큼은 아니지만, 지난 3시즌을 보내고 나니 기뻐할수밖에 없죠. 맨유는 활기가 넘칠 뿐만 아니라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경기 지는 걸 그만 보고 싶었던 팬들이 다음 경기를 빨리 치르기 원하고 있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되었어야 했어요."
"새로운 감독, 새로운 선수들,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새로운 시대가 왔습니다." Aaron Buckley가 말했다. "마침내 알렉스 퍼거슨 경의 그림자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Sir Matt Busby Way를 채운 팬들은 금요일 기쁨에 미쳐 바지를 벗어던지기까지 했습니다. 일찍 퇴근하고 맥주 몇잔을 마신 그들은 왜 그들이 그렇게 흥분해있는지 보여주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어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영입은 그들의 야망을 다시 불태웠고 전성기 때의 사고방식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확실히 유나이티드는 돌아온것처럼 보여요."
앤디 미튼은 프리랜서 기자이며 United We Stand의 설립자이자 에디터이다. 트위터 : @AndyMit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