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대 대학원 생활 2. 대학원 선택까지의 고민 (자대와 타대, 네임밸류와 지도교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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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T'S Life/산과 대학원생의 일기
수의대 대학원 생활 1. 졸업하자마자 대학원에 진학한 이유들어가며수의사가 된 지 3년, 그리고 동시에 대학원생 생활 3년째. 석박통합과정으로 들어온 나는 어느새 연차만 보면 박사과정에 들어갔고 이번 학기만 지나면 이제까지 대학원에 다닌 시간보tizona.tistory.com위 글에 이어집니다. 자대 vs 타대그렇게 나는 비임상쪽에 가까운 산과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 외과 실험실이었기 때문에 자대 혹은 타대 외과 대학원 진학을 고민했지만, 결국 포기했던 이유는 레드오션인 임상판에 뛰어들 수 있을만큼 용기가 부족했다. 나는 결국 외과를 갔어도 학교에 남는게 최종 목표였지만, 만약 잘 안풀릴 경우에는 결국 개원해야 하는 점이 컸다. 경쟁이 싫어서가 아니라,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데 순수한 실력보다는 부동..
[퓨처셀프] 미래의 내가 오늘을 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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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나는 많은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근 몇년간 가장 관심이 많았던건 시간 관리가 아닐까 싶다. 특히 실험을 하는 이과 대학원생의 경우에는 계획을 잘못 세우면 며칠의 시간이 날라가버리기 때문에 P들도 J로 바뀔 확률이 높다. 나중에 대학원 생활에 소개하겠지만, 여러 도구들을 사용하면서 최대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보통 계획을 일요일에 학교에 출근해서 돌아오는 주에 무엇을 할지 세우는 편이다. 다만, 몇 년 째 계속 이렇게 해오니 장기적인 계획은 자연스럽게 세우지 못하게 된다. 항상 매년 초에 간단하게 목표를 세워도 이를 회고한 적이 별로 없었고, 졸업은 언제쯤 하고 5년 뒤, 10년 뒤에 무엇을 할지 생..
수의대 대학원 생활 1. 졸업하자마자 대학원에 진학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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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T'S Life/산과 대학원생의 일기
들어가며수의사가 된 지 3년, 그리고 동시에 대학원생 생활 3년째. 석박통합과정으로 들어온 나는 어느새 연차만 보면 박사과정에 들어갔고 이번 학기만 지나면 이제까지 대학원에 다닌 시간보다 앞으로 다닐 시간이 더 적어지는 지점에 온다. 전체적인 대학원 생활 자체는 만족스러웠지만 처음에 내가 실험방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배울 '한국인' 선배가 없어 스스로 바닥부터 시작해야 했고 중간에 그만둘까 하는 상황도 많았다. 많은 각오를 하고 대학원에 들어왔음에도 '그냥 군대나 갔다 와서 임상이나 할까' 하는 순간들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사춘기랄까? 사춘기 이후에 성숙해지는 것처럼 나 역시 한층 더 연구자로서 성숙해지는 시기에 있는 것 같다.대학원 1년차 때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시리즈를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
최재천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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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공부.어릴때부터 공부는 우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다. 사춘기 역시 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보냈던 나는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공부만 해왔고 반수, 삼수를 거쳐 대학교 6년, 그리고 대학원까지 오며 연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나는 앞으로 평생 공부를 업으로 삼게 된다.학창시절을 되돌아봤을 때 '과연 난 공부를 즐겼을까?' 라고 물어본다면 그냥 공부밖에 잘하는게 없어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라고 답할 것이다. 무슨 일이든 원하는 결과를 얻으면 짜릿한 것처럼 조금 공부를 하다보니 100점을 맞거나 한두개 틀리기도 하고 전교 1등을 하기도 하고 이런 재미로 공부를 했던 것 같다. 많은 글에서 언급하는 '관성의 법칙'에 해당되지 않았나 싶다.아이를 가르쳐서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
역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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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오랜만에 올리는 책 리뷰. 학부생 때 연간 독서량 1권도 안되었던 나는 졸업 후 대학원생이 되어가며 취미를 몇개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 중 하나가 독서였다. 작년에 아빠가 책 좀 읽으라고 밀리의 서재 1년 구독권을 결제해줬는데 그때 한두권 읽다 말았지만, 최근에는 내 돈으로 결제해가며 돈이 아깝기 때문에라도 조금씩 읽고 있다. 이과생들은 인문학, 철학을 읽어야된다는 말을 너무나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걸로 가볍게 시작하고자 했지만, 읽다가 재미없어서 덮은 적이 많았다. 그래서 독서하는 습관을 들기까지 사람들이 많이 읽는 베스트셀러 위주로 시작하기로 했다. 밀리의 서재에서 뭘 읽을지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다가 개요를 보니 당연한 듯 하지만 그래도 내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의 '역행자'를 ..
마지막. 그렇게 나는 수의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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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T'S Life/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시리즈를 마무리하며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22번째이자 이 시리즈의 마지막 글이다.쭉 읽어온 분들은 알겠지만, 처음에 이 시리즈를 기획한 건 나처럼 수의대가 있는지조차 몰랐던 문외한들, 특히 주변에 아는 수의사나 수의대생이 없이 인터넷에서만 정보를 얻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사실 내가 입학할 때만 해도 수의대 생활에 대한 블로그는 거의 없었다. 있어도 몇 년 전 글이라 가급적 최신의 정보를 얻고자 하는 나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그렇게 글을 쓰기 시작한 결과, 본과 1학년부터 시작해 4년에 걸쳐 2022년에 이 글을 포함하여 총 22편의 글을 썼고 내 블로그에 유입되는 대부분의 검색 키워드가 '수의대생', '수의대 생활' 등이 되었다.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