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pherd Tizona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9. 본과생이 아이패드를 사야 하는 이유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9. 본과생이 아이패드를 사야 하는 이유
2020.03.04예과 후배들이 본과 1학년이 될 때마다 자주 물어보는 질문이 하나 있다. "아이패드 사야 해요?" 그리고 나는 항상 이런 대답을 한다. "응! 사는게 좋아" 나는 현재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인치를 가지고 있다. 본과 2학년에 올라오며 이맘 때쯤에 사서 지금까지 1년동안 쓴 결과, 조금 많이 비싼 돈을 주고 샀는데도 후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우리 학번 동기들의 경우 예과 때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본과 1학년이 되면서 슬슬 생기더니 본과 2학년 2학기 쯤에는 60명의 동기들 중 아이패드가 없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그만큼 본과생들에게 아이패드는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수의대생, 특히 본과생에게 아이패드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편의성 때문..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8. 본과 2학년 생활 (2)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8. 본과 2학년 생활 (2)
2020.02.29이 글은 아래 글에 이은 본과 2학년 생활, 두 번째다. 2020/02/15 - [VET'S Life] -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7. 본과 2학년 생활 (1) 1. 식품위생학 식품위생학은 원래 다른 교수님께서 하시다가 2년 전에 새로 임용되신 여자 교수님이 출산휴가를 다녀오시고 작년에 처음 수업을 하셨다. 이전에 서술했듯이 역학에 관심이 많아 이 교수님 수업을 열심히 들었고 정말 재밌게 들었지만 학점은 B+,, 우리나라에서 역학을 전공하신 교수님은 이 과목을 가르치시는 교수님과 학교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강원대나 서울대에 한분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 학기 때 교수님이 프로젝트를 따오시면 아직 대학원생이 없기에 학부생으로서 도와드리려고 한다. 식품위생학은 말 그대로 우리가 먹는 음식의..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7. 본과 2학년 생활 (1)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7. 본과 2학년 생활 (1)
2020.02.15정말 오랜만에 블로그를 들어왔다. 그동안 글만 안 썼을 뿐이지 답글은 쭉 달아드렸다. 원래 내 블로그의 방문자수는 평소에 100명 정도면 정말 많이 들어온 건데 수능 전후로 방문자수가 많게는 300까지 확 늘어난다. 아무래도 수의대생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이 곳 말고는 쉽게 찾을 수 없고, 나도 며칠 전에 알았지만 예전에 19학번 친구들을 초대하기 위해 단톡방 홍보 겸 블로그 홍보했던 글이 수만휘 수의대 모임 게시판에 공지로 올라가서 수의대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더 쉽게 접근하는 것 같다. 티스토리의 가장 큰 단점은 자신이 쓴 비밀 댓글을 쉽게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다. 한 때 SNS 연동하는 LivRe 댓글을 할까 생각해봤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바뀌겠지 하는 생각하고 있고, 또 너무나도 많은 학생들, 부모..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6. 나의 첫 해외봉사 (ACRES)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6. 나의 첫 해외봉사 (ACRES)
2020.02.01요즘 네이버 블로그에 무슨 글이 있나 뒤지다가 예전에 썼던 글이 있어 가져왔다. 예과 1학년 여름방학 때 싱가포르에 있는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봉사자를 구한다는 글을 한 네이버 카페에서 봐서 지원하게 됐고 그렇게 1주동안 혼자 봉사했던 이야기다. 지금 기억해보면 딱히 수의학적으로 배운건 없었고 말그대로 봉사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3년 반 전 이야기니 지금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하길 바란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북대학교 수의예과에 재학중인 Tizona라고 합니다. 다른 대학교를 다니다가 반수, 삼수 끝에 수의예과에 진학했지만, 이전에 동물을 키워본적도 없고 동물에 관심이 없던지라 먼저 동물과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에 이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여름방학에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인터넷을 찾아보던 ..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5. 나의 꿈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5. 나의 꿈
2019.05.08본2 중간고사가 끝난지 일주일이 안된 지금. 어린이날인 오늘, 내일까지 하루 더 쉬기에 오랜만에 집에 내려와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여유롭게 나만의 시간을 가질 때는 항상 생각이 많아진다. 쓸데없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힘든 일이 있으면 마음의 정리를 하기도 하고 행복한 일이 있으면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리기도 한다. 본과 2학년을 시작한 3월, 약리학 실습 시간에 교수님이 일종의 진로 특강 형식으로 수의사가 갈 수 있는 길을 일일이 설명해주시면서 자신의 선배, 동기, 후배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또한 그 일에 대해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몇 주에 걸쳐서 설명해주신 적이 있다. (나중에 블로그에 수의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4. 본과 1학년 생활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4. 본과 1학년 생활
2019.04.13오랜만에 글을 쓰게 됐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강하기 전에 이 글을 쓰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실습 때문이다. 나는 외과 실험실 소속으로 예과 2학년 겨울방학 때는 두 달 내내, 그리고 그다음 방학부터는 한 달씩 학교 병원에서 실습한다. 실습을 하면서 학부생으로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하지만, 방학 중 한 달을 꼭 투자해야 하기에 이것 때문에 계획했던 것들을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뭐든 장단점이 있는 법. 그래도 아직까지는 실험실에 만족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 오늘은 본과 1학년 생활에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제는 지나버렸지만, 정말 예과 2학년이 지나고 본과 1학년 생활을 해보니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 선배들도 그렇고 동기들 중에 본1 생활이 안 힘든 사람이 있을까..?..
[18/19 EFL 챔피언십 리뷰] 리즈 유나이티드 vs 노리치 시티
[18/19 EFL 챔피언십 리뷰] 리즈 유나이티드 vs 노리치 시티
2019.02.05지난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와 노리치 시티는 모두 EFL 챔피언십에서 승점 60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각각 시즌 13위, 14위였다. 지금 그들은 리그 정상에 위치하며 드라마틱한 상승을 즐기고 있다. 작년 8월에 맞붙었을 때는 리즈의 3:0 승리였지만, 이번에는 노리치 시티 감독인 다니엘 파르케가 리즈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으로 복수를 성공했다. 그는 토요일, 리즈 홈에서 골 결정력에서 우위를 가지며 경기 운영에서의 완벽함을 보여주었다. 이 분석글은 노리치가 리즈를 상대로 3:1로 이긴 경기를 하나하나 파헤쳐보고자 한다. 라인업 리즈는 4-1-4-1 포메이션을 내세운 반면, 노리치는 주로 사용하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노리치는 수비수인 팀 클로제와 미드필더인 모리츠 라이트너가 없었다. 반면,..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는 에당 아자르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까?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는 에당 아자르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까?
2019.01.10첼시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영입하면서 많은 돈을 썼다. 그들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선발한 적이 없는 20살의 미국 선수에게 6400만 유로를 썼다. 이적시장은 하나의 큰 폭발로 시작했다. 미국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인 그는 이번 여름 잉글랜드로 올 것이다. 그러나, 두 클럽은 이미 영구 이적에 동의했다. 풀리시치는 남은 시즌동안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그들이 분데스리가를 우승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이 이적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많은 독일 팬들은 도르트문트가 이번 이적을 정말 잘 했다고 주장한다. 나는 이 이적료가 너무 높았는지, 아니면 적당했는지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왜 첼시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영입하는 것이 잘하는 행동이었는지 보여주고 싶다.우리는 유럽에..
[18/19 프리미어 리그 21라운드 리뷰] 맨체스터 시티 vs 리버풀
[18/19 프리미어 리그 21라운드 리뷰] 맨체스터 시티 vs 리버풀
2019.01.06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경기는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기대되는 빅매치였다. 리버풀은 시티보다 승점 7점이 앞선 채 경기를 시작했다. 시티는 리버풀이 나머지 TOP 6와의 경기가 3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압박이 컸다. 승점 10점 차가 되고 리버풀에게 수월한 잔여 경기 일정은 우승 경쟁이 거의 끝나게 만들 수도 있었다.다행히 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르로이 사네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우승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리버풀에서는 로베르토 피르미누만이 골을 넣었다. 경기에서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빛났지만, 전술적으로 리버풀의 미드필드 배치는 역효과를 불렀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는 후반전에 조금 조정을 하며 다시 제 경기력을 찾게 됐다.리버풀의 4-3-3 플..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3. 동아리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3. 동아리
2019.01.062019년이 된지 벌써 6일째다. 올해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TV로 종 치는 것을 봤다. 새해에도 이 글 읽는 사람들 모두 하는 일이 다 잘 되길 바란다. 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동아리다. 사실, 저번 대외활동 글을 쓰면서 이제 뭘 더 써야하지..? 라는 생각을 틈틈이 계속 했었다. 내가 이 시리즈를 쓸 때 보통 수의대에 오고자 하는 수험생들 + 수의대 새내기들을 주 독자층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떠오른게 바로 동아리였다.우리 학교의 경우, 과 동아리가 한 열개쯤 되는 것 같다. 크게 공연 동아리, 운동 동아리 그리고 그 외 기타 동아리로 나뉜다.1. 공연 동아리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학교의 경우 풍물패, 밴드, 아카펠라 동아리가 대표적인 공연 동아리다. 공연 동아리는 여러 동아리들 ..
리즈는 어떻게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사랑에 빠졌는가
리즈는 어떻게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사랑에 빠졌는가
2018.12.31우리는 빠르게 Billy Liar 이라는 책의 출판 60주년에 다가가고 있다. 혹은, 우리들 몇명은 그 책을 '리즈의 책'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케이스 워터하우스의 고전 소설에서는 기대 이하인 악당이 꿈 속에서 사는 환상을 가지지만 결국 자신의 여자친구인 리즈 (영화에서 줄리 크리스티가 연기한) 를 버리며 행복해질 기회를 차버리고 만다. 우리는 또한, 리즈 유나이티드의 100주년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도시뿐만 아니라 이 클럽의 100년 중 대부분은 '부진' 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실제로, 과소비하는 피터 리즈데일 회장이 축구 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2004년의 파산 이후, "리즈하고 있다" 라는 말은 악몽, 최악의 상황과 동의어가 되었다.1970년대에는, 대단했던 돈 레비의 팀이 있었고 하워드 윌..
데자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을 모방하고 있는 것인가?
데자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을 모방하고 있는 것인가?
2018.12.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예전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올바른 공식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시기가 길어질수록 그들은 90년대부터의 리버풀을 닮아가고 있다. 조세 무리뉴의 경질 소식은 스포츠 뉴스의 1면을 한 주 내내 장식했다. 마치 모든 스포츠가 그것을 위해 멈춘 듯 했다.물론, '스페셜 원'에게는 빅 뉴스이다. 그는 첼시에서 받았던 사랑을 다시 받고자 영국에 돌아왔던 순간부터 언론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조금 시끄러웠던 이별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불렀을 때 꿈의 직업을 얻는 것 같았다.3년 후, 모든 것이 끝났다. 올드 트래포드의 임원진은 할만큼 했다. 그들은 선수들과 언론에 대해 삐지고, 샐쭉하고, 부정적으로 발언하고, 논란을 일으키는 것에 질렸다. 무리뉴는 항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