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차기 회장 유력 후보는 유럽의 탑 클럽들이 포함된 슈퍼 리그를 만드려는 어떤 움직임이라도 보일 경우 클럽들과 UEFA 사이의 "전쟁"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슬로베니아 축구 협회의 회장이며 20개 이상의 나라들로부터 회장 후보 지지를 받는 Alexander Ceferin은 슈퍼 리그 창설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명한 유럽 클럽들과 UEFA 간의 대화는 수개월동안 계속되었고 챔피언스 리그 포맷에 대한 개편도 논의 중이다.
미래에 바뀔 변화에 대한 결정은 빠르면 금요일에 발표될 수 있다.
이 개혁은 몇몇 엘리트 클럽들이 탈퇴하고 2021년 전에 슈퍼 리그를 창설하는 걸 막을 것이다.
많은 유럽 팀들이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프리미어 리그의 새로운 90억 파운드(약 13조원)에 달하는 TV 중계료 때문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는 8100만 파운드(약 1200억원)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꼴찌팀은 9700만 파운드(약 1430억원)의 수입이 보장되어 있다.
이렇게 바다만 건너도 큰 재정적인 격차가 있기 때문에 UEFA는 올해 말 협상이 시작되는 챔피언스 리그 TV 중계권료의 수입을 상당히 많이 늘려야 하는 압박에 놓여 있다.
미국과 중국의 스포츠 회사들은 독립적인 리그를 만드는 것을 제안했지만 Ceferin은 유럽 축구는 하나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UEFA 회장을 기다리고 있는 주요 이슈들 중 하나는 빅 클럽들과의 관계입니다." 그가 말했다.
"제 확고한 의견은 다른 클럽들은 들어갈 가능성이 전혀 없는, 클럽 몇개밖에 없는 슈퍼 리그와 같은 리그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UEFA와 클럽들의 일종의 전쟁을 불러 일으킬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더 많은 수입을 얻고 싶으면, 함께 노력해야죠. 충분히 가능합니다. 물론, 챔피언스 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스포츠 사업입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돈을 벌지는 않죠. 그래서 우리는 클럽들을 더 포함시켜야 합니다."
Ceferin은 다음달에 있는 UEFA 회장 선거에 출마한 세 명의 후보자들 중 한명이다. 이 선거는 미첼 플라티니가 FIFA 윤리 위원회로부터 前 피파 회장 셉 블라터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이유로 직무정지를 당했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선거다.
네덜란드의 Michael van Praag와 스페인의 Angel Maria Villar 역시 9월 14일 아테네에서 열리는 선거를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Ceferin은 그에 대한 지지가 탄력을 얻고 있다고 자신있어한다.
목요일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축구 협회의 임원들과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미팅을 준비하면서 Ceferin은 UEFA가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투명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야합니다. 우리는 미첼 플라티니와 같은 카리스마 있는 리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회장이 된다면, 우리는 한 명의 팀 리더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UEFA는 이론적으로 좋은 관리단체입니다. 각 나라의 축구협회들에는 훌륭한 전문가들이 있지만 이들은 결정에 권한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라터와 플라티니가 회장을 맡던 당시 논란이 많았었기에 그는 자신의 경험부족에도 불구하고 축구계가 뉴 페이스를 맞을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하죠. 하지만 UEFA에 30년동안 몸담은 사람만이 UEFA를 이끌 수 있다고 말해야만 하나요? 조금 멍청하죠. 아무도 그걸 믿지 않을 겁니다."
"다른 걸 떠나서, 저는 독립적입니다.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아요. 아마 축구계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 회장이 될 때가 올겁니다."
"지금 이 순간 UEFA는 새로운 피,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얼굴이 필요합니다."
폭력으로 물든 유로 2016이 끝난 이후 Ceferin 또한 UEFA는 차별과 보안 문제에서 더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 프랑스, 러시아 서포터들 중 일부가 대회 중 가장 심각했던 폭력사건에 연루되었다.
UEFA는 마르세유에서 잉글랜드와 러시아가 1:1로 비긴 경기에서 폭력상황이 발생한 이후 잉글랜드와 러시아를 떨어뜨리겠다고 위협했었다.
"절대 충분하지 않죠. 당신도 그렇게 느꼈을 거구요. UEFA는 거기서 끝냈으면 안됩니다."
"우리는 UEFA 안에 부서를 새로 창설해야합니다. '경기 보호' 라고 부르죠. 그 부서는 안티도핑, 안전과 보안, 승부조작, 인종차별에 맞설 것입니다."
"우리는 유로에서 일어난 상황을 봤고 확실히 유럽에서의 보안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미리 예방해야해요. 우린 지금부터 실행해야합니다. 왜냐하면 만약 사람이 죽는다면, 더 큰 붕괴가 일어날 것이고 이는 축구계, UEFA, 유럽에 재앙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