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많은 멋진 패스들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PSG가 공격을 하면서 수비가 흔들렸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챔피언스 리그 파리 생제르망 원정에서 아스날에게 1점을 벌어다주었다.
에딘손 카바니는 경기 시작 42초만에 골을 넣어 PSG가 경기를 리드하도록 만들었다. 하프 타임 전에만 해트트릭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놓치고 말았다. 그 중에는 다비드 오스피나를 제쳐 빈 골대에 넣기만 하면 될 것을 옆그물로 슛을 쏴버린 장면도 있었다.
산체스는 아스날의 첫 유효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후 튕겨나온 것을 넣으며 득점했다.
알렉스 이와비는 올리비에 지루와 PSG의 마르코 베라티가 퇴장당하기 전 역전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
지루는 따분한 아스날의 공격을 살리기 위해 투입되었고 교체출장한지 27분만에 2장의 옐로 카드를 받았다. 두번째 경고는 베라티와의 말싸움 때문에 받게 되었는데, 베라티 또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아스날은 카바니, 앙헬 디 마리아, 세르지 오리에의 속도에 계속 무너졌고 페트르 체흐 대신 출장한 오스피나의 선방에 의지하고만 있었다.
이와비가 낮게 쏜 슛이 알폰세 아레올라에게 막혔고 산체스가 그 공을 다시 골대로 집어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반면 PSG는 94분, 마르퀴뇨스가 헤딩골을 넣을 수도 있었지만 그의 슛을 골대 저 멀리 날아갔다.
경기를 지배했지만 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PSG를 상대로 아스날은 귀중한 승점 1점을 가져갔다.
A조 다른 경기에서는, 스위스 팀 바젤이 홈에서 불가리아 팀 루도고레츠와 1:1로 비겼다.
유럽 대회의 꿈
스페인 감독 우나이 에메리는 세비야에서 3연속 유로파 리그 우승을 한 후 이번 여름 로랑 블랑의 뒤를 이어 파리 생제르망의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블랑은 프랑스에서만 2연속 트레블을 이루어냈지만 (PSG는 리그를 2위와 승점 31점차이로 우승했다)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 계속 탈락했기 때문에 구단주들은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카타르 투자청은 2011년 5월, PSG를 인수했고 이적료로만 5억 파운드 (약 7441억원)을 투자했지만 그렇게 바라왔던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성공은 아직까지 이루지 못했다.
에메리는 PSG에서의 첫 네 게임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압박감과 기대감에 따른 의문들을 견뎌내야만 했고 이런 결과는 그가 기회를 놓친 것처럼 보인다.
아스날은 몇몇 멋진 팀플레이로 골을 넣을 뻔 했으나 위협적인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내지는 못했고 수비 역시 흔들린 것처럼 보였다. 이와비의 슛이 튕겨내지고 산체스가 동점골을 넣었을 때까지, 그들은 2~3골 정도 뒤쳐질 수 있었다.
오스피나는 어땠을까?
체흐는 지난 시즌 아스날의 첫 챔피언스 리그 두 경기에서 오스피나에게 자리를 내주었지만 홈에서 올림피아코스에게 3:2로 진 경기에서 오스피나가 자책골을 넣은 후 다시 자리를 되찾았다.
전반전에 오스피나는 앙헬 디 마리아가 코너킥에서 바로 슛을 쏜 것을 아슬아슬하게 빠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지만 카바니의 강한 헤딩슛은 막을 수 없었다.
하프타임 후, 아스날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고군분투했지만 수비수들의 실수 때문에 오스피나는 계속해서 선방할 수밖에 없었다. 아마 가장 중요했던 선방은 동점골을 넣은지 3분이 지나고 카바니가 쐈던 슛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완벽히 주전 자리를 확보할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카바니가 나초 몬레알의 실수 덕분에 공을 뺏었을 때 오스피나는 자리를 벗어나 그에게 달려들었고 카바니가 빈 골대로 골을 넣지 못했던 것이 다행이었다.
선발된 공격수들에 관해 벵거는 "깜짝 놀래킬" 의도로 라인업을 짠 것이 아니라고 했다. 티오 월콧은 사소한 부상으로 인해 "아주 잠깐 동안만" 스쿼드에 빠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들의 말말말
아스날 감독 아르센 벵거 : "우리는 빠르게 경기를 시작하고 싶었지만 1분 후 우리는 1:0으로 지고 있었습니다. 20분동안 우리는 상대에게 계속해서 밀렸고, PSG가 우리보다 훨씬 더 잘 시작했지만 잘 버텼죠."
"후반전에 경기력은 훨씬 더 나아졌습니다. 상대 역시 전반전보다는 나빴죠. 우리가 라인을 올리고 압박하다보니 역습에 취약했지만 잘 했다고 봅니다."
"원정경기다 보니 공격에서 더 잘해야했고 알렉시스 산체스는 잘했습니다. 그는 때때로 고립되었고 후반전에는 골을 넣기 쉬워졌죠."
"레드 카드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지루는 정말 아무것도 안했다고 저에게 맹세했거든요. 우리는 그 장면을 다시 볼 것입니다. 전 지루를 믿어요."
Man of the Match - 세르지 오리에 (PSG)
코트디부아르 오른쪽 풀백인 그는 카바니의 첫 골을 도와준 아름다운 크로스를 했고 계속해서 위협적인 침투를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단단햇다. 아드리엔 라비오만이 그보다 더 많이 공을 뺏었다.
당신이 알아야 할 기록들
- PSG는 최근 홈에서 열린 유럽대회 40경기에서 한번밖에 지지 않았다. (25승 14무)
- 올리비에 지루는 지난 두 시즌 모두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퇴장당한 적이 있다.
- 알렉시스 산체스는 아스날이 최근 챔피언스 리그에서 넣은 14골 중 4골을 직접 넣었고 5골을 어시스트했다. (64%)
- 아스날은 3시즌 동안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이기지 못했다. (1무 2패)
- 에딘손 카바니의 골은 아스날이 챔피언스 리그에서 가장 빨리 실점한 골이 되었다. (42초)
- 아스날은 유럽 대회에서 프랑스 클럽들을 상대로 원정 13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8승 5무)
다음 경기는?
아스날은 토요일 헐과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치룬다. PSG 역시 금요일 Caen 상대로 리그 앙 경기를 치룬다.
아스날의 다음 챔피언스 리그 경기는 9월 28일 홈에서 열리는 바젤전이며 PSG는 루도고레츠 원정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