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아게로는 이번 시즌 다섯 경기에서만 9골을 넣었다
세르히오 아게로가 시즌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는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지배했다.
펩 과르디올라가 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첫 조별리그에서 아게로는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크로스를 톡 갖다대서 첫번째 골을 넣었고 일카이 권도간이 파울을 당할 때 페널티골을 넣었다.
화요일 우천으로 인해 지연된 이번 경기에서 32,000 명의 팬들 앞에서 키퍼를 제치며 세번째 골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켈레치 이헤아나초는 12야드에서 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화요일 경기 시작 몇시간 전, 어마어마하게 비가 쏟아져내려 경기 일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고 묀헨글라드바흐의 팬들 중 거의 절반 정도가 이번 경기 전 집으로 돌아갔다.
그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모습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보았고 아게로가 슈테아우아 부차레스트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것처럼 또다른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때는 경기가 언제 끝나는지가 중요한 것처럼 보였다.
묀헨글라드바흐 키퍼 얀 좀머 또한 아게로가 가까이서 쏜 슛을 두번 막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아래에서 네번째로 시즌을 마친 팀을 상대로 과르디올라의 팀은 23번의 슛을 쐈다.
시티의 챔피언스 리그 기록을 보면 조별리그에서 2번 떨어진 적이 있었다. 최근 2번은 16강에서 한번, 5시즌동안 가장 최고의 성적이었던, 준결승에서의 탈락이었다.
과르디올라가 들어오면서 시티는 한단계 더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그가 이끌었던 팀들이 챔피언스 리그에서 7년간 거둔 성적을 보면, 바르셀로나에서 2번 우승을 했고 최소한 준결승까지는 진출했다. 이는 시티에게 희망을 가져다준다.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그의 팀은 카탈루냐에서 패스가 중심이었던 플레이와는 달랐다. 대신 그들은 효율적으로 플레이했고 전반전에는 상대팀보다 점유율이 뒤쳐져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잘 활용하여 기회를 만들어내었고 경기를 편하게 리드하게끔 했다.
"제가 여기 오고 난 후 이 게임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면, 가장 상대를 지배했던 경기력이었습니다." 과르디올라가 말했다.
Man of the match : 무자비한 세르히오
세르히오 아게로는 현재 챔피언스 리그에서 25골을 기록했고, 이는 폴 스콜스보다 1골 더 많다
아마 과르디올라가 유일하게 불만을 가지는 것은 팀이 만들어낸 기회를 골로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점일 것이다. 데뷔전을 치른 권도간과 라힘 스털링은 모두 일대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아게로는 상대를 봐주지 않았다.
28살인 그는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제외하면 챔피언스 리그에서 25골을 넣었다. 꽤 준수한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보다 68골이나 뒤쳐져있다는 것은 놀라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에서 보내는 여섯번째 시즌에서 그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아게로는 토요일 본머스전과 리그 컵 스완지 전을 출장 정지 징계때문에 빠질 것이다. 시티는 모든 대회에서 100% 승률을 계속해서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후반 막판, 교체투입된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강력한 마무리는 빈 공간으로 넣는 자신감을 보여줬지만 니어 포스트 쪽으로 움직여서 본능적으로 골대 안으로 집어넣었던 아게로의 골본능은 그가 결장했을 때 시티에 없던 것이었다.
아게로가 전반 30분쯤 페널티골을 넣고 좀머를 가볍게 제쳐 자신의 폼의 절정을 보여줬을 때 과르디올라는 어퍼컷 세레모니를 했다.
펩이 '어메이징한' 권도간을 칭찬하다
일카이 권도간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5년 가까이 보낸 후 시티로 이적했다
아게로만이 자신감으로 가득찬 선수가 아니었다. 수비수 존 스톤스는 팀이 페널티를 얻기전까지 뛰어난 태클을 보여주었고 하프타임 전 Lars Stindl의 낮은 슛을 막은 클라우디오 브라보는 저번처럼 실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5월부터 부상당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 2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권도간은 시티 미드필드에서 과르디올라의 패스 스타일을 도와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는 놀라운 선수고 그가 이 팀에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쁩니다." 경기를 승리한 후 과르디올라가 권도간에 대해 말했다.
권도간은 다비드 실바가 수요일 아침 훈련에서 불편함을 느껴 부상 예방 차원에서 휴식을 취한 대신 출장하여 시티에서 유일하게 라인업에서 바뀐 선수가 되었다.
그가 경기에 기여한 것을 보면 80분동안 41번 패스를 시도했는데 성공률은 81%였으며 과르디올라에 따르면 "똑똑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사실, 권도갈은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도 있었으나 좀머가 선방하고 말았다.
아마 이 골이 시티의 완벽했던 밤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이었다.
감독들의 말말말
맨체스터 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 : "저와 팬들을 너무나도 기쁘게 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축구가 더욱더 나아질 수 있다고 바라고 있으며 모든 팬들이 이곳에 와서 우리를 지켜봤습니다. 우리는 가장 뛰어난 팀을 상대로 붙기 위해 구장이 팬들로 가득차길 바랍니다."
"7번의 공식 경기가 있었고 우리는 이 경기들을 모두 승리했습니다. 게임을 치룰때마다 우리는 더욱더 나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전반전 마지막 15분을 제외하고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정말 잘 뛰었습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감독 Andre Schubert :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고, 자신감 있게 라인을 올리고 높은 강도로 압박해야만 했습니다. 그럴 수가 없었어요. 시티의 빌드업을 막을 수 없었고 수비 역시 무너졌죠. 완벽히 맨시티가 경기를 이긴 이유입니다."
당신이 알아야 할 기록들
이헤아나초는 시티의 네번째 골을 기록했다. 시티는 C조에서 바르셀로나에게 골득실만 밀려 2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 아게로는 독일 팀을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7골을 넣었으며 이는 다른 국가 팀을 상대로 한것보다 가장 많은 골이다.
- 그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영국 클럽 소속으로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세번째 선수가 되었다. (마이클 오웬, 앤디 콜 다음)
- 스털링은 이번시즌 맨시티에서 뛴 여섯 경기에서 여섯 골에 관여했다. (2골 4어시스트)
- 이헤아나초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1351분만에 16골을 기록했다. 84.4분당 1골을 넣는 것이다.
다음 경기는?
시티는 토요일 본머스를 홈으로 불러오며 프리미어 리그 1위를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그들의 다음 챔피언스 리그 경기는 9월 28일 셀틱 원정이다. 셀틱은 화요일 바르셀로나에게 7:0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출처 2 : Sky Sports (스코어보드 + 라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