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16살의 소년, 도대체 풀럼의 라이언 세세뇽이 얼마나 잘하길래 그러는걸까? 아담 바테는 그의 높은 잠재력과 곧 내려야하는 큰 결정들에 대해 말해본다.
아마 라이언 세세뇽의 영입에 관심이 없는 빅 클럽들의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 더 쉬울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아스날과 리버풀이 가장 관심있어하고 있다고 하지만, 첼시와 토트넘 역시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맨체스터의 두 클럽 역시 그렇다. 바이에른 뮌헨과 RB 라이프치히도 계속해서 스카우트들을 보내왔다. 그래서,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걸까?
세세뇽의 풀럼 팀동료 스테판 요한센은 깔끔하게 그 이유를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왼쪽 풀백들 중 한명이 될거라고 99% 확신합니다." 그가 말했다. 요한센은 FA컵 2라운드에서 세세뇽의 득점을 본 후 말하고 있었고 그 곳에서 경기력을 본 사람들 중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FA컵 4라운드, 홈에서 헐시티를 상대로 4:1로 이긴 후 기자회견에서 풀럼의 슬라비사 요카노비치가 가장 먼저 받은 질문은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선수들이 새로운 기준점을 삼도록 도와줬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만약 이 경기가 기준점이었다면, 세세뇽은 이미 그것을 뛰어넘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가장 잘 뛴 선수였다. 16살의 나이에 말이다.
그는 특유의 빠른 속도와 에너지를 이용하여 측면을 공략하며 1골을 넣었지만 다른 슛을 골로 만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의 자신감을 북돋은건 크리스 마틴이었다. 마틴은 관중들로 하여금 누가 팬들의 신뢰를 받을만한 선수인지, 프로에서 수 년동안 뛴 선수인것처럼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세세뇽을 가리켰다.
하지만 세세뇽은 풀럼의 훈련장 건너편에 있는 쿰베 남학교를 다니는 밝은 학생이며 소년이다. 같은 클럽, 같은 학교에서 뛰는 재능있는 쌍둥이 형 스티븐도 있다. 요카노비치 감독은 세세뇽의 프로 정신과 "좋은 성격"을 언급했으며 이는 그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 어린 소년이 풀럼에 있든 없든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6살밖에 안되지만 이 선수가 곧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할거라고 100% 확신합니다." 요카노비치가 말했다. 세세뇽은 지난 여름, 1군으로 자신을 승격시켜준 감독에게 많이 빚을 졌지만 요카노비치는 프리시즌 친선경기 브라이튼을 상대로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을 때 세세뇽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보상받았다.
이후, 세세뇽은 챔피언십에서 득점한 사람 중 가장 어린 선수가 되었고 이건 10대 슈퍼 유망주를 항상 따라다니는 말이지만, 그는 정말 보물이다. 또한, 그는 이번시즌 챔피언십에서 득점한 단 7명의 10대 선수들 중 한명이다. 세 명의 10대 선수들만이 그보다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세명 모두 19살이며 16살이 아니다.
이 어린 소년이 얼마나 더 많은 경기를 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만약 그가 풀럼에 계속 있다면, 10대의 나이에 1군에서 200경기를 출장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긍정적인 풀럼 팬들조차 이 특별한 이야기가 만들어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요카노비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그를 독려할 것이라고 한다.
"그와 같이 일하고 제 스쿼드에 그의 이름을 넣을 수 있는 지금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가 말했다. "오랫동안 그가 뛰었으면 좋겠지만, 비즈니스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죠." 그리고 그에 대한 결정 역시 세세뇽이 해야 할 결정이다. 꾸준하게 1군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할지 말지는 아주 신중하게 고려해야만한다.
예를 들어, 지난 여름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십에서 뛰기 위해 잉글랜드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였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자. 하지만, 현재 그 대회에서 같이 뛴 선수들보다 더 많이 1군에서 선발 출장하고 경기를 뛰었다. 훈련장에서 같이 뛰는 것보다 실제로 경기를 뛰는게 얼마나 더 이득일지도 생각해보자.
현재 자신을 원하고 있는 팀들 중 하나인 토트넘을 상대로 FA컵 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대니 로즈의 부상으로 인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왼쪽 풀백과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한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로즈의 프로 데뷔는 왓포드로 임대가 있는 동안 챔피언십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 그의 나이는 19살에 가까웠다. 이러한 사실은 왜 사람들이 라이언 세세뇽을 그렇게 기대하는지에 대한 단서가 된다.
출처 : Sky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