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는 지난 여름, 일곱 명의 선수들을 임대로 보냈고 그 중 가장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는 선수는 그라나다에서 뛰고 있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다.
그라나다는 현재 라 리가 19위에 위치해있으며 리그 22경기에서 2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임대온 페레이라는 놀랍게 발전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라스 팔마스를 상대로 넣은 결승골은 폴 스콜스 혹은 어린 웨인 루니의 대포알 같은 슛을 떠오르게 했으며 지난 달 그의 프리킥 장면은 호나우지뉴의 귀여운 세트피스 장면들 중 하나와 비교되기도 했다.
"안드레아스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시야와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죠." 7월, 그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위건을 상대로 골을 넣은 후 무리뉴가 말했다.
"제가 두 가지만 말했습니다만 실제로 차분한 환경에서 어떠한 부담도 가지지 않는, 아무래도 불같은 환경보다 시원한 상황이 더 좋겠죠, 이런 환경이 그들에게 아주 좋았고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본다는 것이 저로써는 매우 기뻤습니다."
현재 스페인에서 거주하고 있는 데이비드 카틀리지 기자는 조심스럽게 페레이라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고 라스 팔마스전에서의 활약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또 한번 열심히 뛰며 잘 훈련받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스투박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상대를 무너뜨리는 플레이, 상대가 공을 가지고 있으면 쫓아가는 행동, 위험한 구역을 스스로 커버하며 역습 상황에서는 빠른 속도로 수비를 찢는 등 훌륭한 프로 정신을 가지고 있다. 정말 성숙한 모습이다. 그가 없었으면 그라나다는 경기에서 졌을 것이다.'
M.E.N. 스포츠는 21살인 페레이라의 성장 과정에 대해 데이비드에게 물어보았다.
얼마나 페레이라는 꾸준하게 뛰고 있는가?
안드레아스는 이번시즌 그라나다에서 가장 많이 뛰고 있는 필드 플레이어다. 골키퍼인 기예르모 오초아만이 그보다 더 많이 뛰었을 뿐이다.
어떻게 그는 성장하고 있는가?
선수 본인이 매우 성숙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에서 눈에 띄는 단점들이 보이며 왜 그가 다른 팀으로 임대 갔는지 알 수 있는 특징들이 존재한다. 아마 다음 시즌에도 임대생활을 보낼 것 같다. 전체적으로 그는 성공적인 임대생활을 보내고 있으며, 현재 그라나다가 강등권에 위치해있지만 그를 이 팀에 보낸 것은 매우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배우고 있는 능력은?
현재 그는 인내심을 배우고 있다. 때로는 본인만의 성격과 책임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팀에 기여하는건 거의 없다. 그는 팀에 대해 더 생각해야만 한다.
확실히, 너무 어리고 1군에서 뛴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런 점을 어려워한다.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려고 할때마다 실수를 하고, 코치와 팀 동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 길게 공을 끌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가 보여준 약점은?
욕심이 과한 것 같다.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거만한 것이 아니다. 다만, 일을 벌일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본인이 알고 있다.
경기력에서 눈에 띄는 점은?
매 경기마다 숨은 적이 없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유망주 삼페르가 조금 오만한 플레이를 하고 중요한 순간에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는 칭찬받을 만하다. 항상 공을 가지고 싶어하는 페레이라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며 상대를 무너뜨리려는 기질이 있다.
그가 주로 뛰는 포지션은?
현재 그는 주로 왼쪽 윙어로 뛰고 있다. 때때로 중앙으로 들어와 가운데에서 기회를 만드려고 한다. 코치들은 때때로 그에게 프리롤을 부여하기도 하며 이는 그가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불행히도 그라나다의 감독이 계속 바뀌며 (그들은 현재 세번째 감독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부드럽게 스위칭이 된 적이 많지는 않았다. 확실히 그는 맨유 시절에 비하면 다른 역할을 부여받은 것 같다.
감독이 바뀐 것이 어떻게 페레이라에게 영향을 미칠지?
새로운 감독인 루카스 알카라즈는 아마 너무나도 수비적이고 제한적인 감독일 것이다. 이는 자신의 기술과 개인적인 특성을 보여주려고 하는 안드레아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동시에 그에게 축구는 팀 게임이라는 것을 더 깨닫게 해줄 수 있다.
이번 임대가 성공적인 임대로 기억될 것인가?
충분히 좋은 임대다. 그는 배우고 있으며 꾸준히 뛰고 있다. 지금도 그는 자신이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유나이티드는 그의 임대에 대해 매우 만족할 것이다.
유나이티드의 2016/17 임대생들
호엘 페레이라 (벨레넨세스)
20살의 그는 1월, 샘 존스톤이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간 후 유나이티드로 복귀하기 전에 포르투갈 팀 벨레넨세스에서 8경기에 출장했다.
페레이라는 지난 달 FA컵 위건을 상대로 승리한 경기에서 교체 출장하며 1군 데뷔전을 치뤘지만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해 몇달간 경기를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론 보스윅-잭슨 (울브스)
챔피언십에서 인상적으로 임대 생활을 시작했지만 왈터 젠가는 10월에 경질되었고 폴 램버트 감독이 부임한 이후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11월 7일이었다.
아드낭 야누자이 (선더랜드)
데이비드 모예스가 한 때 요한 크루이프로 비유하기도 했던 야누자이는 프리미어리그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팀 소속으로 1골밖에 넣지 못했으며 최근에는 공격수로 뛰고 있다.
22살의 그는 이번 달 초반,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4: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빛났으며 저메인 데포의 멀티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지난 달 전직 유나이티드의 2군 감독 워렌 조이스로부터 "열심히 훈련하지 않으며 자쿠지(거품목욕을 하는 욕조)에 앉아만 있다"고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기예르모 바렐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무리뉴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가장 먼저 임대를 떠난 선수인 바렐라는 3번 선발 출장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지난 9월부터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제임스 윌슨 (더비)
2년 전만 해도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맞붙었던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던 그는 더비에서조차 풋볼 리그 트로피에서 2군 소속으로 뛰며 임대 생활을 마쳤다. 부상으로 인해 21살인 그는 일찍 유나이티드로 복귀했으며 그 역시 조이스 감독으로부터 1군에 진입한 후 게을러졌다고 꾸짖음을 들었다.
딘 헨더슨 (그림즈비)
19살인 그는 프로 데뷔전까지 거의 네 달을 기다려야만 했다. 하지만 7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하고 있으며 네 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헨더슨의 임대는 연장되었지만 호엘 페레이라가 부상을 당해 유나이티드는 그를 복귀시켰다. 그는 레스터와 왓포드 전에서 경기 전 훈련에 포함되기도 했다.
샘 존스톤 (아스톤 빌라)
2011 유소년 컵 우승 경험이 있는 그는 여전히 유나이티드에서 데뷔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달 24세의 나이가 되기 전에 아홉번째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FA컵 토트넘전에서 촉망받는 유망주로 데뷔한 그는 이후 출장한 여섯 경기 모두 패배했으며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나온 실수로 팬들에게 많이 비난을 받았다.
조 라일리(셰필드 유나이티드)
20살의 그는 지난 주 피터보로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89분에 교체투입되며 마침내 셰필드 유나이티드 데뷔전을 치뤘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2위와 5점 차이로 리그 1 1위에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