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준비] 네번째. 로밍 / 유심칩(카드) / 포켓와이파이
어디든지 여행을 가면 로밍은 필수라는 생각이 당연했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요즘에는 4G LTE를 지원하는 유심칩을 현지에서 구입할수도 있고, 현지 LTE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줘서 어디든지 들고다니면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포켓와이파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저렴하게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싱가포르를 갈 때 어떤 것이 가장 경제적인 선택인지 따져보도록 하겠다.
1. 통신사 로밍
원래 이 글에서는 안쓰려고 했으나 초록 검색창에 검색해보니 의외로 통신사 로밍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다른 방법에 비해 얼마나 비싼지를 소개하기 위해 한번 설명해보겠다.
나는 통신사가 SKT이기 때문에 SKT만 설명하려고 했으나 이 글을 보는 분들은 다른 통신사를 쓰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서 (당연히 있겠지만) 한번 각 통신사별 로밍 홈페이지에 가서 비교해봤다. 아래 캡처본들은 차례대로 SKT, KT, LG U+ 순이다.
기본적으로 하루에 만원이상한다. 게다가 1GB도 아니고 100MB를 넘어가면 매우 느린속도로 데이터를 써야한다. 무제한이긴 하지만, LTE를 쓰다가 3G 속도로 서핑하는 순간 매우 답답한 느낌이 들 것이다. 더군다나 데이터를 무제한요금제로 쓰는 나에게는 더욱더 답답할 것 같다. 이 때문에 나는 해외에 나갈 경우 로밍을 하지 않는다. 물론, 매우 안심되고 가장 접근성이 높은 것이기 때문에 귀찮아서 비싼 돈 주고 데이터를 조금 쓰겠다는 사람들만 통신사 로밍을 쓰도록 하자. 생각해보니 자신의 번호 그대로 한국에 있는 사람들과 연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긴 하겠다. 그리고 사업때문에 출장을 가야할 경우에도 로밍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는 비용을 최저로 줄이는 자유여행을 목적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가격에 가장 최우선순위에 둔다는 것을 참고하자.
내가 만약 로밍을 할 경우 16500원 X 11일 = 181500원의 비용이 들게 된다. 왜 15000원이 아니고 16500원이냐면 부가세 10%가 따로 붙기 때문. 자유여행을 간다면 로밍은 더더욱 하지말자.
2. 현지 유심칩 구입
가장 대중적인 방법이다. 싱가포르의 SKT라고 할 수 있는 SingTel(싱텔)에서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자국끼리의 통화, SMS, 데이터 사용을 하게 해주는 유심칩을 팔고 있다. 싱텔말고 스타허브에서도 유심칩을 팔고 있는데 그거는 아래에서 간단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네이버 블로그에 매우 많은 사람들이 싱텔의 유심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던데 내가 빠가인지 도통 머릿속으로 정리가 안되어서 직접 싱텔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혹시나 내 설명이 이해가 안된다면 나처럼 직접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도록 하자.
일단 hi!Tourist SIM 카드는 싱가포르 유심칩에 대해 검색한다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이다. 싱가포르로 여행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 유심칩을 쓸 것이다.
15S$와 30S$짜리가 있는데 3박4일 혹은 4박5일 짜리로 싱가포르에 갈 경우 15S$ 짜리로 사면 될 것 같다. 예전에는 100GB의 데이터를 제공하기도 했었는데 그건 프로모션 기간이라 그런거고, 지금은 4GB밖에 주지 않는다. 무제한 요금제에서 제공되는 11GB도 한달안에 다 쓰는 날 보면 4GB정도는 5일안에 충분히 다 쓸거라고 본다. 그리고 캡처가 짤려서 그러는데 밑에 국제전화는 30분만 가능한걸로 나와있다.
15S$가 얼마냐면 오늘 기준으로 13000원정도 한다. 하루에 2000원 좀 넘게 쓰는거니 매우 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자원봉사때문에 11일을 싱가포르에 거주한다. 이 경우 10일을 저정도 쓴 다음 하루를 TOP-UP 해주면 된다. 탑업은 하루에 3S$이다. 하루에 500MB정도 추가할 수 있다. 따라서 나와 친구 두명이 싱가포르에 갈 경우 15S$(친구) + 30S$(나) = 45S$ , 약 4만원정도 든다. 로밍에 비하면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저렴한 가격.
싱텔이 우리나라의 SKT라면 스타허브는 KT에 비유할 수 있다. 2인자 느낌이랄까.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싱텔의 유심카드에 비하면 다소 비싼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15S$와 30S$짜리 칩이 있었는데 여기 스타허브에서는 S$50과 S$32짜리밖에 없다. 물론, 100GB + 알파의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준다는것이 이득이긴 하지만, 단기로 싱가포르에 여행을 간다면 굳이 이걸 사야하나 싶다. 따라서 나는 위의 싱텔 유심칩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괜히 많은 사람들이 저 칩을 사는게 아니다.
싱텔의 투어리스트 유심칩을 살 수 있는 곳은 창이공항의 RHB 환전소와 Changi Recommends Counters다. 이외에도 일부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Cheers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으니 참고하자. 내가 검색했을때는 공항의 Cheers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다고 본 것 같다. 나는 아직 싱가포르에 가지 않았으니 확인하지 못하겠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검색하길.
3. 포켓와이파이
올해 초, 친구와 단둘이 대만 여행을 갔을 때 포켓와이파이를 쓴 적이 있다. 해외여행갈때 로밍을 하지 않고 포켓와이파이를 들고간적은 처음이라 걱정만기대반이었는데 지금 기억으로는 꽤 알차게 썼던 것 같다. 포켓와이파이의 장점과 단점은 이렇다.
장점 : 데이터 무제한, 최대 6명~10명 (회사별로 다름)이 같이 쓸 수 있음. LTE에 버금가는 속도. 한국에서 오는 전화, SMS를 그대로 받을 수 있음.
단점 : 들고 다녀야해서 번거로움. 배터리가 언제 닳아질지 몰라 보조배터리도 들고다녀야함.
나는 현지에서 유심칩을 들고다니기로 결정했지만 4명이상으로 여행을 갈 경우 포켓와이파이가 경제적으로 더 나을 수 있다. 여기에서는 포켓와이파이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드모바일에 대해 설명해보겠다. 특히, 얼마까지 싸게 쓸 수 있는지 그 팁을 적으려고 한다.
먼저, 저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공식홈페이지가 나오는데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싱가포르에 갈 때 하루에 7200원정도 든다고 한다. 만약 4일을 여행을 가면 28000원정도로 괜찮다.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비용은 더 적게 든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싸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10% 할인된 6500원정도로 깎을 수 있다. 어떤 블로그에서 10% 할인해서 빌릴 수 있다고 홍보하던데 아마 자기한테도 이득이 되니 그런 글을 올리는게 아닐까? 나는 그런거 없으니 믿고 저 링크로 들어가자.
좋다. 6500원까지 깎았다. 그런데, 재밌는점은 여기서 더 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냐고? 먼저, 인터파크투어를 검색해서 들어가보자..고 자신있게 말했지만 이벤트가 끝났다. 인터파크투어에 들어가면 와이드모바일의 포켓와이파이를 6,050원까지 깎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 프로모션이 끝났나보다. 어디를 들어가도 그 배너가 보이지 않았다.
아쉽지만, 여튼 포켓와이파이는 여러명이서 여행을 갈 때 LTE급으로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 2016.08.29 : 지금 보니 모든 와이드모바일 할인 링크가 만료되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11번가에서 하는 것이 6,710원으로 가장 싸니 꼭 확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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