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슈바인슈타이거를 파는게 옳다
by Samuel Luckhurst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팀동료들이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준 것을 잊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만 보면 팀동료들에게 사랑받을 만큼 잘하지는 못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부상을 당했을 때 정기적으로 독일로 짧은 여행을 떠났다. 루이스 반할과의 약속으로 매치데이에 복귀했지만 조세 무리뉴 아래에서는 소위 인맥 축구가 통하지 않는다.
1군 스쿼드에서 제외된 후 슈바인슈타이거는 지난 주 훈련을 십대 소년들과 입단 테스트 중인 선수들과 함께 했다. 이것은 1년 전 이적이 발표되었을 때 61,000 번의 리트윗이 되었던 때를 생각하면 어마어마하게 추락한 것이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자신의 인기 덕분에 지난 주 유소년과의 훈련 당시 많은 팬들로부터 동정표를 얻었다.
팬들의 지지가 너무나도 강렬해서 그를 유나이티드로 팔았던 칼-헤인츠 루메니게조차 ' 선수들은 맨유와 같은 클럽으로 가고 싶어 하는지 아닌지와 같은 자신의 미래를 길고 힘들게 고민한다. 슈슈에게 일어난 일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2005년 펠릭스 마가트에 의해 2군으로 보내졌고 이후 바이에른의 아이콘이 되었다.
데얀 스테파노비치조차 무리뉴가 "왕따시키는 행위"로 인해 감옥에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슬로베니아에서 우리는 무리뉴를 고소하고 가장 높은 징역형인 3년형을 요구합니다." 그가 말했다. 그의 논리면 아스날전 슈바인슈타이거의 부진 역시 징역을 받을 만하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제 2의 빅토르 발데스가 되었다. 발데스는 반할의 훈련 방식에 대해 의문을 가져 벌을 받은 반면 슈바인슈타이거는 무리뉴를 비하한 적이 없다. 그저 새로운 감독의 눈길을 못 끌었을 뿐.
유나이티드는 다른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슈바인슈타이거에게 "판매 중" 이라는 팻말을 걸고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하지만, 별 소식이 없다. 20만 파운드(약 2억 9000만원)가 넘는 그의 주급 때문이다. 맨유는 그를 영입하는 데 650만 파운드(약 94억원)밖에 지불하지 않았기에 이적료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다른 맨유 선수들 역시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신체적인 단점은 없다. 웨인 루니는 타고난 운동선수는 아니지만 루이스 반 할이 감독을 맡은 이후로 괜찮아졌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신체는 무리뉴가 '놀랍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지난 시즌 마지막 4달동안 4경기에서 카메오로 출현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그의 성향도 잘못되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와이프 아나 이바노비치는 자신의 테니스 사업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녔고 슈바인슈타이거는 부상을 당했던 네달동안 그녀를 따라 두바이, 마이애미, 슈투르가르트, 로마로 갔다. 마이클 오웬의 대외활동에 관해 로이 킨이 한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재활이나 잘해, 임마"
반할은 슈바인슈타이거가 자신의 몸을 잘 돌볼 것이라고 믿었지만 플로리다에서 무릎에 보호대를 한 채 테니스 경기를 관람한 것을 본 팬들은 그가 캐링턴에 있어야 하지 않냐고 불만을 가졌을 것이다.
슈바인슈타이거의 회복은 2005-06 시즌의 가브리엘 에인세를 떠올리게 한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그 시즌 9월에 그를 부상으로 잃었고 재활을 위해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우리는 그가 스페인에서 훈련하도록 허락했고 월드컵에서 뛸 준비가 되었다고 말하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린 그 상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죠." 퍼거슨이 말했다.
"에인세는 월드컵에서 폼이 회복되지 못한 채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그를 다시 재활시켜야 했어요."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는 것보다 유로에서 독일 국가대표로써 뛰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것처럼 보였다.
3월 초, 슈바인슈타이거는 올드 트래포드의 VIP 좌석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그 자리는 주로 홍보대사인 Lou Macari, Jimmy Greenhoff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자리였지만 슈바인슈타이거는 평소처럼 자신의 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의 인기를 실감하게 할 정도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무리뉴의 스쿼드 안에서 5명의 중앙 미드필더들 중 가장 뛰어난 선수이고 동세대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들 중 한명으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그를 팔지 않고 계속 남게 하는 것은 맨유에게는 전혀 이득이 되지 않을 것이다.
무리뉴가 효과적인 역습을 앞세우는 동안 슈바인슈타이거는 반할 아래에서 설렁설렁 뛰었다. 또한 무리뉴가 터치라인에서 바락바락 소리 지는 것을 견딜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니면, 무리뉴의 눈길을 끌도록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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