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와 이브라히모비치는 곧 미키타리안과 같이 경기를 뛸 것이다.
조세 무리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알렉스 퍼거슨 경 시절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세 명의 위너들을 얻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포그바는 지난 4시즌동안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반면, 무리뉴는 2012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준우승을 우승으로, 3년 뒤 첼시에서는 3위를 1위로 바꾸었다. 지난 해 런던에서의 경질로 고생하긴 했지만, 5월 27일 유나이티드의 감독으로 선임된 것을 보면 성공에 대한 욕구는 아직 줄어들지 않았다.
맨유는 확실히 다른팀을 만들고 있다. 사우스햄튼 전을 보면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루크 쇼가 포그바를 서포트해줌으로써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동시에 에릭 베일리, 마루앙 펠라이니, 특히 이브라히모비치는 팀의 핵심이었다. 맨유는 지난 11월 이후 처음으로 TOP 2에 복귀하였고 우승을 밥먹듯이 하던 예전처럼 돌아가련느 분위기는 1993년 이후 오랫동안 굶주려왔던 우승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그러나 맨유는 실력에 비해 업적을 별로 쌓지 못한 선수들에 의해 더 발전할 수 있다. 헨릭 미키타리안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독일 컵 결승전에서 2번이나 패배했고 2013년 러시아를 떠난 이후 그가 가지고 있는 우승메달이라곤 독일 슈퍼컵과 커뮤니티 쉴드밖에 없다. 중국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던 것처럼, 그는 유나이티드에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왔다.
"전 역경을 좋아합니다. 역경을 극복하는 걸 좋아해요. 왜냐하면 그걸 극복하는 순간 더 강해지거든요." 그가 말했다. 미키타리안은 유나이티드에서 마타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겨 이미 고난을 마주하게 되었다. 마타는 첼시 시절 무리뉴에 의해 맨유로 이적하였지만 다시 만나게 되었다.
미키타리안은 사우스햄튼 전에서 카메오로 활약했다
마타는 무리뉴와 미키타리안의 도착에 화답을 보냈다. 지난 달 갈라타사라이를 이긴 경기에서 교체로 나와 다시 교체로 벤치에 들어가는 수모를 극복했다. 이는 루크 채드윅이나 패디 맥네어가 예전에 당했던 수모이기도 하다. 그는 본머스전에서 선발로 나와 득점을 했고 사우스햄튼 전에서는 자리를 잡았다.
여전히 오른쪽에서 뛰는 마타는 루이스 반할 때보다 더 열심히 뛰고 있다. 필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발렌시아가 공격을 수월하게 하도록 도와주고 넓게 플레이한다. 하지만, 마타가 오른쪽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미키타리안이 지난시즌 같은 포지션에서 뛰었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더글라스 코스타, 피에르-에메릭 아우바메양, 마르코 로이스와 함께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라갈만큼 잘했기 때문이다.
미키타리안은 본머스전에서 후보였다
"미키타리안은 마지막 20분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관중들은 그의 슈퍼 퀄리티에 환호했죠." 무리뉴가 사우스햄튼을 이긴 후 말했다. 미키타리안은 14분밖에 뛰지 않았고 그에게 이렇게 하라는 말도 해주지 않았다. 홈에서 데뷔전을 치뤘지만 무엇보다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그의 활약을 보고 데시벨이 올라갔던 건 볼만했다.
'왜 헨릭 미키타리안은 선발로 못뛰나요?'는 구글에서 유명한 검색어가 되었다. 무리뉴는 금요일 그 질문에 대답했다. 유나이티드 팬들은 그의 대답에 대해 여전히 열띤 토론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레스터 전에서 제시 린가드를 선발로, 본머스 전에서 마타를 선발로 내세웠던 그의 결정은 두 명 모두 골을 넣었기 때문에 옳다는 것을 증명했다.
마타는 본머스 전에서 골을 넣었다
마타의 기세는 홈팀의 터프함에 조금 가라앉았다. 깔끔한 플레이를 했지만 마치 충격을 받은 것처럼 사우스햄튼에게 그렇게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무리뉴는 잠그기 위해 76분에 그를 뺐다. 아마 마타가 다른 공격수들과 합을 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니 발렌시아가 집중공략당해서 그랬을 것이다.
미키타리안은 경기에 투입되고 나서 패스를 6번밖에 시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패스가 전진패스였으며 포그바의 늦은 역습을 이끈 패스는 그 중에서도 인상적이었다. 공을 가지고, 기다리고, 패스하는 모든 것이 쉬워보였다. 하지만 미키타리안은 사우스햄튼 수비수들이 그에게 쏠리도록 해서 달려들어가는 포그바의 공간을 열어주도록 하기까지 흠이 전혀 없었다. 그의 플레이와 비교하면, 마타는 그만큼 빨리 턴을 하지 못한다.
포그바를 보고 있는 미키타리안
미키타리안은 역습상황을 빠르게 전개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는 무리뉴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이다. 무리뉴가 감독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그 당시 역습상황에서 가장 파괴적이었던 팀이었고 유나이티드는 몇년전에 그런 역습 능력을 잃어버렸다. 팬들은 지난시즌 유나이티드의 가장 멋진 골 상황을 다시 보는것같아 환호했다. 그 상황은 홈에서 스토크를 상대했던 당시 유나이티드의 구역으로부터 시작되어 앙토니 마샬이 골을 넣은 상황이었다.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을 보면, 유나이티드의 가장 큰 발전은 수비적인 성향을 가진 선수들이 주로 활약했다는 점이다. 쇼, 발렌시아, 마루앙 펠라이니. 조세 폰테의 실수를 바로 골로 연결시키는 이브라히모비치는 우사인 볼트만큼 빠르게 끝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포그바는 혼자서 팀의 템포를 올렸다.
이 두 명은 유나이티드를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고 있고 미키타리안은 유나이티드를 더 우월한 팀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