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업체들은 에디 하우, 앨런 파듀, 스티브 브루스를 잉글랜드 감독 후보로 정했다.
이번 시즌 정말 예상치못한 돌풍이 불고 있으면서 잉글랜드 감독 자리가 다시 공석이 되었다.
샘 앨러다이스는 한 신문사 탐사국이 어떻게 선수 이적에 관한 규칙들을 "회피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보도했고 결국 FA에 의해 선임된지 두달만에 화요일 "상호 합의"로 잉글랜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잉글랜드 21세 이하 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임시 감독으로 다음 네 경기동안 국가대표 감독을 맡게 될 것이다.
FA가 새로운 잉글랜드 감독을 찾기 시작하면서, 그는 공석을 채울 후보로 알려져있다.
아래부터는 잉글랜드 감독 후보들이다:
앨런 파듀, 55
국적 : 잉글랜드 / 현재 직업 : 크리스탈 팰리스
앨런 파듀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리그 10위에 올려놓으며 잉글랜드 감독들 중 가장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파듀는 현재 강력한 후보이지만 과연 여름에 아직 잉글랜드 감독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했던 그 마음이 지금도 똑같을까?
기록 : 17년동안 이렇다할 큰 업적을 세우지 못했지만 '안정함'과 '불안함' 사이를 맴돈다는 점에서 앨러다이스와 비슷하다. 웨스트 햄, 찰튼, 뉴캐슬에서 성적부진이라는 이유로 경질당하기도 했다.
그의 현재 클럽인 팰리스는 2015-16 시즌 후반기에 두 경기밖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악몽을 견뎌냈다. 그러나 그들은 FA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파듀는 자시니 이끌던 팀을 FA컵 결승전에 두번 진출시켰다.
전술 : 파듀는 미드필드에 있는 '신체적으로 뛰어난 선수 (enforcer)', 예를 들어 뉴캐슬에서는 셰이크 티오테, 팰리스에서는 제임스 맥아더와 같은 선수들과 양쪽 윙 포워드는 속도가 빠른 4-3-3 포메이션을 선호한다. 앨러다이스의 전임자인 로이 호지슨은 유로 2016에서 4-3-3을 쓰기도 했다.
선수 관리 : 前 팰리스 스트라이커 드와이트 게일은 파듀가 감독을 맡은지 한달밖에 안되었음에도 3연승을 이끌었던 2015년 1월, 그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감독님은 저희의 자신감을 북돋아주었습니다. 모든 선수들에게 등을 토닥여주고 1:1로 말하기도 했죠. 모든 선수들을 관심있어하셨습니다." 게일이 말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그가 맡았던 팀들은 처음은 좋았지만 항상 끝은 좋지 못했다.
스티브 브루스, 55
국적 : 잉글랜드 / 현재 직업 : 무직
스티브 브루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받지 못해 이번 여름 헐을 떠났다.
전직 헐 감독은 지난 여름 FA가 호지슨의 다음 감독으로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접근했던 감독이다.
브루스는 공식 발표 이후 즉시 헐을 떠났고 이후 아직 맡을 팀을 못찾았다. 그는 최근 부진에 빠져있는 스토크 시티의 마크 휴즈를 대신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기록 : 프리미어 리그에서 감독을 한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그의 프리미어 리그 승률은 심각하게 나쁘다. 지난 시즌까지 모여진 통계를 보면 그의 승률은 28.1%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파듀와 앨러다이스보다 나쁘다. 그러나 그는 버밍엄과 헐 모두 챔피언십에서 승격시킨 적이 있다. 또한 헐을 2014년 FA컵 결승전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전술 : 브루스는 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잉글랜드 풀백들인 카일 워커, 대니 로즈, 루크 쇼에게 어울릴만한 3-5-2 포메이션을 헐시티에서 썼다.
선수 관리 : 브루스는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던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前 헐 골키퍼 스티버 하퍼는 前 뉴캐슬 감독 바비 롭슨경만큼 좋아했다.
"그는 인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3년에 그가 말했다.
에디 하우, 38
국적 : 잉글랜드 / 현재 직업 : 본머스
본머스의 하우 감독은 뛰어난 젊은 감독들 중 한명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하지만 아직 너무 경험이 부족한걸까?
준비 : 본머스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고 매력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지 않고도 강등당하지 않게 하는 그의 능력은 칭찬받아왔다.
2015년에 한 인터뷰에서 그가 말했다: "전 몇가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물론 선수들의 능력도 보지만 그들이 팀의 어느 곳에 알맞는지 보죠."
"좋은 선수인건 분명하지만 어느 자리에 그가 알맞을지 모른다면 저는 정말 반대합니다."
"당신은 이렇게 생각하겠죠. '그를 팀에 융화시킬겁니다.' 그러나 보통 그렇게 되지 않아요."
만약 그가 잉글랜드 감독이 된다면, 조각들을 맞추기 위해 항상 국가대표로 선발된 잉글랜드의 스타들을 내칠 용기가 있을까?
전술 : 앨러다이스와 거의 정반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공격 스타일을 보면 하우는 수비수들로부터 시작하여 공을 패스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한다.
그러나 앨러다이스처럼 경기에 대한 자신의 방식의 신념이 확고하다.
선수 관리 : 2014년 가디언과 하우가 한 인터뷰를 보면 세세한 것을 신경쓰는 세심함과 직업 윤리를 알 수 있었다.
선수 한명한명을 신경쓰는 것 또한 눈에 띄었다.
"선수들에게 피드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그가 말했다. "제가 선수시절에 받지 못했던 것이죠. 자신이 올바르게 뛰고 있다고 생각하며 매 경기를 그냥 뛰기만 했고 단 한번도 이래라 저래라는 말을 못 들었습니다. 저는 선수 한명한명에게 피드백을 항상 할겁니다."
"시간만 보면 엄청 낭비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점이 가장 중요한 접근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스탯 : 지난 시즌, 하우의 본머스는 세트피스에서만 20골을 실점했다. 이는 아르센 벵거의 아스날보다 2배 많은 수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46
국적 : 잉글랜드 / 현재 직업 : 잉글랜드 21세이하 대표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잉글랜드 21세이하 대표팀을 2년 연속 유러피언 챔피언십 조별예선을 통과시키는 것을 실패했다.
前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사우스게이트는 2013년부터 21세 이하 대표팀을 맡으며 이미 FA의 남자가 되었다. 그 결과 1군의 많은 코치들과 일해왔다.
사우스게이트는 지난 여름 호지슨을 뒤이어 임시 감독이든, 전임 감독을 맡는 데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 그는 1군을 4경기동안 이끌것이다. 과연 그는 1군 팀을 이끌고 마음이 바뀔까?
기록 : 그의 첫 감독직은 2006년 미들즈브러였다. 필요한 코치 자격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맥라렌의 뒤를 이었다. 그는 미들즈브러를 두시즌동안 프리미어리그에 있게 했지만 그 다음 시즌에 결국 강등당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챔피언십에서 좋은 시작을 보냈음에도 결국 2009년 10월 경질되었다.
잉글랜드 21세 이하 국가대표팀에서 그는 2년 연속 유러피언 챔피언십 본선으로 나아가기 위한 조별 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운이 바뀌고 있는 것일까? 올해 사우스게이트는 툴랑 대회에서 잉글랜드 20세 이하 대표팀을 맡았고 그 대회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전술 : 사우스게이트는 2012년에 FA의 기술 단장으로 임명된 댄 애쉬워스 (Dan Ashworth)와 가까이 지내왔다. 애쉬워스는 15세 이하 대표팀부터 21세 이하 대표팀까지 4-3-3 포메이션을 고정시키고 "점유율 중심의 역습" 축구를 구사하길 원해왔다.
사우스게이트가 잉글랜드의 "시스템"을 알았다는 말이 나왔을 때 前 토트넘 감독 해리 레드납이 이렇게 말했다: "무슨 시스템을 안다는겁니까? 지는 시스템? 어떻게 지는지 공식을 알고 있겠죠?"
만약 그가 1군을 맡는다면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을 아군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글렌 호들, 58
국적 : 잉글랜드 / 현재 직업 : 축구 언론 분석가
글렌 호들은 1998년 잉글랜드를 월드컵 2라운드로 진출시킨 적이 있지만 현재는 지켜보고만 있을뿐이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성가신 승부차기만 없었다면, 그리고 이후 장애인들에 관한 경솔한 발언을 했던 "심각한 판단 오류"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오늘날 호들이 어떻게 잉글랜드를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시켰는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호지슨의 사임 이후 그가 말했다: "만약 내가 FA에 말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 답변은 이렇습니다. '어떤 자랑스러운 잉글랜드 사람이라도 그런 기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할겁니다.' FA가 말한 것을 듣고 고려할겁니다."
준비 : 호들은 트레이닝 세션에 참가하는 것을 좋아했다. 몇몇 선수들에게 여전히 예전에 "이렇게 했었다"는걸 보여주는 걸 좋아했다.
이런 그의 간섭은 당시 몇몇 선수들이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전직 국가대표 앨런 시어러와 리오 퍼디난드는 그들의 전직 감독을 지지해왔다.
선수 관리 : 색다르다?
신앙 요법으로 병을 고치는 사람인 Eileen Drewery를 1998년 월드컵 전 잉글랜드 훈련장으로 데려왔을 때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2011년, 풀백 게리 네빌은 몇몇 선수들이 호들이 가장 선호했던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그는 "선수들 주변을 돌아다니고 그들과 악수하고 심장 바로 위쪽을 만졌다"고 한다.
전술 : 잉글랜드가 유로 2012에서 탈락하고 ESPN에 쓴 기사를 보면 호들은 높은 쪽에서 공을 뺏어오기 위해 미드필드를 두껍게 하는걸 선호했다고 말했다.
선수시절 창조적인 미드필더였던 그가 낮은 곳에서 박스 안으로 공을 몰아주는것보다는 공을 보유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건 당연하다.
또한 미드필더 제이미 래드냅을 수비적인 역할로 바꾸려고 했던 적도 있었던만큼 스위퍼 시스템을 선호했다.
자신의 철학에 맞는 선수들이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에 있을까?
스탯 : 잉글랜드 감독으로서 그의 승률은 60.7%에 달한다. 이는 파비오 카펠로와 알프 램지경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승률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52
국적 : 독일 / 현재 직업 : 미국
위르겐 클린스만은 우리가 정한 8명의 후보들 중 국가대표 감독으로는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전직 프리미어리그 선수였고,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으며 독일의 감독이기도 했고 현재는 미국 국가대표 팀의 감독이다.
준비 : 2009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바이에른 뮌헨이 감독이었을 때 클린스만은 경기 준비에 대해 "전체적인" 접근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방식이 뮌헨에게는 잘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아방가르드한 접근을 미국 대표팀에 혼합된 방식으로 적용시켰지만 유소년 팀부터 성인팀까지 전체적인 국가대표팀의 단단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그의 지도를 받은 미국 대표팀은 2014년 월드컵 16강에 진출했고 2016년에는 홈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TOP4에 들었다.
전술 : 클린스만은 감독을 하는동안 전술적인 단순함 때문에 종종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전직 독일 국가대표 풀백 필립 람이 2011년에 말했다: "클린스만과 함께한 실험은 실패였습니다. 우리는 훈련에서 체력훈련만 했죠. 전술적인 면은 별로 신경을 안썼습니다. 경기 전에 함께 모여 어떻게 플레이할건지 다 선수들이 정했죠."
선수 관리 : 람과 다른 바이에른 선수들이 클린스만에게 냉담했을 때, 그가 독일을 2004년과 2006년 사이에 어떻게 다시 부활시켰는지는 주목할만하다. 유로 2004에서는 1라운드 탈락을 한 후 월드컵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것은 뛰어난 개선의 결과이며 당시 프란츠 베켄바우어는 그가 계속 감독을 맡았길 바라기도 했다.
스탯 : 클린스만은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57%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앨런 시어러, 46
앨런 시어러는 뉴캐슬 감독으로 8경기 중 5번을 패배했다.
국적 : 잉글랜드 / 현재 직업 : 축구 언론 분석가
전직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장이자 스트라이커인 그는 6월, "4~5년 전에" FA에 접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어러는 자신이 경험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FA는 위험을 감수하고 지난 25년간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들 중 한명을 임명할 것인가?
기록 : 시어러는 8경기밖에 이끌지 못했지만, 그 중 5경기를 졌다. 모두 뉴캐슬 감독시절이었으며 결국 2008-9 시즌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아르센 벵거, 66
국적 : 프랑스 / 현재 직업 : 아스날
아르센 벵거는 잉글랜드 감독으로 선임되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감독직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던 7월부터 66세인 그의 마음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내년 여름 아스날에서의 계약이 만료된 후에야 그 가능성이 생길 것이다.
기록 : 그가 아스날 감독을 맡은 이후 아스날의 우승기록은 다음과 같다: 프리미어 리그 3번 우승, 6번의 FA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19시즌 연속 진출. 그는 모든 후보들 중 가장 좋은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클럽은 현재 리그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준비 : 벵거의 훈련 방식은 아스날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원인이라고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시즌 전반기 통계를 보면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더 적은 부상을 당했다.
"일반적인 계획은 실제 경기에서처럼 혹은 더 심하게 훈련장에서도 뛰는겁니다." 2015년 4월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 그가 말했다. "그러나 때때로 완벽하게 휴식하고 강도가 좀 낮은 훈련을 해야하죠. 왜냐하면 경기를 뛰고나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선수들에게 실제 경기에서 맞이할 압박을 똑같이 훈련에서도 줘야합니다."
전술 : 잉글랜드는 페널티 아레아 주변에서 기술적으로 공을 잘 다루고 골대 안까지 공을 패스로만 잘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을까?
선수 관리 : 2013년 일본에서 Q&A 타임이 있었는데, 스타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가 말한 적이 있다.
"얼마나 빅 스타인지 상관없이 그 선수는 필요하다면 당신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를 알기 위한 전제조건은 여러분이 그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지 아닌지를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되고 싶은 선수로 키워줄 수 있는 감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