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앨런은 지난 주말 웨스트브롬전에서 스토크 소속으로 첫 골을 넣었다.
홈팀이 느슨하게 전반전을 마무리하며 다비드 데 헤아 손에 미끄러진 공을 조 앨런이 득점으로 연결하여 스토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얻게 되었다.
하프타임 전, 리 그랜트가 여러번 선방을 거둔 후에 교체로 들어온 앙토니 마샬이 멋진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별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스토크 팀에게는 정말 큰 실점인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데 헤아가 글렌 존슨의 슛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뒤따라 들어온 존 월터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앨런이 빈 골대로 넣었다.
스토크의 골 이후 뒤늦게 유나이티드가 공격을 몰아칠 때 폴 포그바의 슛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고 결국 마크 휴즈의 팀은 승점 1점을 얻어 리그 꼴찌에서 탈출했다.
스토크는 계속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스토크는 이번시즌 한번밖에 승리하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의 결과는 8월 EFL 컵에서 Stevenage를 상대로 4:0으로 승리했던 경기보다 더 나았다.
휴즈의 팀은 선제골을 실점당한 후 확실히 압도당한 것처럼 보였지만 침착함을 되찾아 마지막 기회를 골로 만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토크를 상대로 슛을 거침없이 쐈지만 (왼쪽) 스토크는 기회가 별로 없었다. 유효슈팅은 초록색, 골키퍼에게 막힌 슛은 노란색, 골대를 벗어난 슛은 빨간색이다.
존슨이 페널티 구석에서 쏜 슛은 데 헤아를 맞고 조금 튕겨나왔다. 하지만 데 헤아는 공을 아예 튕겨낼 것인지 아니면 잡을 것인지 고민한 것처럼 보였고 결국 둘다 하지 못했다.
그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알렉스 퍼거슨 경의 시대 이후 흔들리는 유나이티드에서 빛나는 활약을 해준 몇 안되는 선수다. 그러나 그 때까지 팀의 가장 좋은 기회를 놓쳤던 앨런이 골로 넣은 그의 실수를 잊어서는 안된다.
스토크의 승점 1점은 충분히 그럴만했고 국가대표 휴식기간 이후 자신감을 되찾아 꼴찌팀 선더랜드와 리그에서 붙는다.
멋진 승점, 그러나 3점이 아닌 1점
이번 여름 조세 무리뉴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결과가 더 나아지는건 확실해보였다. 그러나 현재 그의 팀은 지난시즌 전임감독 루이스 반 할 시절보다 승점 3점이 부족하며 현재 1위 맨체스터 시티보다 5점이 뒤쳐져있다.
포그바 (8번)의 평균 위치는 오른쪽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스트라이커 바로 뒤쪽이었는데 앞쪽으로 전진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왼쪽 터치맵을 보면 양쪽으로도 넓게 돌아다닐 자유가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한때 상대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고 아직 무리뉴가 예전처럼 되돌리지 못한 공격스타일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는 이번 경기력이 이번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말했다.
2번 연속으로 리그에서 벤치로 시작한 웨인 루니는 자신이 없는 전반전 때 동료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안데르 에레라가 더 아래쪽에 위치하면서 포그바는 앞쪽으로 나아가서 상대를 압박할 수 있었고 경기 시작 2분만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었던 장면은 그의 판단력과 시야를 볼 수 있었다. 이후 그는 좋은 움직임으로 괜찮은 슛을 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때때로 멋진 중거리슛을 보여주기 위해 슛을 쏘면서 너무 열정이 넘치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그는 계속해서 공을 가져왔고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두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뻔했다.
그가 점점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014년 2월 루니를 2018-19시즌까지 남아있게 한 재계약을 한 결정은 점점 더 비판을 받고 있다.
넘버 원 자리로 직행하다
잭 버틀랜드가 3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차출되었을 때 발목부상을 당한 후에 스토크는 13경기에서 33골을 실점했으며 1경기밖에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란트를 보면 다음주에 훈련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버틀란드가 복귀할 때까지 골키퍼 걱정은 없을 것같다.
33살의 그는 8월 더비로부터 임대되었으며 지난 주말 웨스트브롬과 비겼던 경기는 1월 이후 리그에서 첫 출장이었다.
그러나 그는 전반전에 멋진 세이브를 보여주며 스토크가 동점을 유지하게 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1:1 상황을 잘 막아냈고 제시 린가드의 슛을 오른쪽으로 가까스로 걷어냈다.
막판 앨런의 골이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그랜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해주었다.
Man of the match - 리 그랜트
그랜트는 이번 경기에서만 8번의 세이브를 해냈으며 이는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 횟수다. 스토크는 그가 출장한 리그 두경기에서 2실점을 했다. 이전 4경기에서는 13실점을 했다.
오늘의 기록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시즌 첫 7경기에서 승점 13점을 얻었다. 이는 루이스 반할 시절 2015-16시즌 7라운드 이후보다 3점 부족한 점수다.
- 마크 휴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원정팀 감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며 지난 프리미어리그 10경기를 승리하는 데 실패했다. 1무 9패를 기록하고 있다.
- 스토크는 1973-74시즌 이후 처음으로 1부 리그에서 첫 7경기를 승리하지 못했다.
- 앙토니 마샬은 리버풀전에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교체투입되어 골을 넣었다.
- 마샬은 10경기 무득점 기록을 드디어 깼다.
- 조 앨런은 201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 이번시즌 스토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넣은 다섯 골 모두 후반전에 나왔다. 사실, 이번시즌 전반전에 골을 넣지 못한 팀은 스토크가 유일하다.
말말말
스토크 감독 마크 휴즈 : "우리가 오늘 보여준 경기력에 정말 기쁩니다. 우리는 훌륭한 경기 계획이 있었고 실제로 보여줬죠."
"올드 트래포드에서 무언가를 얻으려면 최선을 다해 뛰어야합니다. 우리는 단단했고 하프타임 때 위험해보였죠."
"조 앨런은 오늘 우리에게 정말 거대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주었고 대부분의 선수들보다 더 일찍 무언가를 깨달았죠."
"올드 트래포드와 같은 곳에 올때 당신의 골키퍼는 좋은 날을 보낼 수밖에 없고 오늘이 그랬습니다. 그는 많은 슛을 막았어요. 그는 좋은 키퍼이며 좋은 인성을 가졌고 그가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우리가 알던 스토크보다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돌아왔고 계속해서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폼을 찾았고 여러 선수들을 섞어 쓴다는 것은 장기적이 아닐지라도 단기적으로 우리를 도와줄겁니다."
다음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국가대표 경기 이후 라이벌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그 둘은 10월 17일에 맞붙는다. 스토크는 10월 15일 토요일 선더랜드와 붙는다.
평점
Man Utd: De Gea (6), Valencia (7), Bailly (7), Smalling (6), Blind (5), Pogba (6), Herrera (6), Lingard (7), Mata (7), Rashford (7), Ibrahimovic (7)
Subs: Martial (7), Memphis (6), Rooney (7)
Stoke: Grant (8), Johnson (6), Shawcross (6), Martins Indi (7), Pieters (6), Cameron (7), Whelan (6), Allen (8), Shaqiri (6), Bony (5), Arnautovic (6)
Subs used: Walters (6), Crouch (5)
출처 2 : Sky Sports (스코어보드 + 라인업 +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