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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가 루크 쇼와 크리스 스몰링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 기자들에게 기삿거리를 제공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보통들은 ESPN FC에게 말 몇마디가 몇몇 선수들을 조금 놀라게 했을지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드레싱 룸에서는 별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몇몇 선수들은 오히려 더한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쇼는 팀 내 인기있는 선수다. 하지만 그가 대중의 비판을 자기계발의 동기부여로 삼는 것을 배우기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몇몇 선수들이 있다. 다른 선수들은 똑같은 일이 모든 선수들에게 일어날 수 있으며 현실 파악을 먼저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무리뉴에게 지금 이 순간 주어진 가장 힘든 과제는 어떻게 선수들로부터 이런 반응을 얻냐는 점이다. 그는 국가대표 휴식 기간을 단 한번도 좋아한 적이 없으며 공개적으로 1군 선수들이 너무 적다고 불평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기간이 그에게 이득이 될 수도 있다. 3월까지 이번 휴식 기간 외에 다른 휴식 기간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무리뉴가 평소처럼 경기 일정에 대해 맹비난을 하지 않고 자신의 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줄 마지막 시간이다.
클럽에서 별로 좋지 못한 출발을 한 것과 자신이 해결해야할 문제들에 대해 되돌아볼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맨유에서 보낸 무리뉴의 시간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클럽 역시 그의 기대를 맞춰주지 못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한다. 정보통들은 ESPN FC에게 무리뉴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큰 짐을 짊어졌고 고쳐나가야 할 것이 많은 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그가 알던 것보다 훨씬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무리뉴는 팀의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실망했다. 단기간에 결과를 내서 커리어를 쌓아야하는 감독은 평소에 자신이 하던 강렬한 반응을 끌어낼 수 없다. 시즌 초반, 본머스와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승리한 경기에서 얻은 자신감은 이미 사라졌고 어떻게 팀의 분위기를 살릴지 해결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그러나, 그는 이미 새로운 수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유벤투스의 6000만 파운드의 값이 매겨진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메인 타겟이었지만 여름에 자신이 원했던 리더형 수비수들을 얻지 못했다. 또한 그가 보유한 가장 훌륭한 센터백들 중 한명인 에릭 바이가 첼시에게 4:0으로 패배했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최소 2개월간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무리뉴는 또한 자신의 경기 운영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빠른 풀백들을 원했다. 현재 유나이티드를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들 중 하나는 공을 상대 진영으로 보내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다. 이는 공격속도에 영향을 미치고 안그래도 취약한 수비는 더욱더 부담감이 커진다. 빠르고 단단한 풀백들이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루크 쇼처럼 무리뉴가 원하는 선수들이 이미 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맨유에 있는 선수들은 아니다. 이는 또다른, 자신이 마주하기 싫은 질문을 만든다: 지금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어떻게 잘 다룰 것인가? 역습을 중요시하는 플레이가 여전히 효과적인가?
가장 큰 의문점은 여전히 헨릭 미키타리안에게 머물러있다. 여름에 2600만 파운드 가까이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그가 왜 아직도 별로 뛰지 못하느냐다.
정보통들은 ESPN FC에게 무리뉴는 미키타리안이 잉글랜드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에 한번 실망했고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할 수는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의문 때문에 더 실망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미키타리안은 다른 선수들보다 맨체스터의 날씨와 비에 대해 더 불평했다. 이런 것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무리뉴는 아직 그와 선을 그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여전히 미키타리안이 탑급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시간을 점점 늘려나갈 것이다. 하지만 궁금한 점은, 전술적인 혁신이 없는 공격을 미키타리안이 과연 살릴 수 있느냐는 점이다.
한 정보통은 이렇게 말했다. 무리뉴의 주요 공격 방식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공을 몰아주고 나머지 공격수들이 옆에서 도와주는 건데, 이런 플레이가 너무나도 자주 나온다는 것이다. 이 플레이는 2005년 첼시에서 디디에 드록바를 이용했던 방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하지만, 이런 플레이는 두가지 문제점을 발생시킨다: 1. 이브라히모비치는 2005년의 드록바가 아니다. 2. 많은 감독들이 멋지고 현대적인 플레이로 프리미어리그를 재밌게 만들고 있을 때 그는 여전히 이런 플레이를 고수한다.
이 상황은 플레이의 강도를 높인다면 바뀔 수 있다. 모든 문제점들을 해결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즉, 무리뉴의 기본 공격 스타일이 가장 높은 응용력을 가진 선수들에 의해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지금, 무리뉴는 선수들의 최대 능력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