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리시즌을 보냈던 안드레아 페레이라
토요일 밤, 캄프 누에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는 하프라인에 서있었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 리오넬 메시 옆에 서 있었을 때 관람석에는 82,914명의 관중들이 있었다. 살면서 가장 많은 사람들 앞에서 뛰게 된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인 스무살의 그는 현재 프리메라 리가 팀 그라나다로 한 시즌 임대되어 있다. 그들은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해 리그 꼴찌에 위치해있다. 토요일 캄프 누에서 열리는 경기는 바르샤의 학살이 예상되었지만, 그라나다는 잘 막았고 이번시즌 바르샤가 홈에서 전반전에 득점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 되었다. 하프타임 후 하피냐의 골은 또다른 패배로 이어졌지만 페레이라는 잘 뛰었다. 전반전에는 크루이프 턴을 보여주며 데니스 수아레즈를 제치기도 했다.
더 발전하기 위해 페레이라는 수준 높은 경기를 뛰어야만 했다. 2년 전, MK 돈스에게 4:0으로 패배했던 경기가 페레이라의 맨유 데뷔전이었다. 그 날 이후 제임스 윌슨, 아드낭 야누자이와 함께 페레이라는 맨유에 여전히 남아있는 유일한 세 명의 선수들 중 한명이 되었다. 그는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13경기를 뛰었지만 안달루시아로 이적하기 전 시즌 첫 세 경기에서는 조세 무리뉴의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했다.
"더 많은 출장시간을 얻기 위해 스페인에 왔습니다." 토요일 경기 후 M.E.N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말했다.
"지금을 즐기고 있어요. 그라나다는 아름다운 도시이고 아람브라 궁전에도 가봤는걸요. 음식도 좋아요. 전 빠에야를 좋아해요. 스페인에서 뛰는것도 좋구요. 캄프 누에서 뛴 건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스페인 클럽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클럽들이다. 그들은 유럽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강의 팀을 상대로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플레이하는 것은 페레이라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잉글랜드에서의 축구가 피지컬을 더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그가 말했다. "여기에서 선수들은 조금 느리게 뛰지만 더 기술적인 플레이를 하죠. 그래서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여기서 뛰는게 어렵더라구요. 훈련도 체력 훈련보다 전술훈련과 기술 훈련을 더 강조해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것을 가장 선호하지만 그라나다에서 윙어로도 뛴 적이 있는 다재다능한 페레이라는 여전히 유나이티드 동료들 몇몇과 연락하고 있다.
"폴 포그바를 포함해서 다른 많은 선수들과 연락했어요." 그가 말했다. "잘 지내고 있는지 물어보고, 행운을 빌었죠. 제 계획은 여기서 더 경험을 얻고 매주 높은 수준의 경기를 뛰는 리듬을 찾은 다음 유나이티드에 더 많은 축구 지식을 가지고 더 강해져서 돌아가는 거에요. 매 경기마다 제 자신이 발전하고 있다는 걸 느껴요. 유나이티드에서 밝은 미래를 가질거라고 믿고 있고 사람들 역시 저에게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죠."
무리뉴 감독 역시 연락하고 있다.
"감독님이 몇 주 전에 잘 지내냐고 문자를 보냈었어요." 페레이라가 말했다. "다른 팀으로 임대 가 있을 때 이런 문자를 받는다면 고마워할수밖에 없죠."
또한 페레이라는 항상 유나이티드의 소식들을 듣고 있다.
"모든 경기를 TV로 봐요." 그가 말했다. "번리전을 봤어요. 우리 팀이 꽤 잘하고 있더라구요. 많은 새로운 선수들과 새로운 감독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건 어려워요.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더 잘 알게 된다면 경기력이 더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클럽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있긴 하지만, 페레이라는 벨기에와 브라질 대표로도 뛴 적이 있다. 15세 이하 대표팀부터 18세 이하 대표팀으로는 벨기에 대표로, 20세 이하 대표팀부터 23세 이하 대표팀은 브라질 대표로 뛰었다. 토요일 자신의 팀을 상대로 넣은 하피냐처럼 페레이라는 유럽에서 태어난 축구선수의 아들이지만,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는 것을 선택했다.
"A대표팀으로 진입하는건 어렵죠. 브라질 대표팀 그 자체인걸요. 하지만 제가 여기서 잘하고 유나이티드로 돌아가서도 잘한다면 1군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가 말했다.
지금부터 그는 그라나다를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작은 첫 승리다.
"몇몇 경기에서 우리는 운이 없었어요. 하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많고 새로운 감독님도 왔기 때문에 이 상황에 적응해야만 합니다. 어렵겠지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보여준 것처럼, 우리는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도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