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라이프 (Afterlife) 리뷰
"우리는 왜 죽는걸까요?"
"삶을 더 소중하게 만들기 위해서"
오늘 애프터라이프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미국의 아는 친구에게서 우연찮게 구했네요. 우리나라에는 아직 미개봉인 영화인데 제가 알기로는 9월 2일에 개봉하는 걸로 알고 있네요. 이 영화는 이미 작년에 미국에서 개봉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 미개봉인 영화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본다는 건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보실 분들께 좋은 정보를 준다는게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스포는 최대한 자제해야지요.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네이트 기사에 무한도전이나 우결에서 미리 말해주는 기자들이 싫더군요 전.. 영화 스포 처벌도 가능하다던데 괜히 생방볼때 재미없게 한다는.. 죄송합니다 딴 이야기로 샜네요
3년전에 저희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입관식이 생각나네요. 차가운 피부, 그리고 굳은 몸. 정말 볼때 얼마나 소름 끼쳤던지.. 이 영화는 죽은 사람이 장례식을 치르기 전의 3일동안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위 포스터를 보면 2명의 인물이 있는데요 하나는 여주인공이며 직업은 초등학교 선생님인 애나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장의사입니다.
여러분은 장례식을 하기 전 죽은 사람을 미리 본 적이 있나요? 아마 그런 경우는 거의 없을거라 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부정탄다고 그럴 것 같네요. 물론 저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기에 이렇게 말씀드리는거지요. 만약 그 죽은 사람이 갑자기 깨어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마다 반응이 틀리겠죠. 그 사람이 죽을 때 에라 쌤통이다 하는 사람들은 싫어하겠고, 그 사람이 자신의 진정한 동반자나 친구같은 소중한 사람이라면 얼마나 기뻐할까요. 이 장의사는 그런 거에 상관없이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시체들을 모두 편하게 보내려고 합니다. 뭐 사실 장의사라는 직업이 그렇죠. 죽은 사람을 잘 가꾸어 가는 길을 편안하게 모시는 일을 하는 직업이 장의사죠.
이 영화는 무엇보다도 반전이 제일 재밌는 것 같습니다. 식스센스의 반전과 대등한 반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처음부터 반전이 나오는 건 아닙니다. 언제 반전이 나올지는 여러분들이 보셔야 아시겠죠 :)
예고편을 보면 여자가 차가운 책상이라고 하나요 흰색 침대위에 누워 있고 장의사에게 물어봅니다. "내가 살아있는 건가요" 장의사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면 여자는 꿈을 꾸고 있는걸까요? 아니면 진짜로 살아있는 걸까요? 이것도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여자는 삶과 죽음 그 사이의 문에 있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자기의 판단으로 앞으로 계속 더 살게 될건지, 아니면 그대로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 하지만, 그녀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오로지 장의사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눈치 채셨나요? 장의사는 그녀를 오로지 죽음으로 끝내려고 합니다. 그녀가 살아있던지, 죽어있던지.
하.. 스포를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니 이야기가 너무 횡설수설하네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이 영화는 꼭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화 보는 방식은 여러분들의 선택에 달려있죠. 그러나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는게 제맛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게 영화 국내로 들여오시는 수입사나 배급사 분들도 생각해주세요 ^^.
반전에 이은 반전. 예상된 반전이면 제가 이렇게 추천을 안드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옆에 소중한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꼭 보세요. 그 사람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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