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Warcraft : The Beginning) 리뷰
수년 전, 판타지 대작들 중 유일하게 모든 시리즈를 다 챙겨본 것은 해리포터도 아닌 반지의 제왕이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마법의 돌부터 시작해서 죽음의 성물까지.. 아직도 죽음의 성물 마지막 편은 보지도 못했고 지금 그 전의 내용은 다 까먹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의 내용은 대충 기억한다. 게다가 그 훨씬 전의 이야기인 호빗까지 챙겨봤으니 반지의 제왕이 내 스타일인듯하다.
물론, 그 어떤 여배우도 해리포터의 엠마왓슨을 따라잡을 순 없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 나의 이상형이었으니..
각설하고,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이하 워크래프트 영화) 은 반지의 제왕을 뒤이을 오랜만의 대작이다.
워크래프트 캠페인은 살짝 맛만 봤고, WOW(World of Warcraft : 와우)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빠져들만한 영화다.
블리자드가 게임을 영화화한 첫 영화인데 그동안 많이 준비했다는 게 느껴졌다.
스토리, CG 어느 것도 놓치지 않은 수작이다.
영화를 보면서 인상깊었던 점들이 몇가지 있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 워크래프트가 판타지 영화이고, 이정도의 세계관과 스케일로 비교할 영화는 반지의 제왕밖에 없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반지의 제왕과 자주 비교하게 될 것이다.
1. 악역이라고 해서 평생 악역이지는 않다.
반지의 제왕에서 오크들은 인간을 위협하는 악당으로만 표현되었다. 인간들과 협상따위 없고 무조건 힘으로 그들을 몰살시키려고 한다.
이것은 동물적인 본능만을 가진 짐승에 가까웠다. 말도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워크래프트 영화에서는 다르다. 오크가 악역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인간과 협상하려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반지의 제왕과의 큰 차이점.
그들은 자기 종족의 진정한 번영을 위해 악의 무리와 협상하려는 동족들을 막으려고 한다.
심지어 그것을 위해 인간들의 도움까지 받게 된다.
이들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켰는지는 영화를 통해 보도록 하자.
2. 스토리 전개를 위해 주연들의 희생을 아끼지 않는다.
보통 영화를 보다보면 극적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스토리상 희생시켜야 하는 인물들이 존재한다.
관객들은 "아 제발 죽이지마 ㅜㅜ" 하는 안타까운 감정과 함께 그 희생을 마음아프게 지켜본다.
때로는 죽을 뻔한 인물들이 살아남으면서 "오, 다행이다." 라는 안도감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워크래프트 영화에서는 그런 희생을 아끼지 않는다.
영화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던 인물들이 "어? 죽네?"라는 생각과 함께 너무나도 쉽게 죽어버린다.
내가 기억하는 주연들만 해도.. 최소 3명의 사람들(?)이 죽는다.
"아, 이사람도 죽는건가" 라고 생각한 장면에서는 오히려 반전으로 보는 이를 허무하게 만들 정도.
과감하게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에서 영화를 잘만들었다고 생각한다.
3. 보잘것 없어 보이던 소년이 이야기에서 큰 역할을 한다.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는 키도 작고 아무런 능력도 없는 호빗이지만 영화의 주인공으로써 절대반지를 이용하여 어둠의 무리를 몰아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도 '카드가'라는 수련 마법사가 꽤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만큼은 아니지만 그와 비견될만한 활약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인상깊었다.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도 영화에서 직접 보도록 하자.
이외에도 화려한 액션씬이 인상깊었고 무엇보다 러브라인이 없었다는 점이 특이했다. 될 뻔한 러브라인이 있지만, 다음 편 혹은 다다음 편에서 실제로 이루어질 것 같기도 하다.
나의 한줄평 : "반지의 제왕을 이을 판타지 대작"
IMDb의 평점과 리뷰로 이 리뷰를 마치겠다.
IMDb의 평점 : 7.6/10
Best Review : ★★★★★★★★★★ 제목 : 놀랍다!
2016.05.20 by byount-28968
나는 누군가에게 아무것도 주는 걸 싫어했는데 , 신은 이 놀라운 영화를 나에게 내려주셨다! 모션캡처는 환상적이었고, 연기도 환상적이었으며 각본 자체도 훌륭했다. 워크래프트 팬들은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게 할 수많은 이스터 에그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내가 올해 본 영화들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되었다.
나는 여자친구와 친구 한명을 데리고 조기 상영한 곳으로 갔다. 비록 그들이 스토리라인과 아제로스의 세계관에 대해 아무것도 몰랏지만, 그들은 확실히 영화를 즐겼다. 캐릭터들은 정말 놀라웠꼬 배우들 역시 대단했다. 내가 확실히 장담하는 것은, 이 영화를 보러 간 모든 사람들은 영화를 즐겼다는 것이다.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아이 인 더 스카이 (Eye in the Sky) 리뷰 - 공습을 미화했다?
아이 인 더 스카이 (Eye in the Sky) 리뷰 - 공습을 미화했다?
2016.06.23 -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Whiskey Tango Foxtrot) 리뷰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Whiskey Tango Foxtrot) 리뷰
2016.06.22 -
라이크 선데이, 라이크 레인(Like Sunday, Like Rain) 리뷰 - 어린이에게 필요한건 사랑이다
라이크 선데이, 라이크 레인(Like Sunday, Like Rain) 리뷰 - 어린이에게 필요한건 사랑이다
2016.06.20 -
킬커맨드 (Kill command) 리뷰 - 인간 VS 로봇
킬커맨드 (Kill command) 리뷰 - 인간 VS 로봇
201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