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중의 한명.. Jack O'Connell(왼쪽)과 조지 클루니. Atsushi Nishijima/AP
★★★☆☆
조디 포스터가 연출을 맡은 이 영화에는 순수한 바보의 향기가 느껴진다. 마치 여기는 내가 접수할테다! 같은 느낌? 머니 몬스터는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었다. 바로, 괴짜 액션 영화다. 줄리아 로버츠는 점점 지는 별인 연예인과 계속 합을 맞춰야하는, 일이 너무 많아 지친 TV 프로듀서를 연기했다. 그 연예인이 누구냐고? 조지 클루니가 연기한 Lee Gates다. 그는 자기 자신을 너무나도 사랑하며, 머니 몬스터라는 TV 쇼의 사회자다. 머리색깔이 늙은 회색 여우와도 같다. 그는 유망주를 찝어주고 시장에 대해 그럴듯한 자극적인 평을 한다. 백댄서들과 함께 당황스러울 정도로 오래된 힙합을 추면서 무한 경쟁의 자본주의를 축하하면서 말이다. (그의 역할은 실제로 CNBC에서 방송되는 Mad Money의 사회자인 Jim Cramer와 확실히 닮았다.)
힘들지... 머니 몬스터의 줄리아 로버츠. Atsushi Nishijima/AP
클루니가 연기한 캐릭터가 그저 멋진 남자였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조금 뻔뻔하게 말하자면, 조디 포스터의 영화는 그와 로버츠가 얼마나 정확히 이 회사가 수백만 달러를 잃어버렸는지를 알기 위해 리얼한 일종의 수사(investigative) 저널리즘을 사용했는지와 진정한 악당이 누구인지 보여주었다. 젠틀한 조지조차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TNT 덩어리들을 중요한 장기들 위에 바로 올렸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재밌고 볼만하다. 클루니는 진지한 표정으로 농담을 하고 과장된 행동을 하며 사회자는 항상 진지해야 한다는 불합리함을 벗어던졌다. 그는 Zucker/Abrahams 코미디의 Leslie Nielsen과도 같았고 로버츠는 매우 화가 난 바른 여성을 잘 연기했다.
춤추는 가장. 머니 몬스터의 조지 클루니: Atsushi Nishijima/AP
그리고 이 영화의 장점에 대해 몇가지 더 말하고자 한다. 명백한 보수주의, 터무니없는 멍청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과도하게 높은 평가를 받은 오스카 상을 받고 자유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디너파티를 할 때 항상 말하는 "빅 쇼트(The Big Short)"보다 더 명확한 주제를 보여주고 확실히 허풍이 덜하다. 머니 몬스터는 어떻게 돈 많은 자들이 주식 거래 알고리즘이 통제를 안해도 될정도로 잘 운영되고 있는지와 그것을 반대하는 자들을 무시해도 된다는 일종의 연막작전을 잘 표현했다. 또한 모두가 이해할 수 있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방식으로 평범한 인간들이 사기를 치고, 거짓말을 하며 법을 어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주제를 보여줬다. 이 영화는 대작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팝콘을 먹으면서 볼만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by Peter Bradsh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