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데 브라이너는 어이스트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 아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케빈 데 브라이너는 맨체스터 시티의 주연을 맡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담 바테가 팀에서의 자신의 역할, 펩 과르디올라, 그리고 왜 시티에 남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물어봤다.
아무에게나 물어봐도 케빈 데 브라이너는 특별하다. 켈레치 이헤아나초는 그의 지능을 칭찬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의 스피드를 칭찬한다. 페르난지뉴는 케빈이 어떻게 두 능력을 조화롭게 이용하는지를 중심으로 칭찬했다. "판단력이 너무 빨라서 상대가 반응하기 어려워요." 그가 말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환상적인 시야"를 칭찬했고 케빈이 "다른 선수들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보는" 선수라고 말했다. 가엘 클리시는 최상의 폼이 아닐 때도 경기를 바꾸는 선수라고 말했다. 펩 과르디올라 역시 다르지 않다. "데 브라이너를 볼 때마다 기쁘죠." 그가 말했다.
"공이 없을 때는 한 명의 파이터로, 공이 있으면 모든 것을 지켜봅니다. 항상 옳은 결정을 내려요. 그는 다른 레벨에 있는 선수고 그가 시티에 있다는 것이 행운이죠. 자신의 어메이징한 축구를 우리와 쭉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가르친 선수들 중 가장 훌륭한 선수들 중 한명이에요."
선수 본인도 이렇게 생각할까? 하지만 나이키 풋볼의 신상품 출시 기념으로 열린 스피드 트레이닝 세션에 참가하기 전, 데 브라이너는 과르디올라의 바람대로 자신의 축구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을 즐기고 있어요." 데 브라이너가 말했다. "좋은 방식으로 축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플레이하고싶어하는 방식 역시 아주 좋아요. 사람들이 우리가 좋은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걸 보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과르디올라 감독님은 훌륭한 감독님입니다. 처음부터 기대했던 그대로에요. 감독님의 스타일은 항상 일관적이에요. 매순간 조금씩 변하는데, 새로운 것들을 계속 시도함으로써 선수들을 더 잘 가르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과르디올라의 전술적인 변화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왔다. 그가 내린 결정들은 언론과 서포터들이 면밀히 분석하긴 하지만 그 분석이 과르디올라만큼 날카로울 수 있을까? 데 브라이너는 그의 전술이 힘들지 않냐는 의견을 부인했다. 이미 충분히 적응했다는 것이다.
데 브라이너가 나이키 풋볼 트레이닝 출시장에서 자신의 스킬을 보여주고 있다
"저는 제 커리어동안 여섯 개의 다른 포지션에서 뛰어왔기 때문에 딱히 문제가 되진 않아요," 그가 말했다. "항상 포지션을 바꿔왔고 다른 걸 기대하지는 않아요. 항상 저한테는 똑같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오히려, 데 브라이너는 때때로 윙에서 뛸 뿐만 아니라 더 아래쪽에서 뛰기도 한다. (그와 다비드 실바의 포지션은 "자유로운 8번"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전에서 아게로가 벤치에 있었기 때문에 그는 폴스 나인으로 뛰었다. 과르디올라의 유연한 전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선수단 미팅에서 전술을 봅니다." 그가 말했다. "어떻게 감독님이 그 경기를 보는지에 따라 달려있을 뿐이에요. 확실히 조금 바꼈지만 저는 항상 미드필드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맡았어요. 지난 5~6년 동안 그 자리에서 기회를 많이 만들어왔고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곳이에요."
데 브라이너의 스탯
숫자가 그의 의견을 뒷받침하고 있다. 데 브라이너는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키 패스, 크로스 성공, 득점기회 창출 면 모두 TOP3 안에 들어 있다.
그는 자신이 어떤 일을 만들어내는 선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데 브라이너를 더 돋보이게 하는건 이런 창조적인 능력들을 미친듯한 직업 윤리와 함께 발휘한다는 것이다. 그는 과르디올라의 항상 상대를 압박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칭찬했다. "우리는 아주 빨리 공을 뺏어오고 이건 아주 중요하죠." 그가 말했다.
"당신은 한 팀으로 뛰어야해요. 혼자서 압박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죠. 어느 곳에 서야하고 어떻게 동료와 협력할지 알아야합니다. 그래야 모든 팀이 한꺼번에 움직이거든요. 만약 누군가가 화려한 플레이로 수비를 뚫는다면 이런 압박은 정말 어렵겠지만 모든 우리팀 동료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이런 플레이를 하기 위해 훈련에서 새로운 시스템과 전술들을 훈련해왔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에 대한 준비성입니다." 물론, 문제는 홈과 원정을 왔다갔다 하며 우승을 노려야 하는 시티의 스케줄이 실제 경기에서 나오도록 하는 기회를 제한시킨다는 것이다.
"저 멀리 원정을 가서 뛰죠." 데 브라이너가 말했다. "경기마다 휴식일이 이틀밖에 없고 그 이후에 90분을 풀로 뛰어야한다면 시즌 중에 훈련을 많이 할 수 없어요. 그냥 컨디션 유지에 달려있어요. 게임을 뛰고, 다시 회복하고.. 이런건 프리시즌에 닦아놓은 기반 덕분이에요."
시티는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리는 이번시즌 또 준결승에 진출하거나 아니면 더 잘할 수도 있죠." 그리고 지난 달,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제 우승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어떤 팀을 상대로도 이길 수 있는 팀이에요." 데 브라이너가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전을 뛰기 전에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죠. 하지만 지금 승점이 높아도 아무 소용이 없어요. 중요한건 시즌이 끝났을 때 높은 승점을 가져가는 거죠. 하지만 우리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나의 추진제가 있어야합니다."
"여전히 세 개의 대회를 뛰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뭔지 봐야할거에요. 그러나 목표는 모든 대회 우승입니다. 운 좋게도, 감독님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만큼 클래스 있는 선수들이 있어요. 이런 팀에서 한 시즌에 60경기를 뛴다는건 그만큼 자신이 필요한 존재라는거죠."
좋은 소식은 데 브라이너가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전 여기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고 가족 역시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그가 말했다. "이 사실이 중요하죠. 저는 여전히 4년 반 계약이 남아있고 축구 외에는 어떤 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