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시리즈를 마무리하며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22번째이자 이 시리즈의 마지막 글이다. 쭉 읽어온 분들은 알겠지만, 처음에 이 시리즈를 기획한 건 나처럼 수의대가 있는지조차 몰랐던 문외한들, 특히 주변에 아는 수의사나 수의대생이 없이 인터넷에서만 정보를 얻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내가 입학할 때만 해도 수의대 생활에 대한 블로그는 거의 없었다. 있어도 몇 년 전 글이라 가급적 최신의 정보를 얻고자 하는 나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렇게 글을 쓰기 시작한 결과, 본과 1학년부터 시작해 4년에 걸쳐 2022년에 이 글을 포함하여 총 22편의 글을 썼고 내 블로그에 유입되는 대부분의 검색 키워드가 '수의대생', '수의대 생활' 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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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하고 나서도 이것저것 할일은 있지만,,역시 그런것들 하기 싫을 때는 어느때보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어진다.그런 의미에서 쓰는 본과 4학년 생활 마지막 이야기, 국가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1. 수의사 국가시험에 대해사실 선배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후배들도 대부분 수의사 국가고시로 알고 있는데, 위에 내가 찍은 사진도 그렇고 공식 명칭은 '수의사 국가시험' 이 맞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중요한건 아니니 PASS. 나도 이미 국가고시라는 말이 입에 붙어버려서 국가시험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만, 어차피 상관없다. 앞으로 국가시험은 모두 '국시'로 아래에서 말하겠다. 수의사 국시는 매년 1회 실시되며,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이를 담당하고 있다.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같은 다른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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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황 국가고시 끝나고 정말 일주일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로스트아크만 주구장창 하다가 현타가 쎄게 와서 쓰는 글이다. 인생 마지막 휴식일 수도 있는데, 친한 애들이 여행가자고 했는데 집에서 코로나때문에 어딜 가냐고 반대하셔서 우울한 요즘이다. 진짜 지금 말고는 이제 동기들 얼굴 보는것도 힘들텐데,, 약 7개월만에 쓰는 글이다보니 내가 어떻게 써왔는지도 까먹었고 블로그에 써야겠다~ 라고 생각한게 6개정도 되는데 그 중에서 살릴만한게 몇개 되지 않아 그것들이라도 면허가 나오기 전에 수의대생으로 쓰는 수의대 이야기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국시는 합격해서 이제 나도 거의 수의사가 된 상태고 설날 이후에 자교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하게 서술하도록 하겠다. 본과 4학년 생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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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과 3학년 생활 (1)에 이어집니다. 5. 야생동물질병학 야생동물질병학은 흔히 '야동'이라고 줄여서 말하는데, 수의대 내에서 야동이라고 하면은 다들 잘 이해하지만 밖에서 야동 야동 거리다가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의심스러운 눈빛을 한번씩 받곤 하는 과목이다. 😂 개인적으로 한 학기만 배워서 매우 아쉬웠던 과목이었는데, 내가 본3 1학기 전에 동물원이랑 아쿠아리움 실습을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수생 교수님께는 죄송하지만 작년같은 수업 방식이었으면 수생을 한학기만 하고 야동을 1년동안 했으면 더 좋았을지도..? 많은 수의대생들이 소동물 임상 수의사가 꿈꾸는 상황임에도 학번마다 한두명씩은 야생동물 수의사가 되고 싶어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야생동물 수의사가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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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 그 전 학년 생활은 개강하기 전에 쓰는게 맞는데, 막상 개강하고 보니 3월 한달내내 정신없이 보내서 이제야 쓰는 본과 3학년 생활이 되겠다. 사실 여전히 할게 쌓여있지만 유난히 하기 싫을 때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면 글이 잘 써지는 아이러니 😂 후배들한테 간간히 내 블로그 이야기를 듣는데 이 글들이 단순히 과목 소개가 아니라 우리학교에 맞는 꿀팁 같은거라 종종 들린다고 한다. 이번에도 한번씩 MSG를 넣는 것처럼 블로그에 방문하는 후배들만을 위한 꿀팁을 넣어보도록 하겠다. 😉 그러면 차근차근 본과 3학년때는 무엇을 배우는지 알아보자.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아래 과목들은 가나다순이다. 모두들 알다시피 작년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 다르게 실습도 거의 못하고 이론 수업 역시 비대면으로 올라오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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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시리즈는 수의대에 관심 있어하는 고등학생들, 수험생들, 편입 준비생들 등등을 대상으로 수의대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리즈입니다. 혹시 이 글이 처음이라면, 1편부터 차근차근 읽어보세요! 😉 🐶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시리즈 정주행 (클릭) 0. 근황 분명히 내 계획은 방학 동안 최소 3편의 글을 쓰는 것이었는데,, 저번 글 쓴 이후로 정말 정말 너어어어어무 바빴다. 선배들 국가고시도 도와주고 2주 동안 학교에서 실습하고, 밀려있던 약속들 여기저기 만나고 다니다 보니 설날이 되었고, 그 이후에는 또 다른 실습을 2주 동안 하다 보니 지난 글 이후 약 세 달 만에 새로 글을 쓰게 되었다. 내가 막 '나 뭐 하고 다닌다~'고 자랑하는 성격이 아니라 '여긴 왜 이리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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