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밤 10시, 틱톡에서 유세윤씨가 진행하는 방구석클럽챌린지가 진행되었다. 틱톡은 짧은 영상이 특징인 SNS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진분들을 비롯한 여러 분들께 감사하기 위한 챌린지가 주로 진행되는 곳이 바로 틱톡이다. SNS를 잘 하지 않는 편인 나는 틱톡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처음 깔아 라이브를 시청하게 됐다.
간간히 유튜브나 트위치에서 인터넷 방송을 한 번씩 보곤 하는데, 이렇게 연예인이 진행하는 라이브를 보는 건 처음이었다. 틱톡 라이브는 인스타그램과는 다르게 아직까지는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만이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역시 개그맨답게 유세윤씨는 바로 라이브를 진행해 나갔다. 처음에는 틱톡에 올렸던 방구석클럽챌린지 영상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춤을 잘 췄냐고 물어보시길래 춤 잘추셨다고 칭찬해드렸다.
혹시 아직 유세윤씨의 #방구석클럽챌린지 영상을 보지 못했다면, 한번 보도록 하자.
짧지만, 나 같은 몸치들은 절대 출 수 없는 춤이다. 한번 해보려다가 너무 어려워서 못하겠더라. 😂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확실히 틱톡이 어린 친구들이 주 연령층이라서 그런지 이름 불러달라는 채팅들이 너무~~~~ 많았다. 유세윤씨도 그걸 다 읽어주시다가 나중에는 그만 불러달라고 하기도 하셨다. 그렇게 진행을 하다가 방구석클럽챌린지에 나오는 동작들을 일일이 하나씩 설명해주셨다
2.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이렇게 모든 동작들을 하나하나 천천히 알려주셨는데 확실히 처음에 풀영상만 볼 때보다는 훨씬 더 잘 이해가 되었다. 라이브가 끝난 후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다시보기 영상은 올라오지 않았는데, 올라왔다면 춤을 더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아쉽다.
그리고 아마 국민소통단원분이 아닐까 싶은데, 어떤 분이 캡처용 포즈를 취해달라고 하셔서 유세윤씨는 그걸 또 발견하고 이렇게 포즈를 취해주셨다 😂😂
역시 뼛속까지 개그맨, ‘뼈그맨’ 유세윤씨다운 포즈였다. 개그맨들은 항상 팬들이나 일반 시민들을 만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들 중 하나가 ‘웃겨주세요’ 라고 한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그들은 그 말이 부담스러울만도 한데, 이렇게 잘 승화시키는 걸 보면 대단하다고 느낀다.
또 멋졌던 건 이후에 이야기를 하면서 코로나19가 계속됨에 따라 모두가 정말 조심해줬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었다. 춤 동작을 알려주는 것은 원래 계획에 있었다고 해도 이 말들은 정말 유세윤씨의 진심이 담겨있는 것 같아 이 사람 되게 멋지다, 라는 걸 느끼게 해줬다.
이후에는 주제가 #방구석클럽 인만큼 클럽 느낌을 내보자고 하면서 신나는 노래에 맞게 춤을 추셨다. 사실 유세윤씨가 있는 UV는 ‘이태원 프리덤’이 가장 대중성이 있지만,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다른 노래인 ‘저세상 텐션’의 가사를 생활 속 거리두기 핵심 수칙 5가지에 맞게 개사를 하면서 정말 열심히 추셨다.
그리고 다시 생활 속 거리두기 핵심수칙 5가지를 하나씩 말씀하시면서 그렇게 라이브는 끝이 났다.
지금까지 틱톡에는 다시보기가 올라오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다른 챌린지와는 다르게 이 챌린지는 춤을 추는거다 보니 라이브에서 천천히 하나하나 동작을 가르쳐줬던 것처럼 춤 동작을 따로 가르쳐주는 영상을 유튜브에도 올렸으면 더 효과가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TV나 유튜브로만 보던 유세윤씨가 내 댓글을 읽을 수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역시 연예인은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해준 라이브였다.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에서 유명 셀럽들과 콜라보레이션을 맺어 2030의 취향을 저격하는 충주시 유튜브처럼 국민들에게 조금 더 와닿을 수 있는, 눈높이에 맞는 챌린지나 영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