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로테이션에 이어서 어떻게 보면 수의대를 다니면서 듣는 수업들 중 마지막 수업인 선택과목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본과 4학년 때 듣는 선택과목들은 웬만해서는 교수님들도 절대평가로 하려고 하시고 성적도 잘 주시는 편이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그래서 우리 학교 본4들은 수업을 어떻게 듣는지, 그리고 나는 무엇을 들었는지 소개해보고자 한다.
1학기
내과/외과는 본과 3학년 생활에서 서술했으니 생략
전공필수
1. 수의수술학실습 (+마취학실습)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번 본과 3학년 생활에 마취학실습 과목이 있었음에도 그에 대한 내용이 없었는데 아마 코로나때문에 안했던 것 같다. 올해 자료를 보니 마취학실습이 있어서 그것부터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수술학실습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16강 경기라면, 마취학실습은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의 느낌이다. 그러니까 메인 음식 전에 에피타이저 느낌..? 마취실습은 8~10명씩 짰던 조별로 담당 대학원생 선생님이 마취책에서 정해준 chapter의 내용을 요약해서 발표하는 것이다. 말이 요약이지, 책 내용 그대로 하면 엄청 혼난다. 해당하는 책 내용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서, 그리고 최신 논문까지 첨부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우리 조의 마취실습 발표 PPT는 다 만들고나니 160장에 달했다. 아마 제한시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선생님들이 제한시간에 꼭 맞춰달라고 신신당부를 하셔서 그 뒤에 계속 양을 줄이긴 했었다.
우리가 이렇게 양이 많이 나왔던 이유는 양이 많이 나올수밖에 없었던 단원이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이 주제를 랜덤으로 배정받는데, 어떤 조는 너무 할게 없어서 스트레스고 우리 같은 조는 할게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일 정도로 조마다 편차가 큰 편이었다. 뭐든 적당히가 좋으니 적당한 단원을 배정받길 바라자. (물론, 해봐야 안다. 참고로 우리 조는premedication/induction/maintenance, 마취전/유도/유지과정, 이 때 쓰이는 약물의 장단점 등에 대해 발표했었던 것 같다)
우리 조가 PPT를 만들 때 조원들끼리 공유했던 공통사항이 있으니 이 점을 참고하면서 PPT를 만들면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래 더보기 클릭)
1. 피피티 전체 영어로 작성
2. 브사바(BSAVA) 자기 파트 내용 기본으로 하고 브사바 책 다른 단원에 자기가 맡은 내용 있는지 반드시 확인 후, 만약 있다면 그 내용도 포함 시키기
3. 브사바 내용 기본 + 토비아스나 포썸 책도 참고하여 자기 파트 내용 보충, 구글 학술 검색 참고하여 3-5년 이내 논문 내용도 포함(우리는 약리학 내용이 많아서 최근에 약물 사용하는 동향이나 이런거 넣을게 많을듯)
4. 우리 작년에 배운 마취 피피티도 브사바 책 기준으로 한 거니까 참고해도 좋을 듯 + 약물 작용기전이나 이런 건 약리학 교수님이 좋다고 한 원서나 약리 교과서도 참고해도 괜찮을듯
5. 자기 파트 피피티 만들면서 대본도 같이 슬라이드 노트에 써주기(나중에 모든 사람이 전부다 외워서 해야 하니까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대본 써주기)
서울대 수의대에는 마취통증의학과가 따로 있을 정도로 마취는 수술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마취가 안되면 수술이 안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모든 환자는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더라도 마취를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마취는 매우 어려운 전공이라고 생각한다. 종종 기사로 수술 중 사망한 개/고양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술자의 surgical skill 부족도 있겠지만, 마취약을 너무 과하게 넣어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는 않다. 인의의 경우 마취과가 높진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인의를 따라가는 수의학의 특성상 마취 전공도 병원이 대형화될수록 어느정도 수요가 계속 생기지 않을까 예상한다. 다만, 대부분의 동물병원에서 외과 선생님들이 마취와 수술을 다 할 줄 아시기 때문에 마취만 공부했다고 해서 정작 중요한 수술을 못한다면 그 분들에 비해 더 큰 메리트가 있을까 싶다.
수술학실습으로 돌아와서, 저번 글에서 본과 4학년의 꽃이 로테이션과 국가고시라 했는데, 1학기 때는 수술학실습이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마취실습과 수술실습은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마취실습은 기존에 짜여진 조별로 하지만 수술실습은 각 조에서 1~2명씩 뽑아서 랜덤으로 섞기 때문에 합을 맞추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고 또한 어떤 사람과 같이 조가 될지 몰라 리스크가 조금 있는 편이다.
아, 아까 말하는걸 깜빡했는데 발표하면 그냥 대본 읽으면 되지 않냐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두 실습 모두 발표는 랜덤이다. 조별 순서가 랜덤이 아니라 같은 조 내에서 무엇을 발표할지 분배를 할 수가 없다. 대학원생 선생님이 호명한 사람이 처음에 발표하고, 적당히 발표하다가 "네 여기까지 해주세요, 다음 XXX 선생님 발표해주세요" 이렇게 하기 때문에 발표하는 조원들 모두 긴장하면서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거기에 다른 과목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외과 쪽 수업/실습 발표는 모두 대본을 절.대. 읽으면 안되고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 외워서 해야 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이다. 전날에는 잠을 줄여가면서 몇번이고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가 터지기 전 선배들은 발표를 많은 대학원생 선생님들 + 교수님들 앞에서 직접 했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이 컸지만, 우리는 그나마 zoom으로 캠을 켜고 하기 때문에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그래도 긴장하는건 똑같았지만.. (나는 요령이 없어서 열심히 대본을 외워서 했는데 어떤 친구들은 캠 밑에 패드로 대본을 켜놓고 발표했다고 한다)
수술실습은 말 그대로 어떤 수술의 처음부터 끝까지 발표하는 것이다. 파트별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후배님들이 발표할 때 참고하길 바란다.
주제 : Lung lobectomy
1) Introduction : Lung lobectomy는 폐엽을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절제하는 수술이다 (1장으로 끝내는게 좋음)
2) Anatomy : 수술 시 어딜 열어야하는지, 수술 중 주의해야할 혈관/신경 등
3) Physiology : 생리학적으로 폐에서 O2/CO2 교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흉강수술 후 흔하게 발생하는 저산소혈증 등
4) Pathogenesis : 폐에서 흔히 생기는 질환들에 대한 설명. ex) Pulmonary neoplasia, Cyst/Bullae, Bronchoesophageal Fistulas, Lung lobe torsion (LLT) 등
5) Diagnosis : 신체검사/X-Ray/CT/MRI로 어떻게 진단하는지 (우리 조는 Pulmonary neoplasia, pulmonary abscess, lung lobe torsion 크게 3가지 질환만 진단파트에서 설명함)
6) Anaesthesia : 전마취제/진통제/ventilation을 어떻게 하는지 (특히 폐 관련 수술은 마취가 중요함. TIVA, One lung ventilation, PRE 등)
7) Preoperative considerations : 수술 전 고려해야 할 환자의 상태, 처치, 산소 공급, 약물 등
8) Surgical procedure : 전체적인 수술 과정 (접근법, 여는 순서, 봉합/stapler를 이용한 절제술, 흉강경 등)
9) Postoperative care : 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과 그에 대한 처치법 (hypoventilation, hypothermia 등)
10) Complication : 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들 (Arrythmia, Hemorrhage 등)
2. 돼지질병학
돼지질병학은 전염병학의 연장선인데, 그게 돼지로 한정된 느낌이다.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를 비롯해서 PRRS, 구제역 등 여러 질병에 대해 배운다. 시험 자체도 교수님이 여기서 나온다고 정리본을 주시고 그것만 열심히 보면 무난하게 풀 수 있는 정도였던 것 같다. (어려웠는데 기억이 미화된걸수도..?)
과목도 그렇고 수업도 그렇고 무난무난했는데 드문드문 기억나는 교수님의 이야기에서는 교수님이 매우 바쁘셨다는 점, 돼지질병학 자체를 전공하려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교수가 되기 수월하다(?)는 점, 교수라는 직업 자체가 되게 괜찮으니 여러분도 도전하라는 점 등이 있었다. 그리고 한창 진로고민이 많았던 우리들에게 언제든지 와서 상담하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몇몇 동기들이 실제로 가서 상담을 받았다고 들었다.
학문 자체는 전염병이었기 때문에 나와 맞지는 않았지만, 돼지고기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고기 중 하나이며 앞으로도 ASF를 비롯한 전염병들이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돼지질병학을 가르치는 교수님도 전국에 많이 없기 때문에 관심있다면 한번쯤 실습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전공선택
1. 수의임상병리집담회2
본3때 임상병리집담회1을 들었는데, 그때는 수업이 가벼운 교양 느낌.. 교수님의 러시아 썰 듣는 정도의 수업이어서 기억에 남는게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수업의 경우 많은 동기들이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교수님께서 교과서에 나오는 사진들을 전체적으로 훑어주시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교수님은 국가고시에 출제하러 자주 들어가시는 편이기도 하고, 실제로 이 교수님이 출제하셨던 회차의 문제를 보면 문제가 깔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국가고시를 보면 이런 사진 문제가 많이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1학기 선택과목 중에 하나로 이 수업을 추천한다. 1학기때 배웠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지는 않지만, 2학기때 공부를 하다보면 어디서 많이 본 사진인데? 라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이 수업을 열심히 들은 친구들은 나중에 병리공부할 때 다른 친구들보다 수월하게 했던 것 같다. 기말고사는 내가 공부를 별로 안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매우 어려웠다....
2. 수의약물치료학
약물치료학은 본2때 약리학을 가르치셨던 김교수님께서 가르치시는데, 최근 국가고시 기출문제를 한문제 한문제 해설해주시는 수업이다. 그래서 이 수업 역시 추천하는 편인데, 문제는 본2때 김교수님의 열정으로 고통받던 때가 다시 데자뷰되는 느낌.. 아마 수업은 2시간이었을텐데 역시 꽉꽉 채우셨다.
나중에 국가고시에 대한 글을 쓸 때도 말하겠지만 약리학은 메이저과목이라 20문제에 달하는데다가 외울게 많아 고통받는 과목 중 하나다. 그래도 한번 외울때 잘 외워놓으면 문제는 잘 풀리지만,, 그 잘 외운다는게 쉽지 않다. 나중에 2학기때 국시공부를 하면서 어차피 풀어보겠지만, 그래도 교수님께서 저어어어엉말 자세하게 풀어주시기 때문에 1학기때 듣는 것을 추천한다.
3. 동물한의학
동물한의학은 전국에서 서울대와 우리 학교, 두 학교만 하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운 좋게 수강할 수 있는 매우 희귀한 기회를 얻은 과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목을 설명하기에 앞서 나는 항상 증거를 기반으로 하는 (evidence-based) 진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한의학을 매우 불신했다. 종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보던 것들과 우리 가족은 한의사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에 자연스럽게 나도 그렇게 됐다. 그럼에도 내가 이 과목을 수강한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다른 학교 수의대생들은 거의 들을 수 없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희귀한 과목이기에 가르치시는 분 역시 한방수의학에서 가장 유명하신 분 중 하나인, 우리 학교 선배시기도 한 제중원 금손이 동물병원 강무숙 원장님이 가르치신다. 원장님이 매우 차분하게,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기도 하고 실제 본인의 병원에 내원한 케이스들을 예시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효과있는 것을 보고 한의학이 그래도 효과가 있다고 느꼈다.
이 블로그의 삼수 후기를 보면 알겠지만, 나는 체대를 다니다 왔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이 재활과정 중 하나로 침을 선호하고, 실제로 박지성 선수가 자생한방병원의 홍보모델을 했을 때부터 침은 그래도 어느정도 믿고 있었고 이 수업에서도 침이 재활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신다. 예전에 만났던 한의대생에게 우리도 이런거 배운다고 하니까 되게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수의학은 인의에 비해 매우 다양한 학문을 동시에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치과와 한의학이 대표적이다. 물론 깊게 들어가면 어렵겠지만, 이런걸 보면 수의사란 직업은 진정한 멀티플레이어가 아닐까 싶다.
참고기사 : [인터뷰] 침놓고 발명도 하는 `금손 수의사` 강무숙 원장을 만나다
4. 수의치과학
방금 언급했던 치과학이다. 이 수업을 듣고 친한 고등학교 친구 중에 치과의사가 있는데, 그 친구와 말이 어느정도 통하는걸 보고 서로 흠칫했던 기억이 있다.
외과실습때도 느꼈고, 이 수업을 들으면서도 느낀거지만 동물들은 이빨에 무슨 문제가 있다 싶으면 웬만하면 발치를 실시한다. 수의치과학의 시작과 끝은 발치랄까..? 발치라는게 어떻게 보면 그냥 이빨을 뽑기만 하면 되니까 쉬울 수도 있지만, 이빨이 생각보다 잇몸에 뿌리깊이 박혀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다.
수업 자체는 생각보다 지루한 편이었다. 지동범동물병원 원장님이 설명해주시는데, 조금 읽어주시는 느낌이라 수업의 퀄리티는 그렇게 기대는 안하는게 좋다. 우리는 녹화강의로 수업을 들었는데, 실제로 들으면 다를지도..? 오히려 중간에 대신 수업해주신 부원장님께서 정말 잘 설명해주셨고 모두들 부원장님이 수업하신 강의들은 다 재밌게 들었다고 했다. 되게 우리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귀에 쏙쏙 들어오는 편이다.
동물병원이 갈수록 전문화가 되어가고 있고 실제로 치과의사+수의사 복수면허를 가지고 운영하시는 원장님들이 전국에 몇 분 계신다. 강아지나 고양이 모두 평소에 이빨을 잘 닦지 않는 보호자들이 많기 때문에 갈수록 어느정도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치과만 한다면 그래도 다른 과에 비해 워라밸이 보장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렇게 복수면허를 가지신 분들이 치과만 전문으로 하고 계시기 때문에 본인이 치과만 하겠다 생각하면 많이 노력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기사 : [전문진료 동물병원 인터뷰27] 수의사+치과의사 `리덴동물치과병원`
5. 수의역학
역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선택하지 않는 과목이다. 이 강의는 본2때 공중보건학 시간에 가르치시는 두 교수님이 수업하시는데, 특히 그 중 원교수님이 미국에서 역학을 공부하고 오셨기 때문에 수업의 퀄리티가 높고, 그만큼 빡세기 때문이다. 또한, 과목 자체가 비임상에 가깝기 때문에 임상을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기피하는 과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재밌게 들었다.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시리즈 중 나의 꿈을 서술했던 글이 있는데 그 글에서 한 때 국제기구 진출을 꿈꿨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것을 위해 나는 역학을 공부하고자 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나로써는 동물간의 전염병 전파를 최소화하는 데 필수적인 역학을 전공해서 국제기구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수업이 재밌었고, 과제 역시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교수님이 어느정도 만족하실만큼의 퀄리티를 했다고 자부한다. 아쉽게도 나는 본2때 전염병 수업을 듣고 이걸 평생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어 국제기구 진출에 대한 꿈을 포기했지만, 만약 본인이 전염병에 흥미가 있다면 역학을 전공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기사
분자 역학 연구로 코로나19 방역정책 효과 확인한 경북대 수의미생물학교실
빅데이터 기술은 수의학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칼럼] UC Davis 수의과대학 예방수의학 석사과정 `MPVM`을 소개합니다
선택과목 선택을 위한 다른 과목들 한줄평 (from 다른 동기들)
- 수의백신학 : 조교수님의 본1때 미생물 수업을 생각해보자, 꿀 그자체.
- 수의윤리학 : 가볍게 교양느낌으로 들으면 좋다, 중간에 특강도 한번 있는데 윤리쪽에서 워낙 유명하신 선배님이라 그 선배님의 특강을 들어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윤리적으로 고민할수밖에 없는 질문을 많이 하심.)
- 말질병학 : 마사회에서 일하시는 선배님의 수업. 토론 형식으로 한다고 해서 동기들이 기피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말을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어서 들을뻔 했던 수업이었다.
- 응급수의학 : 과목명처럼 수업도 응급으로 하신다. 수업하신 적이 두번...? 학점은 다 A 주시기 때문에 가장 꿀이 아닐까 싶다.
다음 글에서는 2학기 전필/전선 과목을 설명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