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의대 대학원 생활 1. 졸업하자마자 대학원에 진학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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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T'S Life/산과 대학원생의 일기
들어가며수의사가 된 지 3년, 그리고 동시에 대학원생 생활 3년째. 석박통합과정으로 들어온 나는 어느새 연차만 보면 박사과정에 들어갔고 이번 학기만 지나면 이제까지 대학원에 다닌 시간보다 앞으로 다닐 시간이 더 적어지는 지점에 온다. 전체적인 대학원 생활 자체는 만족스러웠지만 처음에 내가 실험방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배울 '한국인' 선배가 없어 스스로 바닥부터 시작해야 했고 중간에 그만둘까 하는 상황도 많았다. 많은 각오를 하고 대학원에 들어왔음에도 '그냥 군대나 갔다 와서 임상이나 할까' 하는 순간들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사춘기랄까? 사춘기 이후에 성숙해지는 것처럼 나 역시 한층 더 연구자로서 성숙해지는 시기에 있는 것 같다.대학원 1년차 때 '수의대생의 수의대 이야기' 시리즈를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