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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 리뷰 및 팩트체크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 리뷰 및 팩트체크
2020.08.313년 반 동안 매 방학마다 하던 실습이 끝나면서, 그리고 2학기가 10월 중순까지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이 확정되면서 여유가 생긴 요즘, 오랜만에 영화 한 편을 봤다. 남들 다 보는 넷플릭스는 주변 사람들과 같이 보기에는 다들 이미 있어서 초창기부터 구독해온 왓챠를 둘러보다가 '쉰들러 리스트'라는 영화를 우연히 발견하게 됐다. 나는 보통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게임도 전쟁 게임을 좋아해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중학생 때부터 계속했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여전히 내 인생 영화 TOP 5 중 하나다.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어났던 유태인 대학살 배경,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에 주연 배우가 리암 니슨? 와, 이건 꼭 봐야겠다 해서 장장 3시간 동안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 인..
머니 몬스터(Money Monster) 리뷰 - 팝콘 먹으면서 볼만한 영화
머니 몬스터(Money Monster) 리뷰 - 팝콘 먹으면서 볼만한 영화
2016.08.20개미들 중의 한명.. Jack O'Connell(왼쪽)과 조지 클루니. Atsushi Nishijima/AP ★★★☆☆조디 포스터가 연출을 맡은 이 영화에는 순수한 바보의 향기가 느껴진다. 마치 여기는 내가 접수할테다! 같은 느낌? 머니 몬스터는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었다. 바로, 괴짜 액션 영화다. 줄리아 로버츠는 점점 지는 별인 연예인과 계속 합을 맞춰야하는, 일이 너무 많아 지친 TV 프로듀서를 연기했다. 그 연예인이 누구냐고? 조지 클루니가 연기한 Lee Gates다. 그는 자기 자신을 너무나도 사랑하며, 머니 몬스터라는 TV 쇼의 사회자다. 머리색깔이 늙은 회색 여우와도 같다. 그는 유망주를 찝어주고 시장에 대해 그럴듯한 자극적인 평을 한다. 백댄서들과 함께 당황스러울 정도로 오래된 힙합을 추면서..
레전드 오브 타잔 (The Legend of Tarzan) 리뷰 - 유치함이란 없다
레전드 오브 타잔 (The Legend of Tarzan) 리뷰 - 유치함이란 없다
2016.08.07누구나 타잔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 소리일 것이다. 줄 타고 울거진 숲 사이로 날라가면서 내는 소리. "아↗아↙아↗~"하지만, 레전드 오브 타잔은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랐다. 유치함은 쏙 뺀, 오히려 몰입감이 웬만한 잘 만들어진 액션영화만큼 대단했다. 영화를 계속 보면서 내가 알던 타잔이 맞냐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정말 원작을 잘 재탄생시켰다고 생각한다.일단, 영화를 보기 전, 혹은 영화를 본 후에 여기로 가서 기본적인 상식 정도는 알고 들어가는 게 좋다. 주호민 작가님이 웹툰으로 배경이야기 혹은 뒷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셨다.배우들의 연기 역시 대단했다. 남자 주인공은 처음 보는 얼굴이었는데 경력을 찾아보니 주로 미드 '트루 블러드' 시리즈에 많이 나왔다. 그 외에도 국장님으로 잘 알려진 사무엘 잭슨,..
생존자들 (Agianst the Sun) 리뷰 - 내가 이 상황이라면?
생존자들 (Agianst the Sun) 리뷰 - 내가 이 상황이라면?
2016.08.03우리나라에서는 이라고 알려져 있는 이 영화는 과 같은 생존 영화이다. 주인공이 고난에 빠져 그 역경을 극복해내는 영화. 처럼 이 영화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어떻게 보면 이런 영화들은 결말이 정해져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주인공이 어떻게 역경을 극복해내가는지 그 과정을 눈여겨 볼 뿐이다. 이 영화를 보고 딱히 감동을 받았다거나 매우 재미가 없었다거나 그런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 그냥 무난무난했다. 포스터만 보고 "오오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하고 기대하고 봤더니 그냥 비행기에 기름이 없어서 저래 된거란다.. 미사여구를 가뜩 집어넣어 "이들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버텨냈을까 궁금하다." 혹은 "인간의 한계를 넘은 생존영화!" 라고 장황하게 쓸 수도 있겠지만 나는 글을 쓸 때 진정성이 없이..
아이 인 더 스카이 (Eye in the Sky) 리뷰 - 공습을 미화했다?
아이 인 더 스카이 (Eye in the Sky) 리뷰 - 공습을 미화했다?
2016.06.23기분 탓일까. 요즘 어느 때보다 전쟁 영화를 많이 보는 것 같다. 내가 전쟁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럴지도..? 나는 영화를 볼 때 항상 다른 사람들의 평점을 보고 간다. 이번에 리뷰하는 영화는 '아이 인 더 스카이' 라는 영화인데, 네이버 평점도 9점에 가까운 8점대로 괜찮아서 바로 보기로 결정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 인 더 스카이'는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이다. 왜 그런지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보겠다. 1. 소재의 참신함 이전의 전쟁영화는 전투씬으로도 충분히 눈을 호강했지만, 다소 진부한 전투씬이었다. 무슨 말이냐면 어느 괜찮은 전쟁영화든 전투씬에서 긴장감은 계속해서 유지시킬 수 있다. 총 한 대맞고 픽 쓰러지고 이러지 않는 이상 보는 누구나 부상당하거나 죽는 장면을 보며 손..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Whiskey Tango Foxtrot) 리뷰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Whiskey Tango Foxtrot) 리뷰
2016.06.22보통 영화 제목을 볼 때 제목을 그러려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냥 이런 내용인갑다 예상만 하지, 딱히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영화 제목을 참 재밌게 만들었다. 코미디 장르인만큼 풍자가 가득 들어간 제목이었다. 이 영화의 제목은 Whiskey Tango Foxtrot 이다. 세 단어 모두 군대에서 쓰는 용어이다. 예를 들어 A는 Alpha, B는 Beta 처럼 하나의 알파벳을 다른 단어로 풀어서 말하는 장면은 수많은 군대 영화와 드라마에서 많이 봤다.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역시 그런 단어와 동일한 원리로 만들었다. 이 세 단어의 앞글자만 따면? WTF 외국인들이 흔히 "이게 뭐야?" 를 극단적으로 표현했을 때 쓰는 용어인 What The Fuck!! 과 똑같은 줄임말이다. 여기에서 나..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Warcraft : The Beginning) 리뷰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Warcraft : The Beginning) 리뷰
2016.06.20수년 전, 판타지 대작들 중 유일하게 모든 시리즈를 다 챙겨본 것은 해리포터도 아닌 반지의 제왕이었다.해리포터 시리즈는 마법의 돌부터 시작해서 죽음의 성물까지.. 아직도 죽음의 성물 마지막 편은 보지도 못했고 지금 그 전의 내용은 다 까먹었다.하지만, 반지의 제왕의 내용은 대충 기억한다. 게다가 그 훨씬 전의 이야기인 호빗까지 챙겨봤으니 반지의 제왕이 내 스타일인듯하다.물론, 그 어떤 여배우도 해리포터의 엠마왓슨을 따라잡을 순 없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 나의 이상형이었으니..각설하고,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이하 워크래프트 영화) 은 반지의 제왕을 뒤이을 오랜만의 대작이다.워크래프트 캠페인은 살짝 맛만 봤고, WOW(World of Warcraft : 와우)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
라이크 선데이, 라이크 레인(Like Sunday, Like Rain) 리뷰 - 어린이에게 필요한건 사랑이다
라이크 선데이, 라이크 레인(Like Sunday, Like Rain) 리뷰 - 어린이에게 필요한건 사랑이다
2016.06.20가슴이 아직도 먹먹하다. 요즘 액션영화만 계속해서 즐겨보다가 오랜만에 잔잔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글을 쓰는 지금도 여운이 남는다. 이런 드라마 장르의 영화는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다. 이 영화를 보는 누군가는 "아, 지루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지루하지 않았다. 영화의 이야기는 단순하게 말하자면 "한 소년과 20대 여성의 만남과 헤어짐"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 정형화된 것 같지만 감독은 이 과정을 보는 사람의 감정을 자극할만큼 잘 표현했다. 영화의 주인공인 소년은 소위 "금수저"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렇게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고 기준도 모르겠지만 이 친구는 금수저를 뛰어넘는 다이아수저라고 할 수 있다. 집값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에서 엄청나게 큰, 발코니..
킬커맨드 (Kill command) 리뷰 - 인간 VS 로봇
킬커맨드 (Kill command) 리뷰 - 인간 VS 로봇
2016.06.19킬 커맨드. 제목에서 딱 감이 오지 않는가? 포스터를 보자. 그렇다. 딱 봐도 로봇이 인간을 공격하는 것 같고 실제로 영화 내용이 그렇다. 영화를 제작하는 데 든 예산도 그렇게 크지도 않아 소위 저예산 영화치고는 꽤 완성도가 괜찮았다. 다만, "이건 꼭 봐야돼!" 정도는 아니고, 딱 킬링 타임용으로 적절하다. 최근에 본 13시간만큼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긴장감은 지속되었다. 13시간은 중간중간 유머라도 넣었지, 이거는 1시간 반 내내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봤을까? 네이버 평점을 보니 사람들이 꽤 괜찮은 평을 했다. 다만, 그 평들 중에 나도 공감하는 점은 이야기가 너무 단순하다는 점. 일관된 분위기는 좋았으나 중간중간 스토리를 더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이었다. 예를 들..
13시간 (13 Hours) 리뷰 - 긴장을 놓칠 수 없다
13시간 (13 Hours) 리뷰 - 긴장을 놓칠 수 없다
2016.06.18제대로 대학생활을 보낸 올해 첫 방학이 시작된 이후, 밀린 예능과 TV 프로그램들을 몰아봤다. 뭐 몰아서 봐봤자 썰전, 라스, 무도 릴레이툰 2개 이정도? 몇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그러다가 할 게 없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가 '13시간'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발견,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평점도 괜찮고 그래서 바로 감상하기 시작했다. 13시간의 정식 명칭은 다음과 같다. 나는 영화 중에서도 이런 전쟁 영화나 첩보 영화를 좋아한다. 화려한 액션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FPS를 좋아하기 떄문이 아닐까 싶다. 콜오브듀티는 예전에 내 컴퓨터가 돌릴 수 있는 모든 게임은 다 했었고, 배틀필드도 직접 사서 하던 적이 있었다. 전쟁영화도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정말 인상깊게 봐서 진주만이라든가 유명한 전쟁영화들은 꼬박꼬박 챙겨봤..
시라노연애조작단 - 진정한 사랑이란?
시라노연애조작단 - 진정한 사랑이란?
2011.07.09이제 시험도 끝났고 (결과는 망했지만..) 조금의 시간적 여유를 이용해 블로그에 글을 점점 쓰려고 합니다. 그냥 영화 한편 보고 지우는 것 보다는 이렇게 기록을 남겨서 "나는 이렇게 느꼈는데, 이 사람은 이렇게 느꼈네?" 라는 걸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지게 되더라구요. 시라노라는 이름을 처음 봤을때 일본 단어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시라노라는 단어는 시라노 드 벨쥬락(Cyrano de Bergerac)이라는 단어에서 나온 단어래요. - 영화 중 실제로 나오는 시라노 드 벨쥬락 - 시라노 드 벨쥬락 (Cyrano de Bergerac)에 대해서 잠깐 말해보자면.. 드 베르쥬락은 실존 인물이었으나 에드몽 로스탱의 1897년 희곡 시라노 드 베르쥬락으로 여전히 더 잘 알려져 있다. 보..
3 idiots(세 얼간이) 리뷰
3 idiots(세 얼간이) 리뷰
2010.12.13 " 네가 하고 싶은대로 사렴" Idiot의 뜻이란? 1. 천치; 구어 얼간이, 바보 2. (폐어) [심리] 백치 (지능이 세 살짜리의 수준을 넘지 않는 사람; cf. IMBECILE) 친구. 친구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걸 가장 잘 증명해주는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친구는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시되었고 인생의 반을 결정한다고 말할 정도로 친구는 중요합니다. 근묵자흑(近墨者黑). 먹을 가까이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검어진다는 뜻으로,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아마 이 영화에서는 그게 주요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한 사람으로 인해 그와 친한 사람들이 변하기 시작하니까요. 안녕? 나는 란초라고 해 ~ =) 딱 봐도 장난꾸러기같은..